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여행시장이 딜레마에 빠졌다. 수십 년 전부터 판매해온 비슷한 일정의 패키지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익숙하지 않은 신규 일정 상품을 내놓는다고 해서 불티나게 팔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나 여행 경기가 침체된 시기에 미주 패키지 여행시장의 체감 온도는 더욱 낮다. 때문에 올해 미주 시장에서는 지역별로 각 업체들의 치열한 생존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미주 여행시장은 지난한 한 해를 보냈다.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의 미국·캐나다 본토 상품 모객 실적이 지지부진했고 상
현지인처럼 살아보기가 주요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여행을 여가의 일부로 인식해 가까운 곳으로 짧게 떠나는 여행 형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관광 트렌드 분석 및 전망 : 2020-2024’를 통해 10개의 관광 트렌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체험 여행을 향후 5년 간 시장을 이끌어나갈 주요 키워드라고 내다봤다. 개인의 여행 경험이 확대되면서 여행 패턴이 방문 위주에서 능동적 참여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의 도시재생사업과 맞물려 골목, 시장 등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
중국과 일본의 바닷길 여객 수송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2019년 1~11월 부산-일본 노선은 30%대의 마이너스 성장, 인천-중국 노선은 30%대의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일본 노선은 하반기 한일관계 악화로 직격탄을 맞은 반면, 중국은 사드 이전인 2016년 수준을 뛰어넘으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여객선도 일본 보이콧을 피해갈 수 없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19년 7~11월 부산-일본 항로 여객 수는 전년대비 68% 감소한 18만8,845명을 기록했다. 부산-일본 항로는 국적 LCC들이 일본 노선에 집중 취항하면서 감
국내 여행사들이 다루지 않는 유럽 국가가 단 1곳인 걸로 나타났다. 외교부 지역 정보에 따르면 유럽 국가는 총 49곳으로, 국내 주요 여행사의 상품이 없는 국가는 코소보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몰도바와 안도라 등 생소한 국가까지 패키지상품 일정에 들어가 있다. 인천 출발 직항 항공편도 전세기를 포함해 20개국 이상(2019년 기준)으로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국민들의 유럽여행이 어느 때보다 쉬워진 만큼 만족도에 대한 여행사들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A여행사 관계자는 “2017년을 기점으로 유럽 여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호주·뉴질랜드 여행 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했다. 최근 항공 공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신규 취항한 젯스타항공의 골드코스트 노선도 순조롭게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젯스타항공은 현재 B2B와 B2C로 나누어 판매 중이다. 겨울 성수기 기간 젯스타항공이 직접 판매하는 분량은 상당수 판매된 상태라 여행사에 배분한 좌석이 일부 회수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A여행사 관계자는 “올 겨울에는 국적사들의 전세기 증편이 훨씬 늘어나 여행사들이 국적사 전세기 판매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라 여행사에 남아 있는 골드코스트 좌석이 회
한국과 타이완 하늘길이 확대되면서 한국을 찾는 타이완인들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타이완인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0만2,241명을 기록했다. 11월 기준으로 117만명을 기록하며 2018년 전체인 111만명을 돌파했다. 방한 타이완인은 올해 4월부터 꾸준히 1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뤄왔다. 쌍십절 연휴가 있던 지난해 10월에는 전년대비 28%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이완 국적 항공사인 타이거에어타이완이 1월3일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타이완 노선을 꾸준히 확장해 양
