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투어리스트의 설립은 여러 면에서 단순한 신생여행사의 등장과는 차이가 있다. 우선 새로운 패키지 광고 여행사가 등장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가격 경쟁에 대한 우려나 얼마나 버틸 까에 대한 예측이 없다. 이같은 걱정을 하기에는 하나투어가 너무나 성장해 버린 탓이다. 여행사만을 대상으로 10억원이 넘는 주식을 공모하는 하나투어측도 주식공모의 성공은 이미 확신하는 분위기다. 그보다는 하나 투어리스트가 여행시장에 미칠 영향이나 여행사의 반응, 다른 여행사들의 향후 영업 방향 등이 주의를 끈다.왜, 하나 투어리스트인가 하나투어의 하나
,"과학자들은 자연현상을 깊이 연구하면 할수록 신의 존재를 느낀다고 한다.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은 이 세상 어디에나 신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과학자도 신앙인도 아닌 보통 사람들도 호주 빅토리아 주의 남동쪽 해안, 200Km가 훌쩍 넘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달리는 동안만큼은 신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는 해안선을 따라 200km가 넘게 이어지는 멋진(그러나 고된) 드라이브 코스다. 포트 페어리(Port Fairy)에서 시작된 길은 토키(Torquay)까지 장장 5시간이상
,"새벽 5시, 졸린 눈을 비비며 모자를 푹 눌러쓰고 버스에 올랐다. 취재에 별로 적극적이지 않던 다른 나라 몇몇 기자들까지 모두 같은 표정으로 모였다. 졸리운 표정과는 달리 건네는 인사에는 기대감이 가득차 있다. 인도네시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보로부드르 사원’과 일출을 보러 가기 때문이다. 어찌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까지 와서 이곳을 안 보고 갈 수 있을쏘냐.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모두들 취재 일정표가 나오자 제일 먼저 확인한 것이 보로부드르(Borobudur) 사원 방문 일이다. 개인적으로 간다면 묶고 있는 호텔에서
,"나가사키 사람들이 말하는 나가사키의 매력 중 하나는 동·서양의 어울림이다. 16세기 해외와의 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일본의 나가사키는 공식적 통로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일본의 고유한 토대 위에 유럽과 중국문화 등이 얹어진 독특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작은 어촌 마을이던 나가사키는 국제 도시로 거듭났다. 활발한 교류로 인해 이 지역 사람들에게서는 외국 문물에 대한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감지해 낼 수 있다. 나가사키에 있는 공자 사당에서 만난 한 화교는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인 면모를 갖고 있는 일본이지만
,"항공사들의 항공권 대리판매 수수료율 인하 움직임이 올해에는 새로운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직접적인 수수료율 인하 조치가 아닌 수수료율 조정 이외의 간접적인 조치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수수료율 인하효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아직 수면 위로 본격 부상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상당수 항공사들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수익증대 방안 중 하나는 바로 신용카드 수수료를 대리점과 분담하는 방안이다.이번엔 신용카드 수수료다!항공사들의 수수료율 인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던 지난해 9·11 테러사건의 여파가 거의 사그라지고 있는 점을 감
,"호주는 친환경적인 자연정책으로 선진국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곳이다. 지난해의 블루마운틴 화재 사건 때에도 코알라, 캥거루 등 불에 갇힌 동물들을 구출하기 위한 구조대의 활동은 인간의 생명을 다룰 때와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호주의 어딜 가나 희귀한 동물들을 최적의 상태로 보호하고 있는 야생 동물원과 보호센터, 그리고 보존 구역을 만날 수 있다.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캥거루와 코알라 등의 희귀 동물은 사실 호주의 제1산업인 관광산업의 최대 공신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빅토리아주의 남부 해안에 위치한 필립 아일랜드(Phil
