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해진 관광인 신년인사회  
 
편- 관광인 신년회 행사가 중앙회 건물인 인사동 소재 갤러리KTA에서 진행됐다.
이- 조촐하고, 아담한 분위기였는데 중간 중간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이 참석 예정이었지만 동계올림픽 관련 중요회의로 인해 불참했다. 문관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이 장관의 메시지를 대독했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 있는 관광, 숫자보다는 질에 중점을 둔 관광 발전이었다. 
편- 불만은 어떤 내용인가.
김- 신년회 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한 불만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김홍주 회장은 인사말을 그런 내용으로 시작해 왜 여기서 행사를 하게 됐는지 설명했다. 그렇지만 호텔을 빌려서 해왔던 이전의 행사와 비교해 규모는 줄었지만 정감이 있다는 느낌도 있었다.
편- 당분간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가.
김- 비공식적으로는 예산을 부활시키겠다고 했는데 두고 봐야 한다. 민간 행사지만 정부 인사들이 와서 민간과 교류하고, 정부 의견도 업계에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으니까 예산을 다시 부활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부활해야 할 필요성도 있고 관광인들은 예산이 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편- 예산이 부활되면 행사 내용도 단순히 악수하는 자리가 아니라 좀더 발전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부산 관심 여전한 핀에어
 
편- 핀에어가 벌써 한국취항 10년이 됐다. 
이- 좌석에 여유가 없을 정도로 지난해 영업 실적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특가 이벤트를, 6월에는 여행사 대리점 대상으로 감사행사를 진행한다. 
차- 인터뷰에서 부산 취항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이 수익 저조를 이유로 부산-인천-뮌헨 노선을 단항한 후 실질적으로 김해국제공항에 유럽 장거리 노선이 없는 상황이다. 핀에어는 물론 부산시도 취항을 희망했으나 국토부의 조건이 무리하다 생각해 성사되지 않았다. 
편- 올해도 시도하겠다는 입장인가.
이- 그렇다. 핀에어가 새로운 노선에 취항하려면 약 10개월에서 1년 정도 준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준비 기간을 지키는 선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취항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피해 규모 커지는 여행사 폐업
 
편- 싼트립은 위태롭다는 이야기가 전에도 있었다.
차- 작년 추석 때 소비자가 상품에 아예 합류하지 못한 경우가 있어서 이야기가 나왔다. 
김- 소비자 피해건수가 100여 건이면 꽤 많은 수치다.
차- 1월11일 기준 접수 된 것이 100여 건이다. 팀이 아니라 건이기 때문에 팀으로 따지면 인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서울시협 관계자 말로는 아무래도 150여 건 가까이 될 것 같다고 한다. 
김- 피해자가 훨씬 늘어난다는 이야기인데 싼트립이 그렇게 큰 곳이었나.
차- 싼트립은 온라인 광고로만 영업을 하던 곳이다. 보험으로 보상가능한 범위는 2억4,000만이다. 온라인 광고로 여행객을 모객하는 업체가 종종 실패하는 것 중 하나가 정확한 자금 흐름 파악과 관리다. 매출에서 광고비만 빼고 수익을 계산한다는 여행사도 있으니 앞에서 남고 뒤로 밑지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김- 전년도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공제사고 피해보상 현황을 보면 건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피해자 수는 눈에 띄게 많아졌다.
편- 중앙회 공제사고 사고금액과 지급급액은 어떻게 정하는 것인가.
김- 실제 피해액수가 1,000만원이고 업체가 가입한 보험 액수가 50만원이라고 가정해보자. 피해자수가 100명이면 1인당 평균 5,000원 밖에 못 주는 것이다. 이것저것 지급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피해액 규모 따라 보상 비율이 정해지는 등 꽤 복잡하다.
편- 2016년은 사고 금액의 절반정도를 지급했는데 2017년은 지급액이 사고금액의 35%밖에 안 된다.
김- 보험액수를 키우면 피해액과 지급액수가 가까워질 텐데, 그렇게하면 여행사 부담이 더 커질 것이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기준일=1월17일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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