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소식이다. 전라남도 서해안 지역에 폭설이 온단다. 겨울철 눈이 내릴 무렵에는 파도가 높고 강풍이 불기 마련이다. 여객선 결항은 당연지사. 바다를 건널 수 없으니 꿩 대신 닭이다. 그래, 증도로 가자. ●모두 하얗게폭설전야, 증도에 도착 후 예약해 두었던 태평염전 내 천일염힐링캠프에 여장을 풀었다. 캐러밴은 화장실, 취사시설, 침대, TV 등을 갖춘 나름 편리한 숙박시설이다. 캠핑카나 트레일러처럼 움직이지는 않겠지만 기분만큼은 역동적이며 또 아우팅의 베이스캠프로도 그럴듯하다. 내릴 듯 말 듯 잔뜩 흐렸던 하늘은 금세 어두워졌다.
홍대의 예술적 감수성은 깊다. 대로변이 아닌 골목 안쪽으로, 주민들 사이로, 아티스트 속으로 더 깊게 스며들었다.▶홍대 속 숨은 그림 찾기 추천코스: 지하철 합정역 9번 출구에서 상수역 1번 출구까지 길이: 2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여기서 보니 더 반갑습니다합정동 2열의 희열홍익대학교라는 공식 명칭보다 익숙한 홍대, 이 홍대를 대표하는 학문이 예술인 것은, 지명으로서 ‘홍대’가 발산하는 풍부한 문화 예술적 아우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로변 1열에 감각적인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지만, 2열의 골목에는 아직 실험정신을 간직한
한 해의 끝자락에 강원도에 다녀왔다. 산과 바다, 마을과 골목, 갤러리와 양조장까지.겹겹이 쌓여 있는 온정이 따뜻하고 포근했다.속초 Sokcho●돌담 따라 타박타박상도문 돌담 마을속초 여행은 여러 번 했었지만 ‘상도문 돌담 마을’은 처음이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여행자 센터 겸 여행사 감자투어 사무실인 ‘문화공간 돌담’이 여행자를 반긴다. “옛 방앗간 자리였고, 정미소가 됐다가, 마지막엔 마을 창고로 쓰이던 곳을 이렇게 여행자 센터로 바꿨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요.” 이번 여행의 안내자인 감자투어 최문경 실장이 미소 띤 얼굴로 말한
2022년 새해를 맞아 호텔업계에서도 잇따라 '검은 호랑이'를 테마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객실 패키지부터 식음 프로모션까지 다채로운 프로모션들을 소개한다. 설날에는 가족과 함께 윷놀이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사랑하는 가족과 힘찬 명절을 맞이할 수 있는 '윷놀이 위드 블랙 타이거' 설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파티셰가 수제로 만든 윷놀이 빵 세트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투숙 기간은 1월28일부터 2월6일까지다. 7층에 위치한 모보 바에서는 믹솔로지스트(칵테일 전문가)가 제조한 '흑호 기네스 맥주' 2잔을 맛볼 수 있는 교
고슴도치섬에서 즐긴 얼큰한 꽃게라면 한 입,전라북도 부안 위도의 기억이다. ●전설보다 똘똘한 시그니처10여 년 전, 위도로 향하는 여객선 객실의 내부는 온통 홍길동과 율도국 그리고 심청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섬에 들어가서는 그것과 관련한 어떠한 장소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다. 전설이나 이야깃거리는 늘 사실보다는 추측에 근거하기 마련이다. 여행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는 적잖이 도움이 되지만 그것에 마케팅을 집중하다 보면 자가당착에 빠지기 십상이다.특히, 전설은 독창적이며 유일할 때 의
터키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각양각색의 디저트를 자랑한다. 따뜻한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계절, 입안에서 흐르는 작은 행복이 되어줄 터키의 디저트. 터키문화관광부가 달콤한 터키 대표 디저트 세 가지를 소개한다. 터키 국민 디저트, 바클라바바클라바는 종잇장같이 얇은 반죽, 필로(filo) 도우가 이루는 층 사이에 견과류가 들어간 페이스트리 타입의 디저트다. 보통 40겹 이상의 층을 이루고 있는데, 견과류와 설탕으로 채워 오븐에서 구워낸 후 시럽을 뿌려 단맛이 층층이 배어 있다. 오스만 제국의 왕실에서 필로
