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염 우려로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나라와 규제가 심하지 않은 국가 사이의 명암이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교적 후자에 우호적이다.3월10일 기준 태국은 입국 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라오스도 검역신고서를 작성하는 정도로 다소 온건한 상태다. 반면, 홍콩은 14일 내 한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들의 입국 및 경유를 금지하고 있고, 베트남은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중단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한국관광공사의 국민해외관광객 주요 행선지 통계에 따르
일본항공, 상반기에 NDC 개시일본항공(JL)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새로운 항공유통시스템인 NDC를 활용한 좌석판매를 2020년도 1분기(4~6월)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행사 홈페이지에서도 일본항공의 웹사이트와 동일한 사진과 동영상 콘텐츠가 표시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여행사를 통해 좌석·라운지 등의 상품 매력을 어필하고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반 시스템 개발은 아마데우스가 맡는다. NDC 도입에서는 유럽과 미주 항공사가 앞서 있는 상태로, 일본에서는 ANA(NH)가 플랫폼을 개발하고 메타서치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중국 국내 여행, 코로나 딛고 회복세?중국 국내 여행이 코로나 여파에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인 이롱(eLong)은 3월 첫째주 호텔 예약이 전주에 비해 40% 증가했으며, 중국 주요 도시의 호텔 운영률은 3월 말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국내선 예약은 2월 가장 낮은 예약률을 기록했을 때보다 230%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출발 국내선 예약은 3월 첫째주 전주대비 250% 증가했다. 글로벌 항공 분석 그룹 OAG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들은 3월 첫째주 중국 국내선에 약 300만
꽃 피는 제주의 봄을 위해 항공사와 여행사가 조금씩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도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3월12일 기준 4명)가 적어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있기에 가능한 움직임이다.3~4월 여행을 타깃으로 진에어(LJ)가 2020 봄맞이 제주 이벤트 ‘제주에서 봄을 봄’을, 이스타항공(ZE)이 국내선 깜짝 특가 ‘3월 제주, 여기 어때?’를, 하나투어가 ‘대한항공 제주 찐-특가’ 등을 이달 초부터 전면에 내세웠다. 몇몇 여행사들도 항공사와 함께 제주행 편도 1~2만원대 특가항공권 판매에 힘쓰고 있다. 제주호텔들 또한 해외여
상반기 장거리 패키지 시장도 풍전등화의 처지에 몰렸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데다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제한 강화 조치를 내린 국가가 늘어난 탓이다. 국내외 항공사들이 장거리 노선까지 비운항을 결정하면서 3~4월 유럽·대양주 등 여행취소가 대거 빗발쳤고, 지금으로서는 5~6월 수요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3월12일 오전 9시 기준 전체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1,843명이다. 국가별로 보면, 이탈리아 1만2,462명(사망 827), 프랑스 2,281명(사망 48),
정부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여행사와 항공사를 위해 각종 지원을 마련했지만 대상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엄연한 여행업이고 여행업과 밀접한 업종임에도 지원책을 전혀 활용할 수 없는 ‘지원 사각지대'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 사각지대는 부부·가족여행사, 공항 지상조업사, 관광통역안내사 등을 꼽을 수 있다. 지원비율이 75% 수준으로 상향된 데 이어 조만간 90%까지 높아져 여행업 고용유지에 상당한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는 부부·가족여행사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현재 고용유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취소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가운데 여행사들은 네이버에서 판매했다가 환불된 항공권에 대해서도 입점사 판매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반대로 항공사들은 여행사가 항공권을 판매하더라도 소비자가 여정을 마친 이후에 최종 정산하고 있다. 따라서 여행사들은 항공권을 팔지도 못한 채 네이버에는 판매수수료를 지급해야하고 항공사들에게는 VI도 받지 못하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항공권에 입점한 여행사들은 환불 여부와 상관없이 항공권 판매 시점에 따라 월별로 정산해 네이버에 판매수수료를 지급해야 한
코로나19로 가장 크고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으면서도 정작 여행업계는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끌려가고 있다는 자조가 커지고 있다.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협회나 단체들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다.3월5일 현재 한국인 입국을 제한·금지하는 해외국가가 100개국에 육박하고 여행업계는 인·아웃·국내여행 모두 사실상 올-스톱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답미문의 위기에 처했지만, 여행업계는 소극적인 대처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국가들의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한국인 입국 제한·금지 조치로 여행업계가 가장 큰
●WTAAA 서울 이사회도 결국 취소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세계여행업협회연맹(WTAAA) 이사회 회의가 취소됐다. WTAAA 회원사인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WTAAA 집행위원회가 4월16~17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사회 회의를 미국 마이애미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아시아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각국에서 이 지역 국가들에 취한 여행제한 조치를 검토한 결과 한국 개최가 어렵다는 결론에 따른 결정이라고 KATA는 설명했다.WTAAA는 세계 각 국가 및 지역
코로나19가 장거리 여행시장마저 흔들고 있다. 항공사들이 장거리 노선에도 칼을 대며 줄줄이 감편을 단행하고 있다. 한국인 입국 제한을 강화하거나 금지하는 국가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것에 따른 조치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여파가 덜 했던 장거리 목적지마저 막히고 있어 3~4월 여행 시장은 큰 타격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항공사들은 2월 마지막 주부터 장거리 노선을 감편·운휴를 줄지어 발표했다. 국적사뿐만 아니라 외항사들의 움직임도 바빴다. 우선 미국 정부의 입국 제한 강화 조치와 수요 감소 등에 따라 미주 노선 다수의 운항이 조정됐다
