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트래블 대표의 잠적과 그에 따른 막대한 피해 발생, 출발당일 공항에서 여행사들이 모객한 승객들의 탑승을 거절한 로얄크메르항공의 처신, 그리고 한 때는 의기투합한 파트너였던 양사가 이제는 디포짓 환불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작태…. 어처구니없기가 점입가경이다.더욱 기가 차는 것은 로얄크메르항공의 운항중단 결정이 절대 돌발적이거나 불가항력적이었던 게 아니었다는 점이다. 사건이 터지기 전에 이미 양측은 7월20일까지만 운항하기로 합의를 봤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원민트래블 대표가 잠적하지 않았어도 20일을 마지막으로
"올 가을 허니문시장에 벌써부터 ‘덤핑’이 시작돼 허니문에도 저가경쟁 조짐 보이고 있다. 허니문 여행사 모두 입을 모아 ‘예년 이상의 수요가 예측된다’면서도 저가행렬을 이루는 걸 보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길을 막고 물어봐도 “허니문 상품 가격이 낮아졌으니 빨리 결혼을 하겠다”는 사람은 없다. 허니문은 특수한 상품군으로 시장에서 아무리 파이를 늘리고자 해도 늘릴 수 없는 특수한 여행이다. 지난 봄 시즌 허니문 수요 감소로 자금난에 허덕여 저가공세로 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허니문 시장에서 과당경쟁이 일어나면 여타
"일본 시장에서 여름 최고의 인기 지역은 단연 홋카이도다. 좌석에 대한 여행사들 좌석의 목마름이 유난히 심한 곳, 역시 홋카이도다. 그러나 올여름 전세기가 확정되면서 여행사들의 말 못할 고민도 늘고 있다. 지난해 인기 목적지인 삿포로 지역으로 롯데관광개발과 하나투어가 각각 15회, 6회 대한항공 전세기를 단독으로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롯데관광 12회, 하나투어 6회 단독 전세기가 확정됐기 때문이다.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 또한 불만에 쌓여있다. 모 여행사 관계자는 “실적 위주로 전세기가 배분된다고 하는데 기회조차 주지 않는 상황
"흔히 우리는 ‘서비스’라는 단어를 ‘무료’의 의미와 혼용해서 사용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우리의 고객들은 ‘좋은 서비스(고객 만족)’를 받아도 감사할 줄 모른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말 하고 또 듣는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비스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여행업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서비스의 의미를 ‘공짜, 할인, 덤’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 여행사의 수익(수수료)을 마치, 여행사들이 받아서는 안 되는 사기로 버는 돈 인양 인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더군다나 오늘날의 여행사는 한 사람의 고객이라도
"오는 7월1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호텔 부가가치 영세율이 부활한다. 사스보다 무서운 고환율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인바운드로서는 그야말로 단비 같은 소식이겠다. 하지만 마냥 기쁘지만도 않은 게 또한 인바운드 업계의 솔직한 속내이다.장사 1~2년 하고 접지 않는 이상, 일시적인 조치가 끝난 후 겪게 될 어려움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게 담당자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94년 이후로 1년 또는 2년 정도 도입, 연장, 폐지를 반복해 온 부가가치 영세율 적용은, 시행 당시에는 물론 좋았지만 폐지된 직후 발생한 인상분에 대한
"어느덧 트래블 마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에서도 관광청이 진행하는 워크숍이 열리고 해외 곳곳의 트래블 마트에도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이 많이 참가 했고 또 참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07 캐나다 랑데부에도 미디어를 비롯한 여행사, 관광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랑데부는 다른 트래블 마트와는 달리 미리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미팅 시간을 ‘약속’ 한 후 참가하게 돼 있으며 미팅 시간도 12분으로 제한된다. 철저한 준비 속에 진행되는 미팅인 만큼 12분간 밀도 있고 실질적인 상담이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몇 년 전부터 항공GSA 사업이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까지 받으면서 부각되기 시작하더니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한동안 잠잠한가 싶더니 최근 들어 동남아 항공사를 중심으로 신규 진출 움직임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일부는 황금알을 낳을 기반을 다지기도 했지만 끝내 무산되고 물거품으로 끝난 그동안의 숱한 시도와 계획들을 돌이켜보면 그것은 극히 일부의 성공 사례일 뿐이다. 실패의 뒷감당은 모두에게 너무나 큰 것이었다.그 버거운 뒷감당의 고통이 다시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최근 중국으로 팸투어를 다녀왔다. 무릇 팸투어라 함은 양국 여행업계 대표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교류를 활성화한다든지 새로운 관광지를 돌아봄으로써 친숙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퍼밀리어(familiar)’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팸투어는 여행사 사장단을 초청하거나 여행사 지역팀장 혹은 지역별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일부 팸투어는 이런 본연의 의미를 상실하고 주최측과 친한 일부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참가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퍼밀리어 투어가 아니라 ‘패밀리(family)’
"관심만 가지고 본다면 주변에서 한달에도 십여회 이상의 축제가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짓수로만 따진다면 국내 축제가 해외 축제보다 우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에는 축제가 넘쳐난다. 가짓수가 많으면 그 중 하나 정도는 눈에 띄어 유명세를 탈 법도한데, 해외 유명 축제들처럼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축제를 손에 꼽기 힘들다. 지난 3월 취재차 타이완에서 개최된 ‘등불축제’에 참가했다. 타이완 등불축제는 같은 기간 지역별로 지방색을 담은 다양한 축제로 이어졌다. 기자 일행 중 한 명이 “우리나라 유등축제도 이에 못지않은데, 왜 우리나
"여행사에 근무하다 K이동통신 회사로 직장을 옮겼다는 사람이 얼마 전 기자에게 전화와 메일을 보내왔다. K사의 영상통화 평가단이라고 소속을 밝힌 그는 K사가 영상통화 전국 개통을 기념해 여행업 종사자 100명을 고객 평가단으로 모집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영상통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1인당 2대의 영상통화 휴대폰을 무상으로 지급키로 했으며 3개월간의 평가 기간이 끝나고 사용 후기를 제출하면 휴대폰은 본인 소유가 된다고 소개했다. 평가를 위해 개통 후 3개월간 매월 영상통화 100분, 음성통화 100분의 무료 시간도 제공된다고 했
"현재 몇 몇 관광청에서는 해당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여행사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가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지식 교육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네트워크 형성, 정보 공유 등 여러 가지 목적에서 실시되고 있는 전문가 교육과정은 참가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그 중 한 관광청에서 주최하는 전문가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졸업생들의 세미나와 졸업 연수를 다녀왔다. 전문가 교육과정이었던 만큼 졸업생들이 알고 있는 해당 지역에 대한 지식의 전문성은 두 말할 나위 없었지만 기자가 놀란 것은 지식과 정보뿐만이 아
"최근 업계에는 블루오션을 찾고 개척하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그중 무리한 가격경쟁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다른 시장과 달리 빠른 성장을 보장해주는 블루오션으로 ‘여성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높은 소비성향을 보이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여성시장은 떠오르는 ‘블루오션’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각 여행사 홈페이지는 이미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들로 메인을 장식하고 있고, 여기저기서 관련 상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으니 새로운 시장으로의 발길도 무겁지는 않은 모양이다. 여성시장이 강조되다보니 ‘특별한 여성을 위한 여행’, 더 나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