지난해 말부터 호주·뉴질랜드를 잇는 정기편이 개설되면서 올해도 대양주 지역에 높은 기대가 쏠렸다. 바쁜 겨울 성수기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신상품 개발과 여러 가지 실험적인 마케팅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시도했던 프리미엄 상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꽤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기 때문에 관련 상품들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신규 취항 소식이 없었던 호·뉴 지역은 연간으로 살펴보면 상품 판매 비중이 겨울 시즌에 매우 집중돼 있었다. 동계시즌에만 반짝 항공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3월 말 동계시즌이 마무리되
올해 동남아는 기존 인기 목적지가 활기를 띠는 동시에 신규 지역 조명도 이어질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전세기를 운항하며 신규 노선 시험을 시작했고, 여행사와 관광청은 소도시 상품을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목적지 다변화에 나선다. ●하늘길 활짝 열린 동남아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토부는 일본 항공수요 감소에 대응해 동남아, 중앙아시아 노선으로 국제선을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아세안 국가와의 항공 자유화를 추진했고, 11월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항공 자유화에 합의하며 하늘길
2020년에도 유럽 여행 시장은 FIT와 그룹 모두 활발할 전망이다. 패키지에서는 서유럽 3~4개국, 동유럽 3~4개국 등 스테디셀러의 활약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1개국 일주와 테마여행 등도 여행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유럽 시장을 그룹여행 중심으로 짚어봤다. ●1개국 일주 및 테마 상품 고도화 절실2020년 유럽 패키지 시장의 큰 줄기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주요 여행사들은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1개국 일주 상품과 미식, 스포츠 관람,
2019년 한 해 동안 수많은 이슈와 화두가 여행업계를 장식했다. 단발성으로 마무리되기도 했지만 장기간 현재진행형인 사례들도 많다. 과연 그때 그 이슈는 그 후 어떻게 진행됐을까? 여행신문이 2019년 한 해 동안 다룬 주요 기사 중 ‘그 후’가 궁금한 이슈들의 현재를 살폈다. 11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부다페스트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참좋은여행은 현재까지 후속 조치에 여념이 없다. 현재 피해보상 관련 TF팀을 구성한 상태이며, 유가족과 일일이 만나 논의하고 있다. 또 로펌을 선임해 헝가리
2020년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단독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각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합하면 한국인 약 10~15만명 규모의 시장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프랑스, 독일 등과 묶여 짧은 일정으로 스쳐 지나가는 일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두 국가에 집중하는 상품은 흔하지 않았는데, 최근 변화의 기운이 감지됐다. 하나투어는 ‘스쳐 지나가기엔 너무 아쉬운 그곳 베네룩스’로 기획전을 진행하며, 네덜란드+벨기에 2개국 7일, 네덜란드 일주 7일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내년에 1~2개국 상품 비중을 늘리고
올 겨울 TV에서 퀸즈랜드주의 다양한 모습이 대중에게 노출될 예정이다. 채널A 낚시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에서는 지난 19일 케언즈의 항구 도시 ‘포트 더글라스’에서 호주의 붉은 돔 ‘레드엠퍼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첫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도시어부 케언즈 편은 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방영된다. 또 퀸즈랜드주관광청은 골드코스트 여행 활성화를 위해 내년 초 방영 예정인 채널A 새로운 드라마의 해외 촬영을 제작 지원했다. 골드코스트가 어떤 모습으로 노출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 겨울 방송가에서 퀸즈랜드주의 매력이 여러
베트남 목적지가 다변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다낭 시장은 굳건했다. A 여행사 관계자는 “나트랑 등 신규 목적지가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다낭 상품이 가장 인기”라며 “다낭은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많은 유일한 관광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유여행으로 다낭을 방문했던 20~30대가 부모님을 모시고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다낭 노선은 1만2,155편 운항됐으며, 여객수는 240만2,191명을 기록했다. 한국과 베트남 노선 중 가장 많은 운항횟수
