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지난해와는 달리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간 문제가 돼왔던 출혈경쟁으로 인한 가격 저하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가격이 바닥까지 추락해 중국측 현지 여행사도 송객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들도 적자를 감수하면서 행사를 진행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한편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해 지자체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축제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산성웅이순신축제, 함평나비축제, 하동야생차축제 등이 봄나들이를 재촉한다."
"4월 비수기를 노린 유럽시장의 공세가 매섭다. 동유럽 8일상품이 100만원대까지 나오기도 하는 등 전반적으로 저가상품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가격이 올라가는 5월 이전에 저렴하게 유럽을 갔다 올 수 있는 기회를 노리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 인기라고 전했다. 한편 저가로 승부하는 여행사들은 즐거운 비명이지만, ‘정상가’를 유지하는 행사들은 모객이 없어 울상이다. 호황인 것은 좋지만, 가격을 워낙 낮췄기 때문에 마진이 많이 남지 않는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앙코르왓의 열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특히 5월에는 오리엔트타이항공과 에바항공의 특가공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방콕-캄보디아 육로 상품까지 빠르게 모객이 마감되고 있다. 현재 오리엔트타이를 이용한 상품가는 39만9,000원, 에바항공 상품가는 29만9,000원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한편 원동항공을 통해 씨엠립을 연결해 온 앙코르항공은 5월7일 운항을 끝으로 운휴에 들어간다. 앙코르항공측은 스케줄 조정이 완료되는 6월 중 재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중국을 목적지로 하는 대규모 학생단체가 시장에 소개되고 있어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5월말부터 백두산 관광을 선보이기 시작하는 등 여름 준비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일본은 아직까지 고전을 계속하고 있지만 나가사키 현은 일본 연합 상품에 대해 차량비를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하는 등 일본 지자체들의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여행사들도 홋카이도가 아닌 새로운 지역의 일본 여름 전세기를 신청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일본의 골든위크가 올해 최적의 요일배열로 최대 10일 연휴가 가능해 해외여행자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일본 인바운드 업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최근 독도문제 등으로 한·일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데다 중국의 반일시위가 격해지면서 일본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사마다 지난해 대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물량이 줄었으며,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았던 패키지 상품도 신규수요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주상품이 오랜만에 상위 2단 광고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다. 최근 비자, 상용증가 등으로 패키지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게 사실. 올 여름시즌 잇따라 이어지는 시애틀, 알래스카, 토론토 직항 취항 등에 힘입어 노출 빈도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빠르면 이 주부터 대대적인 광고 집행이 이어질 계획이다. 또 이 달부터 만55세 이상자를 대상으로 비자 예약 일정이 수시로 가능해지고, 다양한 상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위기여서 관계자들은 안팎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크란 축제 이후 태국은 다소 조용하다.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이제 6월~7월 모객에 힘을 쏟고 있는데 태국 지역에서는 학단 등의 인센티브 단체가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패키지 수요도 이맘때면 모객이 이뤄져야 하는데 다소 늦어지는 감이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5월 징검다리 연휴 수요에 이어 5월 중 태국수요는 거의 마감된 상태다. 하지만 태국 담당자들은 5월 셋째 주에 석가탄신일이 휴일과 겹쳐 모객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걱정하고 있다."
"중국은 인원 면에서는 큰 어려움 없는 모객 현황을 보이고 있다. 예년보다 5만원 정도 낮은 선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본에 비해서는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 일본은 저가를 앞세운 시장 공략 외에는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행사 광고마다 황산 상품이 크게 늘어났고 모객도 증가하고 있지만 다소 체력을 요하는 코스인 만큼 구전효과까지 기대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 상해항공도 다양한 연계 노선을 활용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
"독도 영유권 분쟁과 왜곡 교과서 문제로 촉발된 국내 반일감정이 중국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일본 관광시장이 더욱 위축돼 국내 인바운드 업계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국의 반일시위가 점차 폭력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일본 관광객들의 안전 지향성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현지 및 국내에서 방한 안전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
"오는 5월5일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이달 마지막 주 장거리 모객이 희색을 띠고 있다. 특성상 대부분의 일정이 7일 이상이기 때문으로 특히 주말을 낀 29일과 30일 출발은 일찌감치 판매를 완료했다. 이밖에 5월 들어 상품가가 전반적으로 10만원씩 인상되는데다가 특가상품의 경우 최대 20~40만원씩 차이로 인한 막바지 특수도 한 몫 더하고 있는 상황. 한편 이 주부터는 유럽에 이어 시애틀, 토론토, 알래스카 등 신규 노선의 미주 상품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어린이날 반짝 특수 예약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동남아시장은 급격한 모객하락을 보이고 있는 8~15일 사이의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수요에 맞춰 올랐던 상품가격은 4월 수준으로 떨어졌고 ‘가정의 달’할인 이벤트도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 특히 올해는 초저가 상품이 유난히 많아 예년 고품격 효도상품이 주도하던 여행시장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주5일제 등으로 여행시기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에만 몰린다고 분석했다."
