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의 무급휴가와 단축근무가 본격화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여름 성수기 준비로 정신없이 바빴을 예년과 달리 출근마저 못 하는 신세에 직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카카오톡 오픈 채팅방과 블라인드 등에는 업계 관계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약 300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과 블라인드 여행업 라운지에는 끝이 보이지 않은 코로나19 시국 탓에 ‘올해 출근은 사실상 포기했다’, ‘이직 준비와 자격증 공부 중’이라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또 줄어든 급여 탓에 생활비 걱정도 컸다. 하지만 정부
6월 국내외 여행 시장의 반등 기미가 보이자 업계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행사 연대부터 상품 공동 판매,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소업체의 권익추구와 수익증대 등을 목표로 최근 설립된 전국여행사연합은 지난 1일 첫 협동판매 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홛동에 나섰다. 이번 상품은 6월28~29일 진행될 예정인 ‘부산 골프&요트 투어 1박2일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항공 포함과 개별출발 2가지 옵션으로 진행된다. 전국여행사연합은 “상품 개발과 판매를 통해 전국 중소여행사의 매출과 수익을 높여나가는 것이 연합
6월 들어 국내숙박과 항공 등의 특가 프로모션이 풍년인 가운데 여행사의 국내여행 상품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인터파크투어는 매주 월·수·금 국내숙박 타임세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달 한 번씩 인생날 여행편 이벤트를 통해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웹투어와 여기어때는 6월 카카오페이와 함께 10% 즉시할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웹투어의 경우 국내숙박, 기차예약, 제주렌터카, 국내 패키지 여행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OTA를 통해서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저비용항공사(LCC)들도
▶트립닷컴, 2분기 순수익 최대 77% 감소 전망트립닷컴 그룹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숙박 부문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한 1억6,300만달러(약 1,994억원), 항공 운송 부문 수익은 29% 감소한 3억3,800만달러(약 4,134억원)을 기록했다. 트립닷컴 신디 왕(Cindy Wang) 재무총괄책임자(CFO)는 2분기 숙박 상품 수익은 전년대비 67~77% 감소, 항공 운송 수익은 70~8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패키지 상품은 80~90%까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내 호텔 신규 예약은 저렴
코로나19 이후 국내여행으로 ‘시프트’부킹닷컴이 코로나19 이후 가고 싶은 장소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은 국내가 71%를 차지하며 세계 평균 51%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이 당분간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번 결과는 3~4월 부킹닷컴 이용자가 즐겨찾기에 등록·저장한 수 백 만 건의 시설 정보 데이터를 이용해 이뤄졌다. 일본 국내 시설을 등록한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1%p 상승했다.3월 백화점 외래객 매출액 86% 하락일본백화점협회가 집계한 3월 외국인 관광객
타이완은 1개월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0명을 유지하면서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교통부는 상황 변화에 따라 중앙질병관리센터의 동의를 얻어 방역여행, 안심여행 및 국제 인바운드 관광 홍보 등 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점차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방역여행(5.27-7.31)은 관광산업 종사자 약 5만명을 대상으로 ‘방역여행 시범운영단’을 구성해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방역여행 주의사항에 대해 명확하게 규범화해 일반 국민 및 여행사에 제공하고 따르게 하며, 6월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일부 공공 운수 방역조
베이징, 10월까지 국제선 제한베이징이 코로나19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은 베이징이 전염병 재확산 방지를 위해 10월까지 국제선 항공편을 지속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항공교통당국도 3월 말부터 한 국가의 한 노선에서 항공사당 주당 1회의 비행만을 허용하는 등 국외 비행 제한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국내선 항공편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까지 수요를 회복한 반면, 국제선은 언제쯤 정상화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항공사들은 항공권 판매 시점으로부터 2개월 전에 비행 일정을 승인받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 빅데이터 연구원과 까오더 맵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0년 노동절 연휴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에는 랜선여행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절 연휴 첫날인 5월1일 콰이쇼우 플랫폼의 관광 관련 동영상 수는 청명절 연휴 첫날보다 45% 증가했다. 특히 30대 이하의 젊은 층의 여행 생방송이 약 6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5월6일 동영상 플랫폼 도우인이 발표한 ‘2020년 노동절’보고서에는 5일 연휴 동안 클라우드 여행이 인기를 끌었으며, 여행 관련 동영상이 받은 ‘좋아요’ 수는
4월 호텔이용률 기록적 폭락전일본시티호텔연맹(JCHA)에 따르면, 124개 회원호텔의 4월 이후 골든위크를 포함한 5월8일까지의 평균객실이용률은 18.5%로 전년동기대비 68.4%p 하락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정부가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외출을 자제하도록 한 영향이 여실히 나타난 것으로, 전례 없는 기록적인 수치다. 전국 10개 지역 중 간토, 도카이, 호쿠리쿠, 긴키, 규슈가 일제히 10%대를 기록했다. 2대 도시를 보면, 도쿄가 78.1%p 감소한 16.1%를 기록했고, 오사카는 79.9%p 감소해 8.9%에
코로나19로 여행업이 극심한 위기에 처하자 여행사들의 휴업도 크게 늘었다. 행정안전부 여행사 인허가정보에 따르면, 첫 확진자가 나온 올해 1월20부터 5월17일까지 휴업을 신고한 여행사는 전년동기대비 약 281% 증가한 61곳으로 집계됐다. 절대적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비약적으로 늘어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달 휴업에 들어간 A여행사 대표는 “사무실 유지비용,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일단 버티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폐업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줄어든 303건으로
