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N “민간 항공 사상 가장 안전했던 2017년”
-2016년 11월 이후 민간 여객기 사망사고 없어

2017년은 민간 항공 사상 가장 안전한 해였다. 지난해 항공 사고 통계를 조사한 결과 2016년 11월 이후 민간 상업 여객기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가 없었다.

전 세계 민간 항공사의 사고 통계를 집계하는 항공안전네트워크(Aviation Safety Network, ASN)와 네덜란드 항공 컨설팅 업체 To70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여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전무했다. 해당 보고서는 14인승 이상의 민간 항공기를 기준으로 항공 사고 통계를 집계한 결과로, 군용기와 비상업 항공기는 제외됐다. 다만 화물기와 소형 프로펠러 항공기가 각각 5건의 사망사고를 내 탑승자 44명과 지상에 있던 35명이 숨졌다. 

지난해 최악의 항공 사고는 터키 화물 운송기가 키르기스스탄의 마을에 추락해 탑승자 4명과 마을 주민 35명이 숨진 사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안전네트워크는 사망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를 고려하면 2017년이 가장 안전한 해였다고 밝혔다. To70이 지난해 대형 민간 여객기의 사망사고율을 조사한 결과 1,600만 편의 비행 시 1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2016년 16건의 사고로 303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일 년 새 사망자 수는 급감한 수치다. 2005년 한 해에만 여객기 사고로 1,015명이 사망한 후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추락 사고는 꾸준히 감소해 왔다. 가장 최근 발생한 항공 사고는 2016년 11월 콜롬비아 메델린 근처에서 브라질 프로축구팀을 포함해 71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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