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한달간 내국인 출국자수가 사스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리수인 1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올해 여러 가지 사태와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아무리 추석 연휴가 길었다 한들 그 기간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별볼일 없다’는 여행사의 자체적인 평가를 무수히 들었던 터라 ‘두자리수의 증가률’은 참 놀라운 일이다. 최근 방한한 여행 관련 전문 교수인 독일의 드레스덴 테크놀리지 대학의 발터 프라이어 교수는 지난해 유럽 및 세계의 여행 트랜드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 증가 △더욱 많
,"최근 중국 인바운드 업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이른바 ‘중국 관광객 무단이탈자’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수면위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 관광객들의 무단이탈자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국 관광시장이 개방된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문제가 돼 왔던 터이다. 이번에 문제가 더욱 커진 것은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문화관광부에서 전례없이 강도 높은 지도점검을 시행, 17개 업체에서 약 900여 명에 이르는 무단이탈자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에 이미 확인된 무단이탈자 위약금 액수만 약 3억원에 이른다고 한다.원칙적으로 따진다면
,"여행업계에도 신규채용의 시기가 돌아왔다. 항공사, 여행사 등 각 분야에서 구인 및 신입사원연수 등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경기불황 및 각종 악재들로 힘든 시기이지만, 젊은 패기로 무장된 신입들의 활력에 업계도 이와 더불어 새로운 각오로 재도약에 나설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가을에 입사한 이들 가운데 내년 이맘때까지 남아있는 이들은 과연 얼마나 될는지. 또 그 다음해에는 혹은 5년 후 10년 후에까지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을 직원은 몇 명이나 될까하면 으레 몇 명 남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여행사들의 경우
,"하와이 비자면제를 받기 위해 하와이한인관광협회 관계자들이 10만명 서명 운동을 시작한지 한달이 훌쩍 넘어섰다. 발품을 파는 서명운동과 활발한 언론홍보활동, 각계각층과의 접촉 끝에 불과 한달만에 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고 하와이주지사의 협조 약속 아래 고무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 캠페인의 수혜자가 될 한국에서는 그야말로 바다건너 불구경이다. 설마 그런 일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인 태도가 지배적이고, 안 가면 그만이지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느냐는 냉소도 없지 않다. 더구나 테러이후의 미
,"설명회 시즌이다. 가을 허니문과 겨울 성수기를 준비하는 항공사와 관광청의 관광설명회가 줄을 잇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무장한 IT업체와 호텔 등의 행사가 연일 달력을 채운다. 행사의 수준은 배재하더라도 안타까운 일은 이렇게 많은 설명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보에 소외된 업체가 있다는 점이다. 대형 패키지사에 밀리는 전문여행사들이다. 실적은 적더라도 보다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이들이야말로 현지업체와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진행시킬 수 있는데도 말이다. 물론 설명회의 높은 문턱이 주최측의 의도가 아닌 경우도 많다
,"“솔직히 1개 인증 받으나 10개 인증 받으나 거기서 거기 아닙니까?”우수여행상품 인증신청 접수가 마감된 뒤 한 여행사 담당직원은 지난해보다 턱없이 적게 인증신청을 한 이유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첫 시행에서 우수여행상품 인증마크가 인증된 상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마치 정부가 여행사 전체를 우수여행사로 인증한 듯이 사용된 것을 상기하고 한 말일 게다. 1개라도 인증만 받으면 신문광고에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데 구태여 추가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 여러 상품을 인증 받을 필요가 있냐는 논리인 것이다. 우수여행상품
