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식이냐 능력이냐A 업체에서 여러 관광청을 비롯해 호텔, 쇼핑업체까지 줄줄이 맡다보니 업계에서는 시샘하는 시선도 많은데요. 일부에서는 한 업체가 독식(?) 하는 것은 위험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10여년 이상 관광청 업무를 해 온 한 관계자는 “업체의 능력을 떠나 한 사람이 많은 일을 하다보니 관광청의 역할이 홍보에만 치중해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합니다. A 업체가 경쟁지역까지 관광청을 맡아보자 도의적 책임을 논하는 사람도 여럿. 그러나 누군가 이렇게 말합니다.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 기존 업체들이 소 잃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방금숙, 박정은, 김명상, 최승표, 김영미 기자■왜곡된 언론의 댓가연일 계속되는 촛불문화제가 더 크게 번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광우병 소고기 수입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던 일명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를지칭)’이 지금은 180도 다른 논리로 수입에 찬성을 해 많은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중동에 광고하는 기업에 광고를 하지 말라는 항의전화와 메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조중동에 광고를 진행한 여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방금숙, 박정은, 김명상, 최승표, 김영미 기자■미얀마에도 위로의 손길을 대지진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중국 쓰촨성에 위로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하나투어에서 중국국가여유국에 위로 성금을 전달하는 등 관광업계에서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움의 손길도 공평하진 않은가 봅니다.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이 상륙해 13만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에는 업계의 관심이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
"■ 새살림 차린 속사정사공이 많으면 배가 더 빨리 간다고도 요즘은 말하지만, 역시 옛날 말 틀리지 않습니다. 굳이 주식상장이 아니더라도 다수의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아 사업을 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투자라는 게 ‘남의 돈 먹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의 족쇄로 다가 올 때가 많습니다. 현장에서 잠 못 자면서 일하고 있다면, 더군다나 돈만 투자하고 ‘배 놔라, 감 놔라’ 하는 참견쟁이들이 반가울리 없죠. 그렇다보니 더 잘해보자고 받은 투자지만 결국 못 견디고 새살림 찾아 뛰쳐나가는 사장들도 적지 않네요. 빈익빈 부익부로
"|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괄시도 이런 괄시가!항공-여행-랜드사의 갑을관계는 언제쯤 협력관계로 돌아설 수 있을까요. 한 여행사의 신규지역 업무를 돕는 랜드사 직원은 “여행사 팀장들이 존칭 생략은 기본에 툭하면 반말을 쓰고, 심지어 ‘야’라고 부른 적도 있다”며 “여행사는 랜드를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왜 랜드사가 눈치를 봐야하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또 다른 랜드사 관계자는 “새로 거래를 시작한 여행사에서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역 팔아주려고 불렀더니 너무 못하는 거
"- 오죽하면 ‘사다리’ 탈까모든 팸투어가 여행사 담당자의 의욕을 고취시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 양 국적사의 경쟁적인 전세기 운항 계획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모 목적지의 경우 항공사 주최로 팸투어가 진행됐는데요, 참가한 여행사 직원은 오히려 팸투어 후에 더 막막해졌다고 합니다. 그쪽의 현지 사정을 보니 잘 팔릴 성 싶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차라리 모르고 파는 게 더 속 편하겠다고 하더군요.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을 걱정이 태산입니다. 상품 담당자도 ‘사다리 타기’로 뽑기로 했다니 정말 도리가 없네요.- ‘불만제로’가 불만이야?
