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추세면 출국자 3,000만명
 
편- 승무원을 제외한 2017년 순 출국자 수가 2,484만명으로 2,500만명에서 조금 모자랐다. 여성이 여행을 주도하는 경향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출국자 수도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다. 
김- 최근 3~4년 동안 여성 출국자 수 증가율이 남성 출국자 증가율을 앞서더니 2017년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다. 
이- 출국자 수는 해외출장까지 다 포함하는가?
김- 모두 포함한다. 출장이든 여행이든 유학이든.
이- 여행객만 두고 따지면 성별 차이가 더 많이 날 수도 있겠다.
김- 일본의 경우 기본적으로 승무원을 빼고 출입국 통계를 집계한다. 우리는 승무원을 포함해 집계하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해서 봐야한다. 승무원은 전체 출국자의 6~7%를 차지한다.
편- 10세 이하 출국자가 많이 늘어난 것도 특이점이다.
손- 성장률은 10세 이하가 제일 높았고 10대와 20대 모두 20% 이상씩 성장했다.
편- 전체적으로 18% 늘었으니 굉장한 높은 성장률이다.
손- 지난해 평균 성장률을 바탕으로 올해 출국자 수를 예측하면 3,000만명을 거뜬히 넘는다. 큰 악재만 없다면 이런 추세가 유지되고 올해 3,000만명 출국시대를 열지 않을까 싶다. 승무원 포함 기준이기는 하지만 역사적인 기록임에는 틀림없다.  
 
6월 선거 끝나야 탄력받을까?
 
편- 지난해 출국자 수는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어떤가? 
손- 1월은 비슷하거나 늘었다고 하는데, 문제는 2월이라고 한다. 설 연휴가 있는데도 모객이 신통치 않다고 한다. 절대치가 줄었다기 보다는 목표치가 너무 높아서 상대적으로 어렵게 체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분위기가 썩 좋지만은 않다.  
편- 2월은 설 연휴도 짧고 평창동계올림픽도 있어서 애매할 수 있다. 
차- 전반적으로 올해 상반기는 작년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6월 지방선거도 부정적인 요소다.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여름성수기로 이어지면서 탄력을 받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여권사진 괜한 위험 무릅쓸라
 
편- 여권 사진에 대한 규정이 조금 느슨해 졌다.
이- 가발을 쓰고 여권사진을 찍어도 된다는 게 신선하다. 만약 가발을 쓰고 찍으면 공항 출입국 검사 때도 항상 가발을 써야하는지 궁금하다.
손- 뿔테 안경을 써도 되고 눈썹을 조금 가리더라도 눈동자만 잘 보이면 괜찮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이- 두 귀가 반드시 보여야 된다는 의무조항도 삭제되는 등 탄력적이 됐다. 
차- 아무리 그래도 여권 사진은 기본적으로 실물과 같은 모습으로 나오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 공항에서도 출입국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괜한 오해를 사서 낭패 볼 수도 있다.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겠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직접 가보니
 
편- 출장 가면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해보니 어땠나
전- 내부에 작은 정원도 있고 푸릇푸릇한 느낌이었다. 하나투어의 SM면세점은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붐비지는 않았다.
김- 기존 1터미널도 한결 편안해지고 여유로워졌다. 대기줄도 길지 않았고 북적거리지 않았다.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기존처럼 꽉 들어찬 느낌은 없었다. 
편- 공항 이용객 정보 안내 서비스를 통해 봐도 2터미널 개장으로 확실히 1터미널이 여유로워졌다.
김- 사람이 분산된 건 확실한 것 같다. 다만 공항철도나 버스를 타고 가다가 자칫하면 종착역인 T2로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기준일=1월31일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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