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국가, 어느 산업에 있어서 통계 수치는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항목으로 작용한다. 관광산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매월 출입국관리소에서 집계한 인·아웃바운드 통계 수치에 따라 관광업계 전체가 울고 웃는다. 많이 나가고 많이 들어오면 제일 좋겠지만 각종 사회, 경제적인 영향에 가장 민감하고 장기적으로 반응하는 분야가 바로 관광이라 예측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한국 방문의 해라고 국가적인 이벤트와 캠페인으로 세계관광인구의 주목을 끌려고 하지만 상반기에 발표된 수치를 보면 예상외로 성적이 저
," 몇 년 전 오스트리아 관광청과 KLM이 주관한 팸투어로 오스트리아에 갔을 때였다. 잘츠부르크 관광의 감동을 안고 기차로 인스브루크에 도착하니 역에서 티롤 복장을 한 한국 여인이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는다. 곧 그녀가 바로 티롤을 꽉 잡고 있고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이순애 씨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본래 중3시절 전국체전에서 100·200·400m를 석권한 3관왕 출신이자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100m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육상인이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스포츠 지도자
," 우리는 늘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촉각을 세운다. 미래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신의 영역이지만 어렴풋하게라도 알 수 있다면 그만큼 준비할 여유를 갖게 된다. 지금처럼 경제가 불안정하고 사회변화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나가는 지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여행상품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고객들은 어떤 것에 더욱 가치를 두게 될 것인가? 산업사회 이전 사람들은 자연에서 수확한 것을 그대로 거래하였다. 이를 커머더티(commodity)라고 한다. 산업사회에 들어서면서 상품(product)이 등장하게 된다
," 지난 12일 임기 시작을 일주일 정도 앞둔 저스틴 하우(Justin HOW) 신임 소장은 이미 항공사 여행사 등 업계 관계자들과 안면을 익히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한국어 공부와 시장 파악을 위해 이미 반년 이상 한국에 상주한 그를 미리 만나 간단한 소개와 관광지로서 싱가포르의 매력,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신임 소장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국내 비즈니스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2년간 스위스 식품회사인 레슬레에 입사해 판매·마케팅 부서에서
," 우리나라 여행자의 권리를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 정도나 될까. 지난해에는 연간 출국자수가 500만명을 넘었으니 양적인 측면에서 관광대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다. 하지만 여행문화의 수준·권리에 대해서도 '대국'다운 소양을 가졌다고 쉽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여행신문의 기자라는 이유로 간혹 주위 사람들이나 여행을 즐기는 일반인에게 항의 섞인 질문 또는 푸념을 들을 때가 있다. 대부분 납득되는 요지의 이야기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여행사 또한 이러저러한 애로점이 있으니 이해하라고 대강 설명한다. 상대방의 분이 풀리지
,"어느 때부터인가 컨벤션은 한국 관광분야에서 떠오르는 이슈가 되고 있다. 컨벤션 진흥을 위한 법도 제정되고 강남에는 제2의 컨벤션 회의장과 호텔이 지어졌다. 보통 늘 그렇듯이 우리의 마인드는 눈에 보여 나타나는 변화와 실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그럴듯한 건물과 공간이 만들어져야 한다. 컨벤션센터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제주 등지에도 만들어지고 있다. 시설만 지어지면 의미가 없고 그 시설을 채울 회의가 계속 개최되어야 하니 컨벤션 유치에도 열을 올린다. 컨벤션 유치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컨벤션 뷰로가 제대로 된 기능
," 제 취미 중의 하나가 여행입니다. 그 중에서도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한국인을 보면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은 적은 것 같습니다. 제가 착각한 것일까요. 배낭을 메고, 모자를 쓰고, 운동화를 신고 걸어가면 가끔 이상한 눈으로 볼 때도 있습니다. 특히 싼 여관 등에 묵을 때나 산을 걸을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또한 기차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일의 상황에 따라 토,일에 걸쳐 갑자기 가려고 하면 문제에 부딪치게 됩니다. 좌석권이 없고 입석권 밖에 없을 때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주말에 임시로 출발하는 기차를 타는
