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근로자 휴가 지원 첫발
 
편- 2018년 관광분야 예산이 줄었다.
김- 평창 올림픽 관련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해 잡혀있던 예산이 빠져서 줄어들었다고 봐야 한다. 인프라 구축이 대부분 완료되고 종결되면서 예산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실질적으로 줄어들진 않았다.  
편- 예산 중 특이사항은 무엇인가?
김- 근로자 휴가 지원 예산이 신설됐다. 새 정부가 관광 복지 차원에서 근로자 여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는데 막상 까놓고 보니 예산도 75억원 정도 뿐이고 기업과 근로자가 적립을 해야 정부가 10만원 지원해주는 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다. 시범 적용하는 느낌이다. 나머지는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 
편- 해외여행도 지원해주나?
김- 안 해준다. 상징적으로 휴가 독려한다는 것 정도로 대상 기업도 별도로 선정하기 때문에 아무 기업이나 다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근로자 휴가 지원을 위해 적립에 참여할 정도의 중소업체가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다. 
 
추석 연휴 영업는 아직 진행 중
 
편- 추석 연휴가 한달도 남지 않았는데 LCC의 추석 증편이 이어지고 있다. 
손- 언론에서는 자리가 없다고들 하지만 일부의 이야기고 여행사에서는 추석 모객이 아직 70% 정도라고 한다. 각종 기획전도 쏟아지고 있다.
차 중국은 전세기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상황으로 가격을 보면 정규편도 로드율이 높다고는 볼 수 없는 것 같다. 
10월5일(목요일)이나 6일(금요일)에 출발해도 단거리는 해외여행이 가능한 만큼 명절 인사 하고 연휴 막판에 가는 수요도 많다. 필리핀의 경우도 마닐라, 보라카이, 세부 등 모두 좌석에 여유가 있어서 저렴한 상품이 많이 나올 거라는 예상이다. 
김- 기존 상품과 형평성 때문에 너무 가격을 내릴 수도 없으니 처리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소비자들은 임박해서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에 훈련이 되어 있어서 그걸 노릴 수도 있다. 버티면 떨어진다는 걸 그동안 경험으로 습득하지 않았나. 
편- 목적지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기다렸다가 마땅한 목적지의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추석 이후는 어떤가?
차- 마찬가지로 많이 비어 있다. 11월에도 연휴가 없고 비수기라 연휴 때 많이 나간 다음에는 연말까지 수요가 주춤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편- 의외로 추석 이후에 잘될 수도 있다. 가격이 떨어지면 추석에 너무 비싸서 포기했던 사람들이 나갈 수도 있으니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결과 나오고 해설하면 쉬운데 이번처럼 이슈가 크면 정확하게 예측하고 가격 정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 

단품 여행도 메타서치
 
김- 투레벨은 어떤 기업인가
손- 각 여행사나 단품 전문 업체가 공급하는 입장권·패스 등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올해 시작했다. 한달에 한 2,000명 정도 예약이 들어가고 있고 페이스북의 좋아요 회원수가 4만명 정도라고 한다. 향후 트래픽이 생겨 예약으로 연결되면 수수료를 받겠다는 계획도 있다. 최근에는 직접 상품을 공급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한다. 다만 취지는 좋은데 시스템이 너무 아날로그적이다. 직접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식이라 실시간 이벤트가 제대로 반영이 안되는 경향이 있다. 
편- 기본적으로 사이트가 활성화되고 상품 공급자들이 알아서 찾아오게 해야 하는 게 관건이다. 소셜커머스의 상품과 가격을 비교해 주는 메타서치도 있었지만 결국 잘 안되지 않았나.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기준일=9월4일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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