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대대적인 관광 인프라 개발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제37회 서울국제관광전(6월23일~26일) 이스라엘관광청 부스에서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이스라엘대사와 이스라엘관광청 한국사무소 조정윤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관광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달라.이스라엘은 올해 3억셰켈(한화 약 1,12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대대적인 관광 인프라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투자금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억6,500만셰켈(한화 620억1,700만원)을
제37회 서울국제관광전(SITF 2022)이 6월23일 개막, 26일까지 코엑스에서 나흘간 개최된다.이번 행사에는 타이완·괌·스페인·일본·몰타 등 40여 국가를 비롯해 부산·대구·인천·제주 등 지자체 그리고 호텔, 여행사, 항공사 등 300여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해 국내외 안전 여행지를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행사 외에도 B2B 트래블마트, 여행상품 라이브 커머스, 여행토크쇼, 여행 전문가들이 여행기술을 소개하는 관광설명회, 민속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만날 수 있다.이번 행사의 주최 및 주관을 맡은 코트파
단 다섯 스텝만 밟았을 뿐인데, 평화에 성큼 다가섰다. 작은 걸음 속 커다란 편안함이 깃들었다.●1st STEP 10:00AM춤으로 여는 하루 몸풀기 워크숍오전 8시30분, 합정역 2번 출구. 관광버스에 오르자 참여자들의 손엔 물과 간식 그리고 미션북이 주어졌다. 이른 아침, 꼬르륵 보채던 배가 달콤한 간식으로 잠잠해졌다. ‘늘 평화 아트투어’에서 맛본 첫 번째 소소한 평화다. 출발한 지 1시간쯤 지났을까. 강화도 갑곶돈대에 도착했다.돈대 안 정자, 이섭정 2층에선 환영의 의미로 강화도 지역민의 아프리카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둥둥
왕의 문을 지나 왕의 집을 들러 왕의 뜰에 내려앉았다. 왕들의 자취를 따라 걸은 초여름의 강화도.▶Course 왕의 길고려 23대 왕 고종의 강화천도와 대몽항쟁의 길이자, 조선 25대 왕 철종이 왕위에 올라 도성 한양으로 향하던 길. 왕들의 역사를 담은 장소를 잇는 강화도의 도보 코스다. 강화산성 남문안길에서 중앙시장을 지나 고려궁지까지 이어지는 약 500m의 구간으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 들고 설레설레 걷기에 부침이 없다. 강화산성 남문→소창체험관→용흥궁→대한성공회 강화성당→고려궁지●1st SPOT남문의 서프라이즈 강화산성
●코로나 이후의 첫 랑데부 프랑스무려 3년 만에 프랑스 최대 국제관광박람회 랑데부 프랑스(Rendez-vous en France 2022, 이하 랑데부 프랑스)가 돌아왔다. 코로나 이후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현지 업체와 세계 각국 참여자 양측의 기대감은 행사 시작 전부터 높았다. 프랑스관광청은 이에 화답하듯 41개의 테마별 프리투어, B2B 워크숍, 화려한 콘셉트의 부대 행사 등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업체 간 자유로운 네트워킹의 장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제15회 랑데부 프랑스는 3월22~23일(현지시간 기준) 양
인간의 몸이 모두 제로(0)의 상태에서 시작했다면,출생 이후 +, - 를 새겨 넣는 건 우리의 몫이다.템플스테이부터 유기농 건강식까지,몸과 마음에 득(+)이 될 여행을 강화도에서 만났다.▶강화군 대표 웰니스 관광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의 웰니스 관광 육성을 위해 ‘2021 인천 대표 웰니스 관광지’ 10개소를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이들 관광지 중에는 전등사 템플스테이, 연등국제선원, 약석원, 해든뮤지움 등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강화도의 명소들이 포함됐다.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웰니스 관광에 대한
봄이라기엔 쌀쌀하고,겨울도 아닌 애매한 계절.이러나저러나, 아무렴 어때.느슨해진 마음으로 찾은 SNS 속 강화도 카페들.●대화를 위한 공간토크라피101동이냐, 103동이냐. 첫 방문이라면 막막한 게 당연하다. 본관을 포함, 101동부터 104동까지 총 5채의 건물이 모두 카페다.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으려면 여기저기 문을 열어 보고 다녀야 한다는 뜻. 바다가 보이는 자리라면 아무리 똥손일지언정 인생숏 건지기에 실패란 없다.시그니처 음료는 저온숙성된 쑥 베이스에 은은한 단맛을 더한 ‘쑥 라떼’. 디저트류에선 스콘에 강세가 찍힌다. 플
서울 강남구의 명소와 특색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강남구 관광가이드북 ‘It’s Gangnam’이 발간됐다. 이번 가이드북은 강남구를 압구정, 청담, 신사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관광, 맛집, 갤러리, 쇼핑, 뷰티, 건축물 등 명소와 즐길거리를 소개한다. 강남구 대표 특화거리인 압구정로데오거리와 청담 명품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를 비롯한 다양한 명소의 관광정보를 업데이트했으며, 최근 SNS상에서 인기 있는 카페와 신상 맛집들도 꼼꼼히 선별해 담았다. 도시 라이프뿐 아니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스폿들도 놓치지 않았다.