," 98년 통일의 단계로 이어지는 듯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낸 금강산관광이 좌초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나온게 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사업 참여다. 공사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는 지난 6월8일 현대와 조선 아태평화위원회간에 관광대가 조정, 육로관광 실시, 관광특구지정 등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고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는 정부측의 발표가 있었고 공사측은 수십년간 축적해온 관광분야의 전문성과 노하우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언론과
," 여행신문이 10년차에 접어들면서 오늘로 꼭 창간 9주년을 맞았다. 햇수로 따진다면 연륜이 길지도 않지만 여행신문은 이 기간을 거치면서 2000년대를 맞는 한국관광의 변혁의 틀을 지면 하나 하나에 담아왔다고 본다. 주2회 발행, 제2의 창간 남북한 관광교류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내다보고 92년 창간기획 시리즈로 '소설속의 북한관광'을 엮어 냈으며 96년부터는 '한국관광 50년비사'를 장장 2년에 걸쳐 연재했다. 8.15광복 이후부터의 관광에 대한 자료를 찾아내고 당시의 생존 인물들을 만나 검증과 함께 숨은 얘기들을 취재했다
," 최근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뜨거운 감자'는 단연 언론사 세무조사. 관전법에 따라 다양한 시각과 주장이 있을 수 있지만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랫동안 '제왕적 권력'을 누려온 중앙 언론사들이 정부 당국과 여론의 전방위 압력에 밀리는 모습을 보고 여러가지 반응과 느낌이 교차한다. 아마 중앙 언론사 관계자들도 '영원한 것은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요즘처럼 절감하는 때도 없을 듯 하다. 결과가 어떻게 낙착될 지는 아직 오리무중이지만 어쨌든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언론사의 관행에 대해 유사 이래 처음으로
," 1988년 7월 미국 플로리다의 존 하베이(John Harvey)라는 한 실직자가 쿠어스(Coors) 맥주 운반 트럭 때문에 교통사고가 날뻔한 사건에 분개해서 보복을 하기로 마음먹고 일을 저지른다. 하베이씨는 플로리다의 쿠어스 지사에서 운영하는 소비자직통전화(Coors Consumer Hotline)를 통해 맥주캔 속에서 죽은 생쥐를 발견했다고 항의한다. 쿠어스 지사는 그 전화를 받고 다음 날 즉시 소비자 문제를 다루는 두 명의 직원을 보내서 하베이씨에게 1,500달러와 맥주캔 속에 있던 생쥐와 맞바꾸자는 제안을 한다. 하베이
," 최근 한진관광노조는 최초의 여행사 파업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요구를 관철시켰다. 붉은 띠를 머리에 두르고 '받을 것 다 받아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는 노조원들의 모습은 적어도 여행업계에서는 생소하고 낯선 모습이었다. 병원파업이나 항공사 파업으로 한참 몸살을 앓은 터라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 자체에 대한 찬반논쟁도 없진 않았지만, 내심 '여행사 최초의' 파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일말의 흥분같은 것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안테나를 곧추 세워도 업계의 반응은 의외로 조용했다. 4일 동안에 이루어진 속전속결로 여러 사람
," 도시관광 진흥을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하여 지난달 중순에 L.A와 밴쿠버, 에드먼턴 등을 다녀왔다. 우리나라와 선진국과는 경제 수준의 차이와 문화의 차이 등이 있기 때문에 선진국의 관광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올 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관광분야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몇 가지 부러운 것이 있었다. 특히 도시관광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증거로 시티투어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에드먼턴에서 밴쿠버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께 였으며 다음날 정오면 비행기를 타야했다. 쉽게 여행 올 수 없는 곳이라 도시를 샅샅히 보고 싶은 욕
