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키워드_2,000만명
 
자연재해, 정치적 갈등, 질병 등 매년 여행업계에 닥쳐오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해외 출국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행은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2016년 출국자수 2,000만명 돌파
-31~50세 주도, 여성 성장률 높아

팽창에 팽창을 거듭했던 출국자 수가 2016년 2,000만명의 고지를 넘어섰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전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238만3,190명을 기록했다. 2015년 1,931만430명에서 15.9%가 훌쩍 뛰었다. 승무원을 제외한 순수 출국자 수 또한 2,084만4,236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출국자 수 상승세가 역력하다. 9월 194만명을 제외하고 1월부터 10월까지 거의 매달 2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떠났다. 지난 10개월 간 총 출국자 수는 2,186만3,758명으로 이미 2,0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한국 여행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올해 사드 보복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음에도 출국자 수 상승세를 꺾을 수 없었다. 11월과 12월에도 이런 기조가 유지된다고 가정한다면 무리 없이 전년 기록에 도달할 전망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출국자 수는 지난해 총 출국자 수와 51만9,5432명 차이에 불과하다. 올해 매월 200만명씩 출국한다고 가정하면 이미 11월에 전년 총 출국자 수를 넘어섰을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는 최초로 여성 출국자 수가 남성을 넘어설 전망이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집계를 보면 여성의 비중이 남성 비중을 소폭 넘어섰다. 10개월 간 총 남성 여행객은 1,019만8,129명이며, 여성은 1,029만9,327명(승무원 제외)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은 여성(21.8%)이 높게 나타나고 남성(15.6%)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같은 기준에서 출국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31세~40세 사이로 나타나 총 426만3,207명이 해외로 나갔다. 이어 41세~50세 여행객이 400만147명, 21세~30세 여행객이 385만7,075명이 출국길에 올랐다. 예년과 동일하게 31세부터 50세 사이 연령대가 여행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4년 1,600만명 대였던 우리나라 출국자수는 2015년 1,900만명대를 넘어서 2016년 최초로 2,000만명을 넘어섰다. 항공 공급과 저렴한 여행 상품이 늘어남에 따라 여행시장이 눈 깜짝할 새 성장했다.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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