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장 크고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으면서도 정작 여행업계는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끌려가고 있다는 자조가 커지고 있다.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협회나 단체들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다.3월5일 현재 한국인 입국을 제한·금지하는 해외국가가 100개국에 육박하고 여행업계는 인·아웃·국내여행 모두 사실상 올-스톱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답미문의 위기에 처했지만, 여행업계는 소극적인 대처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국가들의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한국인 입국 제한·금지 조치로 여행업계가 가장 큰
서울시관광협회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한 중소·영세 관광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서울시관광협회는 “3월3일부터 관광업체가 입주해 있는 건물주를 대상으로 임대료 인하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히고 “5,300여 회원사 모니터링 결과, 경영위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진단 하에 정부나 지자체의 저리 무담보 융자 지원 외에도 사무실 임대료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시협은 관광업체가 입주해 있는 건물주에게 보내는 공문을 통해 2월부터 6월까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업무취급수수료(TASF) 부과실적이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여행사들이 2월 한 달 동안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TASF시스템을 통해 부과한 TASF 건수는 10만4,71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8.3% 줄었으며, 부과액은 35억356만원으로 51.1% 하락했다. 부과건과 부과액 모두 반토막 나면서 2010년 TASF시스템을 통해 TASF를 부과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1~2월 누계로 살펴보면, 부과건은 31만8,19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8.8%, 부
정부가 올해 관광벤처를 더 많이 뽑고 더 많이 지원하기로 했다.한국관광공사는 유망 관광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제11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선발된 기업에는 사업화자금, 교육, 상담(컨설팅),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선정 기업수와 사업화 자금을 모두 늘렸다. 총 120개 기업을 뽑아 기업당 평균 4,5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평균 지원금(2,000만원) 대비 2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지원금을 포함한 관광벤처사업 전체 예
이스타항공(ZE)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내외 캠페인을 진행했다.이스타항공은 2월21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손 소독제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문화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이스타항공 임직원 20여명은 공병과 소독용 에탄올 등을 활용해 고객 접점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공항 지점 직원들에게 전달할 손 소독제를 직접 만들었다. 이 손 소독제는 2월26일 오전 각 공항 지점으로 전달됐다.이스타항공은 또 감염병 확산 및 예방을 위한 손 소독제 800여개를 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 5개 국내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33명의 일반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2월20일 밝혔다.채용 분야는 일반·이전지역인재·취업지원대상자·장애인·회계·IT 부문이다. 지원자는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필기전형, 1차 면접(직무 및 외국어면접), 2차 최종 면접 등의 절차를 거친다. 지원자격은 TOEIC 800점, TEPS 650점, NEW TEPS 355점, IBT TOEFL 91점 이상 중 하나의 영어성적이며, 사전 공고된 점수 이상의 공인 어학시험(중국어·일본어·노어·독어·불어)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면 필기전형에서 2%의 가산
제주항공(7C)이 3월 새봄을 맞아 다양한 기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제주항공은 국내선 에어카페에서 3가지 색으로 만나는 제주여행 세트 메뉴인 ▲협재리 푸른 바당(제주맥주1+감귤칩1+우도땅콩스틱1, 1만4,000원) ▲가파도 초록 보리(하이네켄1+제주타르트1+우도땅콩스틱1, 1만4,000원) ▲녹산로 노랑 유채(상큼하귤1+제주타르트1+흑돼지스낵1, 1만3,000원)를 각각 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국제선에서는 ▲진짜밥 세트(진짬뽕1+짜장범벅1+햇반1, 1만원) ▲아메리맛밤 세트(아메리카노2+맛밤1, 1만2.000원) ▲버니니나초
설악케이블카의 진면목은 다른 데 있다. 바로 권금성이다. 설악산 봉우리 중 하나다. 케이블카 역에서 이어진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10분 정도 오르니 시원스레 펼쳐졌다.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의 거대한 바위 봉우리였다. 바위 봉우리는 꽤 높고 또 넓어 케이블카가 토해낸 수많은 인파를 너끈히 품고도 남았다. 수평의 바위가 끝나는 지점에서 절벽은 아찔하게 시작됐다.그 아찔함 뒤로 이미 스산한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설악산 고봉준령들이 겹겹이 몸을 포갰다. 공룡능선, 만물상, 나한봉, 마등령, 세존봉, 장군봉, 황철봉…. 권금성의 시야는 탁
코로나19 탓에 국내 여행박람회들도 아슬아슬한 상황에 처했다.당장 위태로운 박람회는 내나라여행박람회(내박, 4.30~5.3)다. 이미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하고 참가를 독려한 상태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소 또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 체험여행’을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내나라여행박람회를 주관하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는 2월27일 “정부의 지침을 따를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지금 분위기로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5월 하순으로 잡힌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IT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에 빠진 여행업계를 위한 추가 지원책이 절실해졌다. 경영난을 넘어 생존 자체가 막막해진 상황을 감안하면 추가경정예산 등을 활용한 파격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인 입국 및 자국민의 한국행을 제한·금지하는 국가들이 빠르게 늘면서 여행업계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아웃바운드·인바운드·국내여행 가릴 것 없이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다는 자포자기 분위기가 팽배하다. 비상경영 강도를 한껏 높이고 ‘버티기’ 국면에 들어갔지만 여행업계의 영세성을 감안하면 앞날은 흐릿하기만