," 일년도 채 남지 않은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최를 앞두고 과연 한국관광의 중심지 서울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월드컵의 성패 여부는 월드컵이 끝난 이후의 파급효과에 달려있다는 이른바 '애프터 월드컵(After Worldcup)론'을 강조하며 관광시책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 관광과 안승일 과장을 만나봤다.- 최근 월드컵 대비 관광분야 총연습을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와 향후 보완 대책은.▲ 관광안내체계와 숙박에 초점을 맞춰 실시했는데 언어와 관련된 부분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모든
," 동남아를 전문으로 하는 A랜드는 최근 새로운 허니문 상품 개발을 위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의 리조트를 개발했다. 현지 리조트 및 부대시설 관계자들을 만나고 팁과 선택관광을 포함한 상품기획까지 허니문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의 팀장급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했다. 결과는 일단 참패. 팸투어에 참석한 대부분의 팀장들은 ""허니문 목적지로서는 해변이나 객실수준 등이 미흡하다""며 아쉬워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는 예전엔 보기 힘든 새로운 현상을 목격했다. 일행이 모두 모인 마지막
," 얼마 전 충남 서산에서는 '해미읍성 역사체험 축제'가 개최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을 뿐인 신생 축제지만 다양한 목적을 함축한 지역개발적 의미의 소박한 관광축제였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서해안 고속도로의 완공으로 2001년 12월에는 해미인터체인지가 생겨 해미읍성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는 접근편의성을 고려한 선견지명의 발상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둘째로는 '해미읍성 복원개발계획'에 따라 유적복원계획은 수립돼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관광 프로그램이나 축제 이벤트 전략이 부재한 가운에 나타난 결과였다는
," 문화관광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내국인 출국자 통계에 따르면 5월 한달 간 출국자 수가 48만9,7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나가는 사람의 양적인 증가도 증가지만 관광을 목적으로 출국하는 사람이 지난해에 비해 13.7%나 늘어났다는 통계는 여행사 입장에서는 응당 환영할 소식이다. 하지만 내국인 출국 증가의 최대 수혜주여야 할 여행사의 표정에는 그늘만 가득하다. 해외 관광객은 늘고 있다는데 정작 여행사들은 '모객이 예년만 못하다'
,"- 양국적항공사의 파업으로 여행업계가 한바탕 몸살을 앓았는데 파업후 반응들은 어떻습니까? ▲ 대한항공은 이틀만에, 아시아나항공은 일주일만에 파업이 마무리 됐습니다. 당초 조종사파업이었던 대한항공을 더 염려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장기화된 아시아나항공의 파업이 더 큰 여파를 남겼습니다. 특히 단독노선인 괌·사이판은 현지에서 발이 묶인 여행자들 때문에 진통을 겪었습니다. 4일 동안의 결항기간동안 빈 비행기로 현지의 손님들만 태워서 나올 정도였는데, 현지업체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복수취항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 인터넷
," 월드컵 대회를 1년 앞두고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사회환경과 국민습성이 역동적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캠페인 표어를 `Dynamic Korea' 라고 명명하고, 온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차량에 스티커도 부착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에는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라는 광고도 붙인다. 광화문, 코엑스, 인천신공항 주변을 `월드컵 거리' 로 조성하고, 서울역 광장에 월드컵 공식기념품 및 판매전시관을 개장할 정도로 월드컵 홍보에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벤트성 홍보활동보다는 언론이
," 세계적인 여행사의 선두그룹에 속해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가 본격적으로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파트너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방식은 프랜차이즈 형식이지만 브랜드가 지닌 가치만 해도 엄청나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파트너 선정을 위해 지난 17일 한국을 방문, 21일 출국한 베키 웡(Becky Wong) 지역담당 부장을 본지 단독으로 만나봤다. - 지난 4일 본지 보도 이후 많은 여행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 이미 자체적인 시장 조사를 통해 파트너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