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인솔·수배·비자까지 멀티 핸들링 
-획일적 상품보다 커스터마이징 일정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면 단연 특수지역을 주목한다. 아직 수요가 적은 만큼 성장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를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거대한 대륙을 두고 앞으로 개발 가능한 것들이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질병과 테러, 자연재해 등 외부적인 요인에 보다 크게 흔들리는 시장인 만큼 타지역과 함께 다루거나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지고 시작했다가 조용히 사라지고 마는 업체도 여럿이다. 또 현지와의 네트워크가 직접적으로 활발하지 않으면 핸들링하기 어려워 전문성이 절실하게 필요한 지역이다. 특히 소규모 맞춤 여행이나 상용이라면 더욱 그렇다. 

네버랜드 아프리카의 전문성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1월 문을 연 네버랜드 아프리카는 박찬미 실장의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과 현지에서 직접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를 무기로 삼았다. 박 실장은 대학시절 배낭여행을 통해 아프리카를 경험한 후 1998년부터 1999년까지 2년 동안 탄자니아와 케냐에 거주하면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후 한국에서 탄자니아관광청 및 에어탄자니아에서 근무하고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에서도 항공과 인솔, 수배 업무까지 두루 담당하면서 전문가 과정을 거쳤다. 그야말로 멀티 플레이어가 된 셈이다. 

지금은 맞춤 여행, NGO 단체 및 몇몇 기업들의 상용 물량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박 실장은 “연합 상품과 같은 대량 패키지 상품보다는 학회나 맞춤 여행, 봉사활동 단체 등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단체에 더욱 초점을 맞춰 일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도 아프리카는 현지 수배나 항공이 까다로워 소규모로는 일정을 만들 수 있어도 상품화하기에는 여러 제약과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 아프리카의 진면목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내 여러 도시를 점찍듯 다녀오는 정형화된 몇 가지 상품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1~2개국만을 자세하게 경험하는 모노 여행을 제공하는 덕분에 만족도가 높아 입소문으로 핸들링하는 단체도 여럿이 됐다. 박 실장은 “앞으로도 남들이 하지 않는 지역 위주로 전문성을 지켜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02-737-9800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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