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지난 7일 울산공항의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아시아 항공사들도 국내선으로 방향키를 돌리고 있다. 뱀부항공(QH)은 베트남 정부의 사회적 격리 캠페인 종료 예정 시점인 16일부터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뱀부항공은 15일까지 일일 1회 운행하던 하노이-호치민 왕복 노선을 16일부터 증편하고, 다른 노선들도 20일부터 점차적으로 재운항할 계획이다. 비엣젯항공(VJ)도 기존에 올스톱됐던 베트남 국내선 하늘길을 16일부터 다시 연다고 발표했다. 특히 비엣젯항공의 경우 국내선에 한해
울릉도가 한 뼘 더 가까워진다. 36번 국도 개통과 후포항 배편이 합작한 결과다. 4월1일 부산국토관리청은 경북 울진읍과 봉화군 사이 직선화도로인 국도 36호선을 개통했다. 2010년 6월 착공 이래 10년 만이다. 울진군 금강송면에서 울진읍까지 19.3km 구간이 신설됐으며, 이로써 울진과 봉화를 잇는 40km의 도로가 만들어졌다. 이번 개통으로 수도권 주민들은 원주-강릉 영동고속도로 대신 영주를 거쳐 울진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에서 울진까지는 3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울진 후포항에서 울릉도로
당연했던 모든 것들은 생각보다 당연하지 않았다. 신학기를 맞이하고 여름이 되면 휴가를 가고 친구들을 만나 술 한 잔 기울이는, 지극히 사소하고 지나치게 평범했던 일들이 도무지 어려운 일이 됐다. 익숙함은 소중함을 잊게 한다고 했던가. 변함없이 그대로일 것만 같았는데, 익숙함에 깜빡 속고 있었나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업무 환경도 바꿨다. 취재원들과 식사를 하고 인터뷰 차 사무실을 방문하고, 각종 행사장을 드나들던 숱한 일상들도 더 이상 일상의 범주에 들지 않게 됐다. 대신 서로의 안부가 더 궁금해졌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출근
코로나19 쇼크로 아시아 국가의 여행업계도 대규모 정리해고를 시작했다. 베트남항공(VN)은 지난 6일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위기에 직면해 전체 직원의 50%에 해당하는 1만여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유 항공기 106대 중 100대가 지상에 묶여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인원의 임금 삭감도 사실상 불가피해졌다. 필리핀항공(PR)도 2월 말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300명의 지상직 및 관리직을 정리해고했다. 필리핀항공은 “수입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구조조정 대상자에게는 직업상담 및 재취업 지원서비스가 제공될
대한항공의 생산성경영시스템 고도화가 등급으로 증명됐다. 대한항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생산성경영시스템(PMS) 인증 심사에서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본부가 ‘레벨(Level) 7’을 획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2017년에 레벨6+를 받은 이후 3년 만에 한 단계가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PMS 인증에서 레벨7은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갖춘 기업에게 주어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등급이다. 대한항공은 7개 심사 항목 중 ▲리더십 ▲혁신 ▲고객 ▲측정·분석 및 지식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고객 관리는 꿋꿋이 계속됐다. 여행사들은 메시지와 선물로 마음을 전했고, 이에 따른 고객들의 응원 열기도 뜨겁다. KRT는 3월9일 카카오톡플러스친구 메시지를 통해 단골 고객 관리에 나섰다. 고객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글은 이번 위기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무사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고객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KRT는 “고객님에게 완벽한 여행을 선물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준비하고 기다리겠다”며 “한결같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타지에 발 묶인 체류객들을 위해 관광청과 항공사가 팔을 걷어붙였다. 관광객 및 교민들의 무사 귀국을 돕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다.필리핀관광부는 필리핀 각지에 있는 외국인 관광객 1만여명의 귀국을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필리핀 외래객 중 7,915명은 필리핀항공 외 3개 항공사의 임시 항공편을 통해 마닐라 국제공항 또는 클락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루존 섬 내 육로 이동 등 특정 경로에 한해서는 필리핀 연안 경비대 수송장비를 투입해 관광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위생용품과 도시락
회원사를 돕는 부산광역시관광협회(BTA)의 손길이 분주하다. 부산광역시관광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고 있는 관광사업체 회원들을 위해 2분기(4~6월) 회비를 전액 감면하겠다고 3월17일 밝혔다. 관광협회는 회비 면제 이전에도 세 차례에 걸쳐 다방면으로 회원사들을 향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향후 관광협회는 정부에 강력한 지원책을 건의하는 등 회원사들의 고통분담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
항공권 변경수수료 면제 등을 내건 항공사들의 ‘안심구매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수수료 걱정 없이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어 획기적이지만 소비자들을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는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대한항공은 ‘안심하고 구매하라’는 문구를 필두로 변경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항공권을 선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예 출발일 제한을 없애고 환불 위약금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안심보장 캠페인’의 일환으로 항공권 변경 및 환불 수수료를 1회 무료로 보장한다. 외항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카타르항공은 ‘걱정 없이 여행하세요(TRA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둔화세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이미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0년 1월 항공시장동향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에서 우리나라 7개 국적LCC의 분담률은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한 29.9%를 기록했다. LCC는 해마다 공격적으로 국제선 노선 확대를 이어왔다. 특히 2017년 1월과 2018년 1월에는 여객편 공급확대와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각각 전년대비 5.9%씩 증가하며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2019년 1월에도 32.3%로 30%대를 돌파해 국적F