국가재난지원금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업계 차원에서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 국민에게 총 14조원 규모가 지급된 만큼 침체된 여행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지자체·카드·업장별로 사용기준이 다르다. 물론 경영난으로 업계 대부분이 휴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사용가능 여부를 묻는 본지의 질문에 다수의 여행사·항공사·호텔 등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고객들은 재난지원금으로 여행상품을 구매하고 싶
●씨트립 IHG 플래그십 스토어 론칭씨트립이 5월14일 ‘IHG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그룹(IHG)이 OTA에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론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고객과의 여행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한 상생 협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IHG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씨트립 회원들은 중국 전역 470개가 넘는 IHG 호텔에 대한 독점 회원 혜택은 물론 숙박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씨트립과 IHG는 멤버십 매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씨트립 다이아몬드 이상의 회원이 플래그
●누구나 통역안내 2년, 변화상은? 통역안내사 자격이 없더라도 누구나 유상으로 가이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한 지 2년이 경과했다. 사용 언어는 다양화된 반면 지역 간 편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산책이나 음식탐방 등 단시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어가 늘어나 체험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기반도 한층 넓어졌다. 이번 조사는 일본관광청이 여행사를 비롯해 매칭 사이트 운영 회사, 외국어 가이드 관리 조직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방의 통역안내 인력을 확충하는 게 법 개정의 주된 목적 중 하나였지만, 지방의 경
●미국여행업협회, 고용유지지원 확대 요청 미국여행협회와 관광경제 연구기관이 공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실업 인구의 3분의1은 관광산업 종사자로 9.11 테러 당시보다 9배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여행 지출 손실은 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여행협회는 6,00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고 고용유지지원(급여 보호 프로그램, Paycheck Protection Program, PPP) 기한을 12월까지 연장해 달라는
2019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0개국의 한국 방문이 전년보다 9% 증가한 약 26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160만8,000명과 비교하면 32% 성장한 셈이다. 다만 2018년 기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아세안 관광객이 각각 2,540만명, 338만명인 만큼 한국 인바운드 수요로 흡수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아세안센터는 한-아세안 관광 현황 등이 포함된 ‘2019 한-아세안 통계집’을 지난 19일 발간했다. 이번 통계집은 아세안 10개국 및 한-아세안 관계 현황을 인구·경
오후 6시에서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야간에 이뤄지는 관광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가 2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진행한 ‘야간관광 실태조사 및 활성화 방안’ 연구결과에 따르면, 야간관광 지출액에 따른 관광객 직접지출효과는 3조9,000억원, 생산유발효과는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또 야간관광으로 인한 직접지출에 따라 관광분야를 포함한 전 산업에서 약 4만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야간관광의 생산유발효과 7조원은 승용차 11만 대, 스마트폰 398만개를 생산한
유럽 국가들이 여름을 목표로 관광 재개에 나선다. BBC,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터키, 독일 등 유럽 여러 국가들은 내달부터 점진적으로 국경을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 전체 경제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코로나19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경제를 회복하는 데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루프트한자그룹을 비롯한 주요 유럽 항공사들도 6월부터 단계적으로 항공편을 재개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는 6월3일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오스트리아와
국내여행이 위태롭다. 5월 연휴를 기점으로 전환기를 맞이한 듯 싶더니, ‘이태원 코로나’ 사건으로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5월6일부터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내여행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5월30일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0 봄 여행주간’도 이번 사태로 개최 시기가 한층 불분명해졌다. 각 지자체에서도 관광 프로모션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한 발 물러서서 지켜보는 태세로 전환됐다는 입장이다. 여행사들은 더욱 긴장상태다. 이번 사태로 다시 국내여행에 대한 움직임이 위
●중국 5월 연휴 관광수입 59.6% 감소5월 연휴 중국 국내여행 수요는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문화관광부에 따르면 5월1일부터 5일까지 노동절 휴일동안 중국 국내여행 횟수는 1억1,500만건이었다. 이에 따른 관광수입은 475억위안(한화 약 8조2,023억원)을 기록했다. 연휴가 하루 더 짧았던 지난해(1,176억위안)와 비교하면 59.6% 감소한 수치다. 자금성 등 주요관광지에서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일부 음식점과 기타 서비스 업체들의 셧다운 기간을 늘리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방침의 영향이 있었
2020년 해외여행객 규모가 60~ 80% 감소하며 1990년대 후반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세계관광기구(UNWTO)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 초점을 맞춘 해외여행 리포트(UNWTO World Tourism Barometer)를 지난 7일 발표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여행 시장은 전 세계 217개국이 해외여행 제한조치를 시행한 3월부터 본격적인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1분기 해외여행객은 전년동기대비 약 6,700만명(-22%)이 빠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관광수입도 약 800억 달러(한화 약 98조1,52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