,"최근 여행문화가 발달하면서 소비자와 여행사간 컴플레인을 둘러싼 불미스런 일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심한 경우에는 문제의 본질을 넘어서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기도 한다. 본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이와 관련한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곤 한다. 근래에도 몇몇 여행사에서 상품을 구입해 여행을 다녀온 소비자들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보상 등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이런 글들이 한번씩 올라올 때마다 게시판은 불이 난다. 하지만 올라오는 글들을 읽다보면 소비자와 여행사간에는 서로 이해못할 벽이 존재하고 있다는
,"아직 오지도 않은 ‘사스 여파’로 여행업계에 긴장감마저 돌고 있다. 최근 일부 매체를 통해 기온이 내려가면 다시 사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실제로 발생했다는 공식 보고는 한 건도 없었건만, 벌써부터 소문이 흉흉하다. 이 때문에 지난번 사스 때 기사회생한 많은 관련업체들이 벌써부터 연신 가슴을 졸이는 상황이다.얼마 전에는 한 업계 관계자로부터 “여름에는 수익도 포기하며 오로지 시장회복에 힘써왔고 이제 가을장사에 희망을 걸었는데 지난봄처럼 될까봐 불안하다”는 하소연을 전해 들었다. 또 중국 지역을 담당하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스와 각국에서 수 천명의 사망자를 냈던 유럽의 폭염, 때 아닌 미국과 캐나다의 정전사태까지 이제 막 한해의 허리를 지났을 뿐인데 지구촌에 요상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테러나 전쟁처럼 악의에 찬 사건들이야 주범이나 전범이라도 잡히니 그나마 다행인데, 이처럼 예고도 없이 들이닥치는 사고나 천재지변은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무수하다. 근황을 파악하는 일가친척 중에는 그 흔한 이민자, 유학생 하나 없는 관계로 먼 나라의 남의 일로만 두고 보려 했더니 여행이란 그런 것이 아닌 모양이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7월 입출국 통계는 여행업계에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안겨줬다. 내국인 출국자 수가 드디어 지난해 같은 달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 지난해 7월의 출국자 수와 비교해 증가율은 0.6%로 미미하다. 그러나 지난 3월 이후부터 전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던 점을 상기하면 이번 결과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7월 실적이 전년도 수준을 돌파한 여행사들 또한 많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인원수로만 살펴봤을 때의
,"성수기를 마무리 지으니 다시 ‘덤핑관광’이 도마 위에 올랐다.해마다 되풀이 되는 것이라 해도 이번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인터넷도 아닌 공중파TV가 덤핑 해외 관광의 본질에 대해 눈을 돌렸다. 태국정부가 바가지 관광업소(쇼핑센터)에 대한 단속에 나서자 9시뉴스 등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나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바가지 요금의 쇼핑을 시킨다는 원색적인 기사가 아니라 이러한 바가지 요금이 소비자가 한국에서 구입한 덤핑 여행 상품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분석하면서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까지도 촉구했다. 쇼핑 물품들이 현지 시가보
,"실질적인 여름 성수기 장사가 마감됐다. 다행히 사스가 진정되면서 사상 최대의 모객 실적을 올린 여행사도 나타났지만 수익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면 대부분의 여행사가 예년만 못한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A여행사 사장은 “올 여름 수익이 지난해의 70% 수준에 그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행사의 수익 저하는 경기 침체와 치열해진 여행사 신문 광고 등으로 상품 가격이 예년보다 낮아지면서 여행사 수익이 그만큼 줄어든 탓이다. 여행사의 마진이 줄어들면서 랜드사들의 지상비도 동반 하락을 거듭해 성수기임에도 지상비가 형편없거나 태국 등 일부
,"최근 문화관광부에서 내년도 상반기 문화관광축제 14개를 선정, 발표했다. 문화관광축제 타이틀을 달게 되면 최고 1억3,000만원에 이르는 국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가만히 살펴보면, 각 지자체별로 ‘축제’라는 이름을 단 행사를 가지고 있지 않는 곳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최근 들어서는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각종 축제 행사에 오히려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다.축제를 개최하면서 지자체들이 공통적으로 내놓는 것 중 하나는 여행사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이다. 예산이 허락하는 한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인센티브제를