여행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비율이 최대한도로 상향될 전망이다. 여행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특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진다.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은 2월25일 여행 및 호텔업계 관계자들과 연 간담회 자리에서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을 더 덜어주기 위해 노동자에게 지급한 휴업·휴직 수당 중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지원하는 비율을 상향하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에 따른 것이다. 고용보험법시행령 제21조는 단서조항을 통해 고용사정이 악화되는
정부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 지원을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보다 현실적으로 개선하거나 추가 지원책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20일 현재까지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책은 주로 긴급자금 융자지원에 집중돼 있다. 지금까지 나온 자금지원책에 대해서는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현 위기상황에 걸맞은 파격적인 지원책은 아니어서 아쉽다”는 반응부터 “정작 자금 지원이 필요한 영세 여행사는 이용할 수 없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다양하다. 지난 20일 한 여행사 대표는 “담보력이 약한 여행사를 위해 신용대출로 지원한
여행사 수 증가세가 다시 꺾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일본 보이콧’ 여파로 추정되는데,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가세한 만큼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가 지난 13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관광사업체 현황(2019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여행업 등록건수는 총 2만2,283건으로 전분기(2만2,609건)보다 326건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여행업 등록건수(5,918)는 전분기보다 80건 늘었지만 국외여행업(9,466)과 국내여행업(6,899)은 각각 266건, 140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거세지면서 항공사들의 위기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희망휴직 수준이었던 초기 대응에서 이제는 전사적 비상경영 체제로 속속 돌입하고 있다.지난 12일 제주항공(7C)이 “비상경영을 넘어선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선언한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OZ)도 18일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저비용항공사(LCC)와 풀서비스항공사(FSC) 가릴 것 없이 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향후 다른 항공사들로도 비상경영 체제가 확산될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비상경영 선포는 2019년도 어닝 쇼크와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가 전파된 상황에서 국민들의 안전한 여행을 돕기 위해 ‘안전여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안전여행 가이드라인에는 여행 전부터 여행 중, 여행 후까지 3단계로 나눠 안전 여행을 위해 숙지 또는 지켜야 할 사항이 수록돼 있다. 여행 전 단계에서는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차량을 이용한 여행계획 수립, 마스크·휴대용 손세정제 준비 등을 권했으며, 여행 중에는 적절한 휴식 취하기, 물을 자주 마시고 익히지 않은 음식 주의하기를, 여행 후에는 확진 환자의 이동경로와 날짜가 겹칠 경우 발열과 호흡기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산에 올랐다. 권금성에 올라 내려다봤고, 내려다봤던 산자락 품에도 안겼다. 그렇게 설악산 추억의 결을 하나 더 보탰다. 가장 빠르고 손쉬운 설악산 만추의 설악산에 올랐다. 중학교 수학여행 이후 세월 따라 겹겹의 추억을 쌓은 산, 이번에는 가장 쉽고 대중적인 방법을 택했다.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에 있는 설악케이블카를 탔다. 1971년 운행을 시작했으니 2020년이면 50년째다. 중고교 시절 당연한 일처럼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40대 중후반 중년들보다 나이가 많다. 예상보다 훨씬 긴 설악케이블카의 역사보다
서울관광재단이 서울 MICE 얼라이언스(SMA, Seoul MICE Alliance) 신규회원사를 모집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의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2011년 6월 설립한 MICE 민관협력체인 SMA는 현재 컨벤션센터·호텔·국제회의기획자·여행사·유니크베뉴 등 10개 분야 305개사가 가입돼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국내·외 MICE 전문전시회 및 설명회 공동 참가, 국제회의 및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 서울 답사 추진, 해외 미디어 초청 팸투어 및 매체 공동광고 게재, 온라인 공동 홍보마케팅 추진 등 서울 MICE 유치
아시아나항공(OZ)이 2019년도 어닝쇼크와 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지난 12일 제주항공이 위기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한 데 이은 조치여서 향후 다른 항공사들로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지난 18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2019년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돼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
정부가 한국형 지역관광추진조직(DMO, 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 육성에 본격 나섰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총 12곳의 DMO를 선정하고 지원해 지역의 관광역량 강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DMO는 지역 내 여행·숙박·음식·쇼핑 등 관광 관련 사업체와 협회, 주민조직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관광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관광 발전을 위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경영해나가는 법인이다. 일본에서는 소규모 지자체별로 오래 전부터 활성화돼 있어 일본 지방 관광
에어서울(RS)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자사 이용객들은 ‘넓고 편한 좌석’을 에어서울의 가장 큰 차별성으로 꼽았고, 재이용 의향이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어서울 브랜드 인지율은 64.1%로 타 LCC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018년과 비교해서는 30%p 이상 상승했다. 또 이용 승객 중 77%가 에어서울을 가장 선호하는 LCC로 선택해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시사했다. 에어서울 선호 이유로는 ‘좌석이 넓고 편해서’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으며, ‘가격이 저렴해서(16.65)’,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