-올해 안에 비영리사단법인 설립 내부 검토 중
-개정·적용되는 제도에 대응 권한 필요성 공감

주한항공사대표자협의회(The Board of Airline Representives, 이하 BAR)가 보다 단단하게 힘을 실을 전망이다. BAR는 2017년 현재 30여 명의 항공사 대표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여러 기관에서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도들에 대해 항공사 대표로 입장을 표명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보다 공적인 권한을 갖고 법률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비영리 사단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BAR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에도 사단법인 설립에 대한 의견은 왕왕 오갔지만 최근 공정위가 외항사를 대상으로도 취소수수료를 취소시점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적용하겠다고 나서면서 사단법인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사단법인 설립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BAR관계자는 “외항사를 대상으로 개정 및 적용되는 국내 항공 제도에 대해 외항사들이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단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조건이나 절차가 까다로운 편이라 실제 실행에 옮겨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단법인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각 주무관청마다 요건이 다르지만 일정액 이상의 예산과 회원수 등이 필요하다. 
한편 현재 주한항공사대표자협의회 회장은 유나이티드항공(UA)의 데이비드 럭 지사장이 맡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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