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객 줄고 출국 늘고 ‘불균형’
 
편- 9월까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격차가 1,000만명까지 벌어졌다. 일본은 상황이 더 심각해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김- 2배가 아니라 방한 일본인 1에 방일 한국인 3 수준이다.
편- 관광수지 적자를 떠나서 내국인 출국과 외래객 입국의 불균형이 너무 크다. 나가는 규모에 걸맞게 어느 정도는 외국인 유치도 이뤄져야 하는데 워낙 차이가 심하다. 그래도 일본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중국은 풀릴 것 같아 다행이다. 내년에는 좀 기대를 할 수 있을까.
차- 3분기까지 누적 통계를 보면 2,600만명은 무난해 보인다. 동계시즌 들어 LCC의 신규취항이 많고 추석연휴 수요를 감안하면 승무원을 제외하고도 2,5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바운드는 당분간 계속 파란불이다. 인바운드에서는 저조한 중국시장의 대안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확대하고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숫자로 보면 당장은 성과를 찾기 어려운 상태다. 
김-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타이완, 싱가포르 등 동남아 핵심 7개국을 MVP HITS라고 부르며 공을 많이 들였었다. 다만, 국가별로 베트남 등 몇 곳은 늘어난 곳이 있지만 동남아시아 전체 시장을 보면 마이너스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성과라고 보기에는 미미한 수준이다.
 
새 판 짜는 브루나이
 
편- 브루나이항공이 전세기 운영에 이어 정기편을 투입한다. 전세기 평균 탑승률이 70%선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이 수치의 사실여부는 좀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이번 취항이 전세기를 통해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의미인지 시장 개척을 위해 투자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인지가 궁금하다. 
손- 후자인 거 같다. 골프 쪽으로는 수요가 있는 것 같고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와 엮어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 150석 중 전세기를 운영했던 샤이닝투어가 85석을, 65석을 PAA에서 판매하는데 샤이닝투어와 거래처, 가격 등에 대한 조건이 조정 중인 것으로 안다. 
차- 브루나이 시장이 커지려면 골프 이외의 요소가 반응이 있을 텐데.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약하다는 인식들이 있다. 그걸 해결하는 게 숙제일 듯 하다. 
 
태국 해변서 담배 피면 340만원
 
편- 태국 해변에서의 흡연에 제동이 걸렸다. 
전- 해변 바깥 쪽에 흡연 부스를 설치한다고 한다. 이외 지역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34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원인은 간접흡연보다는 사람들이 해변에 마구 버리는 담배꽁초 때문이라고 한다.
편- 얼마 전 태국관광청을 통해 들은 이야기인데 태국은 전자담배를 원칙적으로 못가지고 들어간다고 한다. 요즈음 인기인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일이 가방 검사를 하지 않아서 그렇지 원칙적으로는 가지고 갈 수 없다고 한다. 
차- 부탄은 아예 담배를 팔지 않는다. 다만 관광객들은 암묵적으로 외진 곳에서 흡연을 하기도 한다. 피우면 쫓아가서 붙잡고 하는 건 아니고, 대로 피해서 피우면 잡지는 않는다.
편- 그럼 부탄 사람들은 아무도 흡연을 하지 않나?
차- 피운다. 가이드도 그렇고. 유통이 안 되니까 몰래 피우는 사람들이 있다. 외국 관광객을 상대하는 가이드 중에도 흡연자가 있다. 
 
경쟁은 치열, 수익은 뻔한 항공 
 
김- 오마이트립이 한국을 떠난다. 호텔 사업을 베트남에서 하겠다는 거다. 한국 법인 없애고 일본으로 거점을 옮겨서 하겠다는 건데 철수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항공사업의 부진이 크다. 오마이트립만 해당되는 게 아니고 항공판매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도 수익이 나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폐업을 결정하고 일본으로 넘어가서 호텔 사업 쪽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편- 호텔에 집중하는 건 좋은데 왜 일본과 베트남인가?
김- 베트남에서는 호텔 매니지먼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순 대표는 앞으로 3년간은 1년에 반 이상을 베트남에 체류할 거라고 한다. 기존 호텔을 위탁 운영을 하는 건지, 새로 매입하는 건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국에 거점만 없는 거지 한국 사이트와 시스템은 계속 운영한다. 일본, 베트남을 상대로도 마찬가지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기준일=2017년 11월1일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수환, 전용언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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