CM 현금 발권 중단 코파항공(CM)이 3월22일부터 현금 발권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에 한해서만 결제 가능한데 한국지역에서는 현금 발권만 가능했던 상황이라 사실상 발권이 중단됐다. 코파항공은 추후 공지시점까지 한국 내에서 코파항공 발권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HY 환불 업무 중단우즈베키스탄에어웨이스(HY)가 3월24일부터 환불 업무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16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자국민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어 3월20일부터 40일 동안 항공, 육상 여객 이동을 모두 중단한
싱가포르항공(SQ)이 라운지 방역을 한층 강화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0일 인천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에 항균코팅 서비스를 도입했다. 항균 전문기업 에스디랩코리아와 진행한 이번 서비스는 한 번의 코팅으로 3~6개월간 항균 효과가 지속된다. 2월에 싱가포르 창이공항에도 도입된 바 있으며, 미국환경보호청(EPA)과 한국환경부로부터 허가 및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항균코팅은 리셉션, 카페, 바, 메인 홀 등 라운지 전체에 걸쳐 진행됐다. 싱가포르항공은 이후에도 정기적인 감염측정과 방역관리를 통해 항균이 유지될
바닥이 어딘지 가늠할 수가 없다. 코로나 쇼크로 여행업계 주가 그래프의 하향곡선이 끝없이 가팔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세계로 퍼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기 부양책 및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뉴욕증시는 지난 18일 약 3년 만에 2만선이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은 10년 만에 1,250원선을 돌파해 3월19일 오후 3시5분 현재 1,290원까지 치솟고 있다.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2002년 2월 후 약 18년 만에 최저수준인 배럴당 20.37달러를 기록했다. 19일 코스피와
BX 부산·김포-제주 임시 증편에어부산(BX)이 3월28일까지 부산-제주 노선을 매일 3회에서 5회로, 김포-제주 노선은 매일 왕복 2회에서 3회로 증편해 총 440편을 운영한다. 공급석은 총 1만6,280석 추가된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3월1일부터 해당 노선들을 감편 운항하고 있다. 다만 이번 임시 증편은 국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및 한국인 입국 거부 국가 확대 등의 이유로 제주를 비롯한 국내 여행 선호도가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 QR 카타르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카타르항공(QR)이 3월18일부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가 전 세계 여행업계를 위한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막대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SOS 신호다. WTTC 글로리아 게바라(Gloria Guevara) 회장은 지난 17일 발표한 공개 서한에서 전 세계 여행 및 관광산업은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생존이 걸린 싸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관광업계가 특히 피해에 독보적으로 노출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약 5,000만개의 일자리가 존폐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광업이 세계 경제의 중추
트립닷컴이 관광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여행상품 사전 판매를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관광 파트너사들의 자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주된 목표다. 트립닷컴은 약 300여개의 항공권, 숙박 및 여행 패키지에 대해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상품을 사전에 미리 예약하면 1년 내에 언제든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한이 만료됐거나 예약을 취소할 경우에도 무료로 환불 받을 수 있다. 트립닷컴은 이번 계획에 10억 위안(한화 약 1,758억)을 투자했으며 중국의 29개 주와 상하이, 광저우 등 도시의 관광 당국들이 동참할 예정이라고
2018년에는 여행업 사업체의 규모가 양극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5월부터 8월까지 현장조사를 거쳐 ‘2018 관광사업체조사’를 발표했다. 문관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여행업 사업체 수는 1만9,039개로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종사자 수 역시 9만9,077명으로 7.6% 하락한 반면, 매출액은 8조4,622억원으로 전년대비 3,488억원이 증가해 4.3%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여행업 사업체 규모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종사자가 5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와 50명 이상인
한국인 입국 제한·금지 조치가 하루가 다르게 변경되고 있다. 비교적 규제가 온건했던 국가들마저 빗장을 굳게 걸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예약 건도 위태로워졌다. 태국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14일 자가격리 조치를 ‘강력권고’에서 ‘의무사항’으로 변경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자택 및 숙박시설에 격리된 후에는 자신의 증상을 리포팅 시스템에 매일 기록·보고해야한다. 타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규제가 심하지 않다고 판단했던 필리핀마저 보안 강화에 나섰다. 필리핀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화되자 3월15일부터 한 달 간 수도권 메트로마닐라에
비누부터 파스까지 착실히도 담았다. 행여나 부족할까 치약도 몇 개 더 넣었다. 장바구니가 넘쳐난다.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 전부 휩쓸고 이제 막 계산대로 향하려는데 번쩍, 눈이 떠졌다. 꿈이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일본에서 신나게 쇼핑하는 꿈을 꿨는데, 잠에서 깨니 더 가고 싶어졌다는 웃지 못할 얘기다.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는 여느 때보다 북새통이다. 여행가고 싶다는 제목의 글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진다. 질문은 또 어찌나 많이 올라오는지, 아예 한 카페 관리자는 ‘지금 여행 가도 될까요?’ 식의 글을 올리면
한일 양국 입국 규제에 일본 인바운드가 직격탄을 맞았다. 여행신문이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3월17일부터 3월23일까지 유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일본에서 222명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여행신문이 인바운드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 수치다.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3월은 예약이 한 건도 없는 경우가 많고 4월달 모객마저도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주에 이어 한국을 찾는 동남아 단체 관광객도 전무후무하다. 그나마 중국이 3주 연속 40명대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곽서희 기자 seohee@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