,"구름이 막으면 구름위로 간다. 안개가 막으면 안개를 뚫고 간다. 산은 오지 말라는데, 비행기를 타고 그만 산위에 올라가 버렸다. 아니 산을 아예 발밑에 두었다. 어느 작가의 말대로 모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보고 말았다. 히말라야를 통채로.네팔을 찾는 배낭족들 가운데 인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많다. 길고 긴 인도여행을 다녀온 후 푸근한 네팔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다음 목적지를 향한 재충전 때문이다. 그렇다면 배낭족들의 휴식처 네팔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휴양지는 어디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반의 마을 포카라를 꼽을 것
,"관광객 유치 수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인센티브 마케팅이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센티브 제공은 일정 기간 동안의 유치 실적을 종합해 순위를 메기는 포상과 관광객 1인당 일정액을 지급하는 방식 등 크게 두 가지가 주를 이룬다.특히, 올해는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 등 국제 행사가 연이어 기다리고 있어 인센티브 지급을 내걸고 여행업체의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가 지난 15일 밝힌 지방자치단체별 여행사 인센티브 제공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전주시, 전라북도
,"5년만의 일이었다. 짜여진 일정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두 발을 ‘꽉꽉’ 디뎌가며 다른 나라 땅을 누벼본 것이. 태어나 처음 국토 종단이란 것도 경험해 보았다. 버스를 타고 북쪽 국경지대로 올라간 후 타박타박 남쪽 끝까지 걸어 내려왔다. 그곳은 마카오였다.주어진 이틀은 너무 짧았다. 여정의 끝에서 돌아본 모든 곳은 애잔하다고 했던가. 마카오도 꼭 그랬다. 건물을 찬찬히 뜯어가며, 사람들의 얼굴을 세밀히 응시하며, 골목골목 난 길을 이리저리 뒤집어 가며 보낸 48시간은 따가운 볕 아래 놓인 아이스크림처럼 너무도 빨리 녹
,"호주 ‘멜버른’하면 먼저 ‘올림픽’이나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같은 대형 사건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 뒷자리를 채우는 새로운 이미지를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멜버른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빅토리아 주의 주도(州都)지만 직항편이 없는 한국에는 잘 알려진 도시가 아니다. 시드니에서 비행기로 불과 1시간 거리지만 거주 교민들도 많지 않고, 관광지로서의 인식도 낮아 가끔 방문하는 컨벤션 참가자들이 고작이다. 많은 일본인이나 중국인들이 멜버른을 즐겨 찾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바람에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조금 드러났다. 그 사이로 히말라야의 하얀 칼봉이 보인다. 차를 급히 멈추고 모두 내렸다. 그 봉우리가 에베레스트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토록 기다리던 히말라야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다시 바람이 불고 사라진다. 5분간의 사치스러운 외출.선택받은 자들의 산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히말라야를 본 사람과 히말라야를 보지 못한 사람”8박9일 동안 히말라야를 짝사랑한 일행들은 이 말을 즐겨 사용했다. 처음엔 가벼운 농담이였지만 여행의 마무리에선 하나의 자부심이 되었다.히말라야. 눈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무기로 한 대기업의 여행사업부들이 한층 강하게 일반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환경과 더불어 강력하게 구축된 기존의 오프라인 체계로 이들 업체들은 차츰 독자적인 자리를 찾고 있다. 당장은 제휴를 통한 여행사와의 공조체제가 유지되겠지만 과도기가 지나면 이미 몇몇 업체가 그렇듯 차츰 자체적인 운영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급변하는 인터넷환경이 이같은 시기를 한층 앞당기고 있다. 사이트 오픈 3년째에 접어든 트래블오케이(www.travelok.co.kr)는 오케이캐쉬백의 여행부문으로 01
,"기세 좋게 이글거리던 남국의 태양이 시나브로 수평선 위에 내려앉으면 해변엔 어느새 설핏한 기운만이 가득하다. 다정스레 손을 맞잡은 커플과 가족들은 주섬주섬 비치의자에 자리를 잡고 느긋하게 기다린다. 세부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석양과 일몰의 순간을. 필리핀 세부 섬은 리조트 여행의 천국이다.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닌 수많은 리조트가 여행객에게 끊임없이 유혹의 몸짓을 한다. 선뜻 어느 리조트를 택해야 할지 적지 않게 고민되는 게 사실이지만 좀 더 새롭고 낯선 은밀함을 원한다면 ‘바디안 리조트(Badian Island Resort)’