"한·일간 독도 및 역사왜곡 갈등에 따른 일본 아웃바운드 시장의 침체와 지역 구분 없이 확산되고 있는 저가상품의 여파로 일본에도 저가 열풍이 불 조짐이 일고 있다. 이미 동반자 할인혜택이나 조기예약 할인 형태로 요금인하가 속속 이뤄지고 있으며 여기에 20만원대 상품도 증가하고 있다. 5월도 현재와 같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업체별로 저가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만큼 수익 없는 장사에 대한 우려도 팽배해진 상황이다."
"독도 문제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교과서 왜곡문제까지 겹쳐 일본 인바운드내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신규 수요 창출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통적으로 4월이 비수기 시즌에 속하지만 그나마 있던 수요들조차 점차 예약 취소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 또한 교과서 문제로 인해 수학여행과 같은 대형 단체들의 예약 취소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여행사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사태가 향후 골든위크때까지 계속 될까 걱정하고 있다."
"일부 외항사에서만 실시했던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가 지난 15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도 신고제 노선에 한해 적용되고 있다. 왕복기준으로 4월에는 44달러가, 5월에는 60달러가 각각 부과된다. 이에 따라 패키지 연합상품의 경우 5월까지 판매분은 이미 광고를 진행했고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 상품가의 추가변동은 없기로 회의에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적용시점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예약된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 발권을 마치는 등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
"5월 징검다리 연휴 모객 상황이 좋다. 베트남, 필리핀을 위시로 해 태국까지 대부분의 지역 모객이 거의 마감된 상황. 여행사 관계자들은 오랜만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으며 이 여세를 몰아 동남아 수요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쓰나미 이후 전체적으로 침체된 동남아 시장에서 대부분의 업체가 수요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일반 패키지에서 개별여행으로 서서히 바뀌는 시장분위기에 눈치를 살피고 있다. 특히 안전성을 강조한 개별여행 상품에 중점을 두는 여행사들이 늘고 있다."
"장자지에를 연결하는 새로운 전세기 운항 계획이 전해지고 있다. 천진-장자지에 직항을 비롯해 항주-장자지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현지에서 전세기 작업을 한 관계자들이 국내 여행사를 돌며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장자지에는 항공편보다 숙소가 문제라는 점과 여행사 판매가 전세기에만 집중된다는 점에서 전세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크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4일 여행사 중국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구채구 팸투어를 실시하고 대체 상품 개발을 모색 중이다."
"4월 중반에 접어들면서 차례로 봄꽃들이 개화해 이와 관련한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의 경우 각종 지자체 축제들이 펼쳐지면서 연계 상품들도 속속들이 모객이 이뤄지고 있다. 다소 궂은 날씨에도 축제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인바운드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벚꽃 패키지 상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만개 시기까지 관광객 유치 활동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반면 일본 인바운드는 독도 문제 여파로 인해 신규 예약 물량이 급속히 감소하는 등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유럽 시장의 전성시대가 도래할까. 서·동·북유럽에 걸친 여행시장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전통적인 강자인 서유럽이 꾸준히 모객몰이에 나서고 있으며, 체코,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 여행상품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기반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5월 이후부터는 러시아, 북유럽을 한데 묶은 북유럽 멀티상품의 문의 및 모객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4월 이후 모객 상황 추이를 봤을 때 유럽시장의 인기가 성수기까지 꾸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각종 이벤트와 효도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징검다리 휴일인 5월5일을 기해 패키지 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으며, 여행사마다 ‘가정의 달’ 특선 브로슈어를 제작하는 등 분주하다. 바닥을 친 상품가격대는 어느정도 올라오고 있지만 상품 내 포함사항들이 많아진데다 항공요금이 다소 인상돼 얼마나 수익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인도네시아 발리의 경우 유류할증료까지 붙어 저렴한 패키지사들은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
"독도 영유권 주장 및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둘러싼 한일간의 갈등 심화로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일본 아웃바운드 업계가 4월 영업은 사실상 접고 5월 모객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의 골든위크 기간에 운영되는 인바운드 전세기, 페리 상품 등을 비롯해 어린이날 등에 맞춘 특선상품들이 신문광고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 상품마저 모객이 신통치 않고 저가상품도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해 4월보다 더 ‘잔인한’ 5월이 될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