중국 시장은 올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인·아웃바운드 모두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며 사드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단거리 시장의 강자였던 일본과 홍콩 시장은 정치적인 문제로 큰 타격을 입고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올 한 해 동북아 시장은 희비가 엇갈렸다. ●사드 이전 회복한 중국2019년 중국의 회복세가 날개를 달았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 인·아웃바운드는 나란히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면 인·아웃바운드 1,1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예정이
2019년 호주와 뉴질랜드는 신규 취항으로 뜨거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20여 년 만의 신규 취항으로 오랜만에 호주와 뉴질랜드가 들썩였다. 반면 미주 여행시장은 장기간 마이너스 늪에 빠졌다. ●프리미엄 상품 등장…효율적 일정올해 호주와 뉴질랜드가 오랜만에 들썩였다. 1998년 IMF 여파로 콴타스항공과 에어뉴질랜드가 한국 노선에서 철수한지 약 20년 만에 호주(골드코스트)와 뉴질랜드(오클랜드) 양국에 모두 신규 노선이 개설됐다. 국적사들도 동계시즌을 겨냥해 예년보다 큰 규모로 증편하고 전세기를 띄우면서 전체 항공 공급
성지순례로만 알려졌던 중동이 레저 테마를 장착하고 2019년 날개를 활짝 폈다.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요르단, 두바이 등이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고, 패키지 상품도 다변화됐다. 반면 아프리카는 뚜렷한 호재 없이 잠잠한 한해를 보냈지만, 이집트는 국적 FSC의 활발한 전세기로 주목을 받았다. ●잠잠해진 악재에 날개 핀 중동 IS, 메르스 등의 악재가 잠잠해지면서 2019년 중동 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이스라엘과 두바이, 요르단이 시장을 이끌었으며 이란 등의 지역에서는 신상품도 출시됐다. 이스라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9년 한 해 동안 수많은 이슈와 화두가 여행업계를 장식했다. 단발성으로 마무리되기도 했지만 장기간 현재진행형인 사례들도 많다. 과연 그때 그 이슈는 그 후 어떻게 진행됐을까? 여행신문이 2019년 한 해 동안 다룬 주요 기사 중 ‘그 후’가 궁금한 이슈들의 현재를 살폈다. 1. 외래객 1,740만명, 출국자 2,900만명 2019년 방한 외래객은 정부 목표였던 1,80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의 1~10월 출입국 통계를 바탕으로 2019년 전체 인·아웃바운드 규모를 추정하면, 방한 외래객은 1,72
올해 동남아 시장은 뜨거웠다. 하반기 본격화 된 일본, 홍콩 사태의 여파로 항공사와 여행사가 동남아를 대체지로 택했기 때문이다. 기존 인기 목적지는 물론 신규 목적지 발굴이 이어지며 여행시장 다변화가 이뤄졌다. 한국인 인기 목적지 2위를 넘보는 베트남 신규 노선 취항이 이어졌고, 특수지역인 몽골, 미얀마로의 항공편 증대도 잇따랐다. ●한국인 제2의 목적지 넘보는 베트남 베트남의 질주는 올해도 돋보였다. 9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24.9% 증가한 314만693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2017
올해 여행 경기 불황은 괌·사이판에서 통하지 않았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기보다는 안정적인 항공 공급과 더불어 방문객 수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괌은 자연 재해나 정치적으로든 민감한 사건·사고로부터 자유로웠던 것은 물론 항공도 안정적으로 공급받았다. 괌정부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지난해 73만4,000명 대비 2.9% 증가한 75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괌-한국 간 항공 좌석 수도 약 89만500석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됐다. 현재 인천·김해·대구·청주·광주 등 5개 공항에
2019년 패키지여행은 국내외 환경 변화로 시련을 겪었다. 여행사들은 1개국 일주, 테마여행, 프리미엄 상품 등을 강화하며 유럽 상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대응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리스본, 대한항공의 인천-리가 전세기와 LOT폴란드항공의 인천-부다페스트 등의 취항에 힘입어 목적지 발굴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18년에 이어 올해도 고군분투했던 유럽 시장을 지역별, 테마별로 되돌아봤다. ●굳건한 서유럽 3~4국 패키지서유럽은 서유럽이었다. 그룹과 FIT 양쪽 모두의 관심이 터키, 포르투갈, 스페인 등에 뜨거우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