,"“한국에서 온 바이어들은 왜 안보이지요?”전세계 관광산업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잣대로 자리매김해 온 관광교역전. 해당 지역에 대한 항공사와 호텔, 관광지, 관광파크, 쇼핑상점, 인바운드 여행사 등이 셀러(Seller)로 나오고 세계 주요 시장의 여행사 관계자들이 바이어(Buyer)로 참가해 짧게는 2일, 길게는 4~5일간 각종 상담과 만남이 한자리에 펼쳐지는 관광교역전은 그야 말로 해당 국가의 관광산업에 있어서는 연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해당 국가는 정부나 관광공사 등을 중심으로 관광교역전을 마련하고 준비하는데 막대한 인력과
,"노보텔코렐리아 베노아 발리(Novotel Coralia Benoa Bali)는 발리의 서쪽 해안인 누사 두아(Nusa Dua)를, 다른 한 쪽으로는 탄중 베노아(Tanjung Benoa)의 어촌을 접하고 있다. 그래서 완벽한 휴양지라는 느낌은 물론 한적한 어촌에 온 듯한 느낌도 자아낸다. 리조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발리 현지인들의 삶의 체취가 담겨 있는 시장, 가게, 사원이 있어 리조트에서의 휴양을 즐기면서도 현지인 생활속에서 멀리 동떨어진 것 같지 않다. 그래서 리조트 안에서 여행의 특별함을 즐기는 것 못지않게 발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과 WTO 가입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13억 인구대국 중국과의 인적교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한·중간의 교류는 관광분야에서도 이어져 지난 98년 중국정부에 의해 한국이 해외여행 자유화 국가로 지정되면서 해마다 중국인의 방한이 기록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중국인들의 한국방문은 2001년에 비해 9%가 성장한 4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2000년까지 일본·미국에 이어 인바운드 3위에 머무르던 중국은 2001년들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제2의 인바운드 시장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태국 방콕에서 130km 정도 떨어진 칸차나부리를 여행할 때 꼭 가슴에 품어야 하는 말이다. 칸차나부리는 제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로 전쟁과 관련한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는 곳. 너무 감정적으로 관광하다보면 그 역사의 무게 앞에 여행의 즐거움이 반감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역사를 무시한 채 단순한 조형물과 자연만을 감상한다면 칸차나부리 여행의 진수를 놓친 것이 될 터. ‘콰이강의 다리’를 따라서콰이강을 따라 유유히 미끄러지던 햇살이 처마에 매달린 풍경에 부딪치는 한낮의 시골, ‘탐 크라세(Th
,"겨울에 떠나는 장강삼협(長江三峽) 유람은 사실 인내심과의 투쟁에 가깝다. 오전 9시에 이창(宜昌)에서 시작된 협곡 기행은 신농계 래프팅 코스를 포함해 오후 5시가 되어서야 펑제(奉節)에서 끝이 났다. 아니 실은 그게 끝이 아니다. 그 다음날에는 거꾸로 펑제를 출발해 백제성(白帝城)을 거쳐 출발지인 이창으로 돌아오니 또 다시 해가 뉘엇 저물고 있었다. 꼬박 이틀을 난방도 되지 않는 배 안에서 버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두어 시간 분량으로 편집한 드라마 ‘가을사랑’의 엑기스판 비디오 시사회가 없었더라면 아마 잠을 청하는 것이 유일
,"인도네시아에서 발리보다 멋진 바다와 비치를 경험하려면 발리에서 비행기로 30분도 채 떨어지지 않은 롬복(Lombok)이 제격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발리에 이어 인도네시아 제2의 휴양지로 낙점한 곳이기도 하다. 롬복을 차세대 휴양지로 개발하려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발리가 바닷빛깔 때문에 그 명성에 흠집이 났다면 롬복의 바다 빛은 발리와 얼마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를 연상시킬 정도로 눈이 부시다. 발리에서 비행기가 아닌 배를 타고 롬복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 항해를 즐기다
,"국내 관광산업에 큰 변혁을 가져 올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의 도입이 임박했다. 지난 16일 개최된 공청회를 끝으로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는 수 달간의 준비기간을 끝내고 세부적인 마무리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다. 어떤 형태든 현행 여행업의 병폐를 개선하는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오래전부터 관과 민, 양쪽이 확실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올해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이라는 관광업계의 빅 이슈가 새로운 제도 도입과 정착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난 16일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 공청회에는 업계 관계자들이 채 50여명도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