"3월에 홈쇼핑을 진행했던 한 여행사는 ‘상품이 팔리지 않았으면···’하고 있습니다. 4월에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인데요. 안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맞춰 판매했던 홈쇼핑 상품에 유류할증료가 오르면서 요금을 더 받지는 못하고 1인 당 3만원 씩 손해를 보며 팔고 있다고 합니다. 항공팀 관계자는 항공수수료 2% 내리는 것은 유류할증료가 오른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정도라며, 항공권 커미션을 받는 만큼 유류할증료 인상분으로 빠져나간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홈쇼핑 상품 기획에도 유류할증료 인상분 예측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
"한 여행사 관계자가 ‘ㅇㅇ투어가 요즘 영업에 게을러졌다’는 의견을 펼쳤습니다. 그 이유로 해당 여행사의 유니폼을 입은 영업 직원들이 무교동·광화문 일대에서 예전에 비해 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여행사마다 유니폼을 갖춰 입고 근무하는 여행업계에서만 통할법한 이유로, 사실여부를 판단하기는 물론 힘들지요. 하지만 어떤 이들은 거리를 바쁘게 활보하는 여행사 영업인들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해당 여행사가 얼마나 열심히 움직이는 지를 판단하기도 한다는 사실. 유니폼의 감춰진 힘이 얼마나 폭넓은 지 새삼 그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강화된 중국의 비자규정이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변경된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할 방도가 없어서 관계자들을 더 난감하게 하고 있는데요. 비자를 발급해주는 중국대사관 조차도 ‘우리는 비자가 유효한지 아닌지 판단하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정확한 기준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기존에 발급받았던 복수비자도 쓸 수 없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중국 담당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베이징 호텔을 예약한 사람에 한해 베이징으로 가는 도착비자만은 제한적으로 발급이 가능하다니, 올림픽 편의만 ‘너무’ 봐주는
"부쩍 신문사로 오는 여행사들의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정보력이 하늘을 찌르는 여행객들이 랜드사나 현지 업체 연락처를 물어보는건데요. 예전에는 문의가 가능한 지 물었다면, 지금은 담당자가 누구냐, 핸드폰 번호를 알려 달라고 할 정도로 간 큰 고객들도 많아졌답니다. 신문사가 종합 안내센터도 아니고, 자꾸 이렇게 가다간 “사랑합니다 고객님”해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행신문(www.traveltimes.co.kr)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할인항공권 판매와 관련해 T업체 관계자는 최근 기막힌 일을 당했다고 전합니다. 온라인을 통한 항공권 판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고객들의 문의는 늘지만 실적은 크게 좋아지지 않아 알아봤더니, 고객들이 상담은 T업체에서 받고 구매는 보다 저렴한 I업체나 O업체에서 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그간 항공권도 고객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여겨왔던 담당자 역시 얼마전부터 불필요한 전화 창구를 가능한 막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싼 항공권 구입하려는 여행객들은, 궁금한 사항이 있어도 대답 없는 전화통만 붙잡아야할 판입니다.-
"내나라여행박람회가 규모를 더욱 키우려면 국제관광전과 합쳐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제기돼 지자체, 국내여행사 등 국내 업계 담당자들이 벌써부터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아무리 시장님, 군수님이 관광에 관심이 많다한들 어찌 관광 선진국들의 빵빵한 예산과 경쟁하겠습니까? 아무래도 제한된 공간에서 같은 행사를 치르다 보면 누군가 더 좋은 자리, 더 화려한 부스, 더 돈이 많이 드는 이벤트를 할 테지요. 그렇다고 찢어질 다리 길이도 안 되다 보니, 금세 기권 선수들이 속출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물론 그동안 개최해 온 내박
"- 전세기 운항 쉬쉬하는 속사정 5월에 잇따라 황금연휴가 형성돼 여행업계의 특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거리 목적지의 수혜 폭이 커서 목적지에 따라서 전세기도 운항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해당 전세기 운항사는 한 마디로 쉬쉬하면서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고 있어 의아했는데 이유는 간단하더군요. 경쟁 항공사, 특히 국적사를 의식한 탓이었습니다. 전세기 운항사실을 대외적으로 적극 홍보했다가 참가 여행사들이 협박 아닌 협박을 받은 적이 많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전세기 운항 사실조차 대놓고 알릴 수 없는 상황, 당사자는 더 난처했겠죠.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방금숙, 박정은, 최승표, 김영미, 김명상기자■ 기준 없어도 알아서 주의합시다!본지 3월31일 자에 실렸던 100인의 수다 설문 결과 중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습니다. ‘직장 내에서 성희롱·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4%, 여성 응답자의 45%가 ‘있다’고 답한 것인데요. 조사 표본은 작았지만 여성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성희롱·성추행을 당한 것은 생각보다 높은 수치였습니다. 성희롱의 기준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
