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금이 기회다?
 
김- KATA가 중국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경영상황이 어떤지 조사했다. 전체 161개사에서 연락이 닿은 106개 여행사 응답이니 나머지 38% 여행사들 중에서도 문을 닫거나 휴업에 돌입한 경우도 있겠다. 아웃바운드 쪽으로는 조금씩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던데.
양- 예약은 들어오는데 단체 수요는 아니다. 평균 2~3명, 많아야 4~5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최소 출발 인원에 못 미쳐 출발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국은 연합이 거의 없어서 자체 모객량으로 진행해야 한다. 
손- 일부 여행사들은 최근 ‘중국, 지금이 기회다’와 같은 느낌의 기획전도 적극 진행하고 있는데 은근 반응이 좋다고 한다. 
양- 얼마 전 온라인투어가 장가계 상품을 쿠팡에서 39만9,000원에 판매했다. 근데 여기에 쿠팡이 5만원 할인 쿠폰 등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모객을 했다고 한다. 출발 시기에 5월 연휴도 있었던 만큼 연휴에 상품 가격이 비싸서 여행을 포기했던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거다. 
김- 항공사들도 이번에 노선 정리하면서 오히려 수익률이 좋아졌다고도 하더라. 정기편 축소한 상태에서 가격도 정상화 시켜서라고. 
 
베일 벗은 파라다이스시티 
 
변- 파라다이스시티는 럭셔리를 강조한 복합리조트 단지다.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럭셔리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1박에 최고 3,000만원짜리 객실도 있지만 가장 저렴한 객실은 23만원 정도로 요금 폭이 다양하다고 했다. 또 숙박뿐만 아니라 수영장이나 기타 부대시설 비용이 포함됐으니 그렇게 무리한 금액은 아닌 듯하다.
편- 위치는 어떤가. 주변에 너무 아무것도 없으면 그것도 문제다. 
변- 단지 앞으로 골프장도 짓고 있는 중이지만 지금까지는 주변에 하얏트 호텔 정도 밖에 없다. 
김- 내국인만이 타깃은 아닐 거다. 카지노를 메인으로 중국 및 인바운드 수요 중에서도 단체나 VIP를 타깃으로 둔 것 같다. 
양- 하지만 진짜 중국 부호들은 한국에 그렇게 비싼 값을 주고 오지 않는다고 했다. 유럽 등 진짜 돈 쓰는 목적지는 따로 있다고 한다. 
 
신규 취항으로 훈풍 
 
편- 진에어의 롬복 취항은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아서라는데, 금방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가?
차- 당분간은 어려워 보인다. 여름까지도 무리라는 분위기다. 올해 안으로 취항을 준비 중이긴 하지만 아마 시간이 더 걸릴 듯하다. 
편- 마나도는 한진관광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건가?
차- 그렇다. 과연 한진관광이 모두 모객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것은 마나도가 한국에서 약 5시간 거리로 가까운 편에 속한다는 거다. 세부보다 약 30~40분 더 소요되는 셈이다. 마나도가 시장에서 잘 자리 잡는다면 세부와 비슷한 거리의 새로운 휴양지로 뜰거라는 기대도 있다. 
편- 블라디보스토크도 작년부터 선전하는 것 같다.
손- 작년부터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성수기에는 빈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정도다. 타 시장과 다른 점은 블라디보스토크가 아직까지는 FIT로 여행하기에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여행사의 입지가 아직까지 유지되는 시장이라고.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한국에서 2시간 거리로 가깝게,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가는 젊은여행객들이 늘었다고 한다. 
차- 지난해 대한항공의 블라디보스토크 광고로 효과를 봤다는 이야기도 있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예=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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