걸어야 보이는 여행이 있다. 석모도가 그렇다.강화나들길부터 해명산 등반까지,내디딘 걸음만큼 석모도와 가까워진다. Course 1바람이 지나가는 길 [강화나들길 11코스] 바다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섬 길이다. ‘석모도 바람길’이란 별칭에 맞게 겨울엔 특히 해변산책로에 강풍이 부니 단단한 옷차림은 필수다. 길 잃을 걱정은 그만! 긴가민가할 때마다 길가의 화살표와 리본, 표지판이 친절히 방향을 안내해 준다. 나룻부리항시장과 보문사 입구에서는 도보 여권 완주도장을 찍을 수 있다. 나룻부리항시장에서 보문사까지 길이│16km 소요시간│5시간
네모난 화면 밖으로 나서니 산과 꽃과 정원이 있더라.‘좋아요’ 보고 갔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SNS 속 강화도 카페들을 모았다. ●마니산을 담은 창멍때림#마니산_뷰가_다했다 #통유리카페 #노키즈존_노펫존 통유리와 마니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시원하게 뚫린 창으로 들어오는 마니산의 산맥이 창창하다. 선택장애가 있다면 멍때림에선 고생 좀 할지도. 호젓한 테라스 자리, 도서관 자리, 오붓한 야외 단체석까지. 1층부터 3층까지 골라 앉을 수 있는 자리만 해도 셀 수 없다. 이리저리 배회하다 뻥 뚫린 테라스의 구석진 자리에 내려앉았
그들은 있지만 없고, 없지만 늘 있다. 흔적으로 존재하는 공룡들과 발맞춰 걷는 여행법, 고성 해양치유길 산책하기. ●앞발이 생겼다 아침 9시, 상족암 유람선 선착장. 걷기여행을 앞둔 몸이 물 먹은 듯 무겁다. 매일 밤 야식을 꼬박꼬박 챙겨 먹은 탓인가. 두 다리가 견뎌야 할 하중도 그새 는 모양이다. 아무리 고성 해양치유길의 자연인 로드가 아이들에게조차 난이도 ‘하’의 코스라지만, 프로야식러에겐 동네 뒷산도 한라산 급이다. 의지할 곳이 필요했던 차, 참가자들에게 등산 배낭과 함께 인당 두 개의 스틱(워킹폴)이 주어졌다. 자연인 로드
무면허자도, 교통약자도, 코로나 시대에도,편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강화도에는 여행택시가 있다. ●무면허자의 비애언제부터였을까. 아마 그녀로부터 그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일지도 모른다. 한바탕 비가 쏟아졌던 어느 날, 친구는 단골 카페에서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포크로 쪼개 먹으며 잔뜩 우는 소릴 했다. 야, 우리 동네에선 도저히 시험에 붙을 수가 없겠더라고. 강남역 뱅뱅사거리는 나 같은 ‘왕왕왕초보’ 운전연수자에겐 파리지옥보다 더한 지옥이야, 헬 오브 헬. 그녀가 도로주행시험에서 7번째 낙방을 했던 날이었다. 덫에
살아 본 적도 없는 시대인데 향수가 생겼다. 교동도에서 있었던 일이다.●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나는 20분째 엉덩이뼈를 으스러트리고 있는 중이었다. 토요일 오후,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해골처럼 뼈대가 앙상한 철제의자는 ‘요즘 카페의자’답게 작고 좁고 딱딱했다. 앉으면 여지없이 송곳니 같은 게 양쪽 골반을 쿡쿡 찌르는 듯한 의자. 그런데 사진은 잘 나오는 의자. 예쁜 고문의자. 1시간 웨이팅의 결과가 이거라니. 그러고 보니 카페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화이트 톤의 모던한 인테리어에 대기 줄이 길었고, 크로플을 팔았고,
또다시 내년 봄을 기약한 이들에게, 강화도의 꽃길을 동봉해 보낸다. 멀리 가 닿길 바라며. ●얼음, 그리고 땡기다리는 데에는 영 소질이 없는 편이다. 보고 싶은 건 바로 봐야 하고, 먹고 싶은 건 지금 주문해야 하고, 가고 싶은 곳은 당장 가야 하는 성격. ‘빨리빨리’는 습관이라기보단 생활신조에 가까웠다. 그런 내게 가만히 무언가를 인내한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 무거운 과제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끝없는 기다림의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해외여행, 마스크 없는 삶, 여러 지인들과의 모임, 그리고 꽃놀이도