,"‘설마’하는 우려가 현실이 되자 업계가 들썩거리고 있다.온누리 여행사 대표의 공금 횡령 도피가 전면에 부각되자 여행업계는 겉으로 드러내 표현은 안해도 ‘아연실색’하는 모습이다. 어려움이 닥치면 소비자와 직원들은 ‘나 몰라라’하고 ‘자기만 살아보겠다‘고 도망치는 기업주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여행업계 종사자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대표자의 공금 횡령으로 인해 소비자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 사실은 두고 두고 전체 여행업계를 괴롭힐 것은 자명하다. 최근 재뉴질랜드한인여행업협회의 광고로 인해 알려진 뉴질랜드 현지 한 랜
,"사스 해제령에 숨통이 트인 동남아 인바운드 여행사들이 이번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리조트난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여행사의 단체예약 홀대가 매년 되풀이돼왔는데 올해는 그 정도가 좀더 심화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사는 이번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설악권 숙소를 홍천권으로 돌렸다. 보통 설악권 관광을 마친 뒤 인근 콘도미니엄을 이용하는 게 당연스러운 수순이지만 최근에는 여의치 못한 편이다. 주로 이용하는 설악권 리조트·콘도미니엄에서 조차 밀리고 있다고 서운해 했다. B사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이 회사는
,"여행사 담당자보다 여행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소비자는 옛날 이야기고 이제는 여행사의 메카니즘 영역까지 파악하고 이를 악용하는 소비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한 여행사 담당자는 가족여행으로 13명이 함께 갈 예정이니 한명 요금은 무료로 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수익이 얼마 없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대답하자 소비자 측에서 당당히 “FOC(Free of Charge)가 있지 않냐”며 “다른 여행사는 다 해주는데 여기는 왜 안되냐”는 말을 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했던가. 심지어 어떤 소비자는 전세기 상품을 이용하면서도 한
,"한 대형 호텔예약전문업체 사장의 말이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새어나가는 호텔예약 수효가 전체 물량의 85%나 된다고 한다. 연간 20만실 이상의 객실을 판매하는 회사의 분석이니 여행사 입장에 서면 아까운 일이다. 같은 호텔이라도 예약 루트에 따라 요금이 천차만별이니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괜히 공돈 날리는 이웃사촌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 역시 아까운 심정이다. 이처럼 막대한 누수율에 가장 큰 공헌을 하는 것이 미주 방문객들이 아닐까 싶다. 교민이나 기업체의 지사들이 곳곳에 진출해 있다보니 현지의 친지나 업체를 통해 투어나 숙소를 예약하
,"사스의 먹구름이 걷히고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해외 각 국가 및 지역의 방한 관광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특히 한국과 최대의 관광교류 관계에 있고 지방자치제도가 발달한 일본의 경우에는 통상적인 설명회 이외에도 ‘포스트 사스’의 대응책으로 기획된 행사들까지 더해져 예년에 비해 방한 관광설명회 개최가 부쩍 늘어났다. 이들 관광설명회에 참석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우리도 이런 식으로 해외 설명회를 개최할까’라는 의구심이다. 부러움보다는 노파심에서 싹튼 의구심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참여율은 극히 저조하다
,"한 여행사가 있다. 사스(SARS)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때 이 회사는 워크샵을 떠났다. 거기서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사스로 회사가 어렵다. 그러나 임금삭감이나 무급휴가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난 지난 20년간 여행업을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돈을 벌었다. 지금처럼 어려울 때 내가 번 재산을 업계 후배들인 우리 직원들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잘 이겨내보자”. 이 여행사는 투어2000이다. 말이 전달되면서 표현이 바뀔수는 있겠지만 주제는 틀림없다. 양무승 사장의 호언처럼 투어2000은 사스 기간 중 임금삭감이나 무급휴가
,"예상보다 사스의 어두운 그늘이 일찍 걷히면서 성수기를 맞은 여행업계가 한결 분주해졌다. 사스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도 점차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동남아시아는 이미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예상외의 선전으로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상품가를 정상화시킬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완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다고 시장 정상화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 내다보기에는 장애물이 너무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