두바이관광청이 어제와 다른 오늘의 두바이를 소개한다. 2022년 두바이를 방문해야 할 이유 7가지가 여기 있다. 쇼핑 천국 두바이, 쇼핑 100배 즐기기제27회 두바이 쇼핑 페스티벌(DSF)이 2021년 12월15일부터 2022년 1월29일까지 두바이 도시 전역에서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라이브 콘서트, 다양한 쇼핑 장소, 시선을 끄는 설치 예술 등이 두바이 여행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 물론 쇼핑 페스티벌인 만큼 매력적인 프로모션과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최대 90%의 할인을 제공하는 ‘12
소비하는 여행이 아닌, 함께 하는 여행이 하와이에 있다. 하와이관광청은 2022년 ‘말라마 하와이’를 핵심 가치로 삼고 지속 가능한 하와이 여행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은 하와이 여행 말라마 하와이( M.lama Hawai‘i )는 하와이어로 ‘배려’, 영어로는 ‘care for’이라는 뜻이다. ‘하와이를 위하는 여행’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이는 하와이가 단순히 관광을 즐기고 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여행객들의 배려와 책임감이 하와이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가치를 남길 수 있는 여행을 독려하는 여행 기조
걸어야 보이는 여행이 있다. 석모도가 그렇다.강화나들길부터 해명산 등반까지,내디딘 걸음만큼 석모도와 가까워진다. Course 1바람이 지나가는 길 [강화나들길 11코스] 바다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섬 길이다. ‘석모도 바람길’이란 별칭에 맞게 겨울엔 특히 해변산책로에 강풍이 부니 단단한 옷차림은 필수다. 길 잃을 걱정은 그만! 긴가민가할 때마다 길가의 화살표와 리본, 표지판이 친절히 방향을 안내해 준다. 나룻부리항시장과 보문사 입구에서는 도보 여권 완주도장을 찍을 수 있다. 나룻부리항시장에서 보문사까지 길이│16km 소요시간│5시간
지속가능한 여행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한다. 아름다운 풍경, 흥미로운 거리, 대대손손 이어져 내려오는 맛집도, 지금 이곳을 여행하게 된 이유와 내일의 여행에 대한 기대는 과거에 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역사와 문화, 예술, 자연 그리고 21세기까지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각종 ‘썰’까지 쉽고 재밌게 전해주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서울 을지로와 충무로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을지로·충무로=글·사진 손고은 기자 평범한 돌도 특별해지는 마법 같은 여행 먹고, 마시고, 그저 휙 한 바퀴 둘러보고 오는 여행이 이제는 조금 지겨워 특
어린 시절, 책장 사이 끼워 놨던 책갈피를 찾듯.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기며 숨겨진 골목들을 탐험했다. ▶경의선 책거리홍대입구역 6번 출구 → 경의선 책거리 → 김대중 도서관 → 와우교 100선 & 텍스트의 숲 → 책거리역 → 홍대 땡땡거리 → 숨어있는 책 → 산울림1992 → 산울림 소극장 → 오브젝트 서교점추천코스: 지하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오브젝트까지길이: 2km소요시간: 1시간30분●철길에 글자가 스며들기까지경의선 책거리책은 세월과 상관없이 존재 자체로 의미를 지닌다. 책이 스며든 철길을 거닐었다. 경의선은 1900
문화관광해설사는 언뜻 쉬워 보이지만 막상 알고 나면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자체의 선발 과정을 통과해도 100시간에 이르는 신규양성 교육과정을 수료해야한다. 자격을 얻고 나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학습해야 한다. 예비 문화관광해설사를 대상으로 행주산성에서 이뤄진 2021년도 현장 실무 교육에 동행했다. 고양 행주산성 글·사진=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예비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렘 가득 “저는 행주산성 문화관광해설사인데요, 태어나면서부터 성인이었어요. 반갑습니다. 박성인이라고 합니다.” 박성인 문화관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