"적자를 감소하고 시장점유율에 매달리는 A업체군들을 보며 B업체군들은 웃었습니다. A는 이렇게 자랑합니다. 우리 한 달에 2만명 했다. 우리 전년 대비 유치인원수 200% 증가했다. B는 이렇게 응대합니다. 우리는 한 명당 10만원씩 남는다. 너네는 수수료 다 주고 뭐 남니?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A가 1년에 20만명을 할 때, B는 7만명을 채 못합니다. 그리고 자꾸만 시장점유율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봄에도 인센티브 견적에 들어간 두 업체, A업체는 물량 유치를 목표로 가격을 끝까지 맞췄습니다. 그렇게 해서 남기는 하는지 여
"국적사만 수수료를 인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외항사 수수료 인하에 대해서도 여행사들의 안테나는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습니다. 양국적사의 수수료 인하 폭풍이 지나가길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외항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상품을 한 달 단위로 파는 것도 아니고, 또 장거리 지역의 경우 수수료 2%도 적은 돈이 아니다보니, 여름 상품 판매에 들어가는 여행사에 대해서는 암묵적인 사인을 전달하고 있다고 하네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을 뿐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비밀이랍니다. 5월말 6월초 쯤에 수수료 7%로 인하할 가능성이 크니까 지금부터
"날씨마저 을씨년스러웠던 지난 25일 국적사 항공권 판매 수수료 인하 저지를 위한 집회가 문화관광부 옆에서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관련 소식을 전해들은 모 국적사 관계자는 이런 농담을 건넸습니다. “집회 때 비디오 가져가서 누구누구 왔는지 찍을까?” 본인은 농담으로 했을지 모르지만 이 말을 곰곰이 씹어보면, 우월적 지위에 대한 비뚤어진 자만심으로 여겨져 씁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집회를 열어도 발표한 사항이 달라질 것도 없으니 일방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고, 더 나아가 항공사 눈 밖에 나면 후환이 있으리라는 암시까지. 한편 최근에
"- 항공사 협박의 근거 “항공사가 저희 여행사가 어느 항공사 어느 노선을 많이 팔았는지 훤하게 꿰고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대놓고 협박을 하는데…?” 최근 한 여행사 직원의 하소연입니다. 모 항공사가 자사의 모든 판매자료를 다 갖고 있다면서 왜 다른 항공사 판매에 주력하느냐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는 겁니다. 그냥 무시하기에는 항공사 직원이 말한 ‘데이터’의 정확도가 너무 높았다면서 신기해하더군요. 이른바 ‘MIDT 데이터’인데, IATA에서 항공사에 판매하는 항공사별, 대리점별 항공권 판매정보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한국에서는 항공
"- 관광청도 발로 뛰어야…2~3월 유난히 관광청 행사가 많이 개최됐는데요. 행사에 참가한 일부 여행사 관계자들은 관광청들의 고압적(?)인 태도에 기분이 상했다고 전합니다. 모 업체 직원은 얼마 전 참가한 관광청 행사에서 관광청 소장이 사원급은 명함도 안 주고 대형여행사 임원진에게는 지나치게 깍듯한 자세를 보여 “자신이 머릿수 채워주러 온 것 같다”며 허탈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한국사무소 관계자들이 워크숍을 현지에서 온 업자들을 위한 행사인양 진행해, 바쁜 와중에 참가했는데 그 의미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
"- 주빈지자체 ‘주인이나, 손님이나’지난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진행된 내나라여행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주빈 지자체 제도’를 도입해 시행했습니다. 주빈 지자체로는 올해 ‘광주·전남 방문의 해’ 사업을 진행 중인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선정됐는데요, 처음이어서 그런지 주빈 지자체를 선정한 한국관광공사 측이나 선정된 전라남도 측이나 맞물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양측은 행사 동안 공동홍보 및 공동마케팅을 합의했었는데요, 행사장 안에서 뭔가 눈에 띄게 함께 하는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특히 주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