한국인 제3의 목적지로 자리 잡은 베트남 시장도 취소수수료 논쟁으로 얼룩졌다. 예외 없이 100%의 수수료를 물리는 항공사와 현지 호텔 때문이다. 2월25일 베트남 정부에서 한국인 입국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수수료 논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베트남 노선을 운항하는 한 항공사는 과도한 취소수수료로 여행사들의 원성을 샀다. 고객들의 취소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임박한 정기 노선 예약 건에 한해 100% 차지를 부과했다는 것이다. 여행사들은 해당 항공사에서 전세기는 수수료 없이 취소를 진행해줬는데, 정기 노선에 대해서도 일부라도 면
코로나19 탓에 국내 여행박람회들도 아슬아슬한 상황에 처했다.당장 위태로운 박람회는 내나라여행박람회(내박, 4.30~5.3)다. 이미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하고 참가를 독려한 상태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소 또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 체험여행’을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내나라여행박람회를 주관하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는 2월27일 “정부의 지침을 따를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지금 분위기로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5월 하순으로 잡힌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
봄 시즌을 앞두고 국내여행 전문 여행사들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 확산세에 접어들면서 신규 예약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봄 시즌까지 사태가 이어지면 타격이 심화되겠지만, 진정 국면에 돌입하면 오히려 수요가 빠르게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국내여행 성수기인 5월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신규 예약도, 취소도 거의 없는 ‘일단 멈춤’ 상태다. A여행사는 “여행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날짜가 임박한 3~4월 예약은 들어오지 않고 있지만 5월 이후 신규 예약이 아
잇따른 항공편 운항 중단이 취소수수료 갈등에 또다시 불을 지폈다. 운항 중단 공지 이전 취소수수료를 지불했던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다. 운항 중단으로 해당 항공편에 대해 무료 취소가 가능해지자 수수료를 지불한 고객들은 ‘빨리 취소한 게 죄냐’는 입장이다.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빨리 취소했는데 오히려 취소수수료를 지불하게 돼 억울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행사와 항공사에 꾸준한 항의를 통해 압박을 가하자는 움직임이 있는가하면 오히려 항공편이 결항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행사들은 난처함을 표했다.
코로나19는 성장가도를 걷던 지방여행시장도 정면으로 강타했다. 서울·경기 지역에 비해 상용수요도 적은데다 단체여행 중심이라 여행기피 심리가 더 크게 작용했다. 2~3월 예정돼 있던 전세기는 줄줄이 취소됐고 정기편마저 감편·운휴에 들어갔다. 김해·대구·무안·청주공항은 인천·김포공항에 비해 2배 이상 타격을 입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서 2월1일부터 19일까지 공항별 국제선 수송실적을 조회한 결과 모든 공항의 운항편과 여객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다. 여객수 기준으로는 청주공항 수송인원이 7,961명으로 전년대비(3만5,3
여행사들도 결국 무급휴가와 단축근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업체에 따라 상이하지만 대체로 2월 말부터 최소 2달 동안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3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3일 근무에 급여 80%를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하나투어는 주1일부터 4일까지 근무일수를 선택하는 ‘선택적 잡쉐어링’을 2월 초 공지한 바 있다. 하나투어는 “무급휴가를 고려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차세대 플랫폼 준비와 일의 연속성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고용유지지원금을 덜 받더라도 근무일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는 전
여행사들의 2020년 하반기 허니문 수요 공략이 시작됐다. 팜투어 등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의 허니문 박람회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웨딩 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다. 여행 시점이 비교적 많이 남은 데다 장거리 목적지가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일반 패키지보다는 타격이 덜하다는 평가다. 허니문 여행사 관계자들은 2월20일 기준 가을 시즌 예약에 큰 영향이 없으며, 연일 열리고 있는 웨딩 박람회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해 목적지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허니문
최근 3주 동안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입은 피해가 1,46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사업체들의 자율적 피해보고만 취합한 것인만큼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다.서울특별시관광협회(STA)가 1월31일부터 2월18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계 피해상황을 취합한 결과, 국내·외여행업, 일반여행업, 관광호텔업 등 총 67개 업체에서 32만2,383명의 여행 및 예약 취소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 금액은 1,460억7,000만원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여행업이 금액기준으로 약 93%의 비중을 차지하며
호주 뉴사우스웨일주에서 시작된 대규모 산불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으며 호주·뉴질랜드 여행시장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3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방재청은 직접 산불의 종식을 공식 발표했다. 호주관광청은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수의 호주 여행지가 안전하게 운영 중이며 모든 국제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캥거루 아일랜드를 제외한 모든 여행지가 산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업데이트됐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아시아 여행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호주 산불이 끝나
코로나19로 여행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여행사들이 유럽으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단거리 여행지 관련 마케팅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1월말부터 이메일, 카카오플러스친구, 홈쇼핑을 등을 통해 유럽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1월 말에 프랑스 몽생미셸을, KRT는 2월에 동유럽·발칸에 집중했다. 홈쇼핑에서도 서유럽과 북유럽, 터키 등은 종종 얼굴을 비치고 있다. 특히 KRT는 2월에만 CJ 오쇼핑에서 터키 완벽일주 9일, 핀에어 북유럽 4국 8일, 이탈리아 완전일주 8/9일, 서유럽 3국+두바이 등 5차례 이상 진행했다. K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