예술과 카페, 강화도에선 마음의 부등호가 한 쪽으로 기우는 법이 없었다. ●악동 DNA어릴 적 나는 동네에서 소문난 악동이었다. 아파트 층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건 기본, 멀쩡한 엘리베이터 문에 ‘고장’ 문구를 적어 두는가 하면, 단지 내 토끼장의 토끼를 밥 먹듯이 풀어 줘 경비 아저씨를 매번 곤란하게 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그맘때쯤 태어난 동생에게 가족들의 관심이 쏠리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었는데, 사실은 그냥 경직된 분위기를 부수고 해방감을 느끼는 게 좋았다. 몸 속 어딘가에 악동 DNA라도 남아 있는 걸까. 부모님의 회초
실내 여행지라고 얕봤다면 지금이야말로 겸허해질 때다. 무려 일제강점기 때부터다. 1956년, 제2시장이라고 불리던 지금의 강릉 중앙시장은 이름을 바꾸고 크게 번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수차례의 폭우와 강풍, 화재에도 굴하지 않고 우뚝 서서 강릉의 상권을 이끄는 중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강릉 중앙시장에는 고소한 튀김냄새가 마를 날이 없다. 입구부터 빼곡히 늘어선 먹거리와 지글지글 튀김소리에 일단 칼로리 계산은 접어뒀다. 중앙시장의 명물 중 하나인 호떡 아이스크림은 에피타이저로 딱이다. 갓 튀긴 따끈한 호떡에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
실내 여행지라고 얕봤다면 지금이야말로 겸허해질 때다.가까운 것에 관심 두지 않았던 날들에 대한 반성은 의외로 강릉의 한 책방에서 비롯됐다. 잦은 방문으로 낯설지 않은 강릉이었지만, 고래책방은 초행이었다. KTX 강릉역에서 도보 13분. 복작복작한 도심을 지나 도착한 서점은 어딘가 바다를 닮아있다. 넓은 공간감 때문일까 했는데,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고래책방에는 한계가 없었다. ‘책방’이라는 상호는 그저 상호일 뿐, 고래책방은 무한한 다른 공간으로 변형이 가능했다. 칸칸이 책들로 빼곡한 가운데, 1층 한쪽 구석에서는 향긋한 커피
실내 여행지라고 얕봤다면 지금이야말로 겸허해질 때다 언덕 위의 화려한 월드‘강릉 지역 날씨’. 여행 전날, 이 문구는 네모난 검색창 위로 수도 없이 입력됐다. 우산을 챙길까, 부채를 챙길까. 영동북부지방의 연평균 강수량은 1,400mm. 서해안의 비슷한 위도에 위치한 타 지역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애매한 강수확률에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결단이 내려졌다. 실내를 공략하자. 무더위와 강추위, 태풍과 폭설에도 끄덕 없는 무적의 여행지, 그 첫 시작은 언덕에서부터였다. 굽이굽이 많이도 올랐다. 택시기사가 멈춰선 언덕에는 거대한 직사각형
말하자면 ‘예술 알레르기’가 좀 있었다. 예술에는 문외한이라는 이유로 병적으로 미술관을 멀리했다. 여행 일정에서도 갤러리와 박물관은 제외시켰다. 프랑스 파리에 처음 갔을 때에도 그 유명하다는 각종 미술관들은 전부 피해 다녔으니, 병세가 꽤 심각했다. 무자비하고, 편협한 결단이었다. 이런 나에게 처방전을 내려준 건 일본의 한 미술관이었다. 여행 중 우연히 들린 그곳에서 예술이 모두에게 열려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게 됐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곳. 미술의 ‘미’자도 모를지라도 충분히 웃고 즐길
가슴 깊이 박혀있는 여행의 순간들을 떠올려본다. 여행지는 제각기 다양해도, 배경은 대체로 도심보다 자연이다. 유명 맛집에서 대기표를 받고 1시간 넘게 줄을 선 기억은 흐릿해도, 안개가 자욱한 산 속에서 가쁜 호흡으로 자전거를 탔던 기억은 또렷하다. 일상에서도 종종 그렇다. 복잡한 네온사인 간판보단 해질녘의 은은한 석양빛에, 쇼핑몰의 화이트 대리석 벽 대신 새하얗다 못해 푸른 설원에 마음이 이끌린다. 낑깡밭까지 일구진 못하더라도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을 때가 있다.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인간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