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PCI DSS 인증 완료할 듯
IT 프로바이더로 NDC 확산에 기여

토파스가 지난 3월부로 양준영 상무를 선임했다. 그 동안 토파스 내 임원으로는 외부 인사를 영입했던 터라 내부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한 첫 사례가 됐다. 앞으로 토파스를 총괄해 이끌어 나갈 양준영 상무를 만났다. <편집자 주>

토파스 양준영 상무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토파스 양준영 상무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내부 직원으로는 처음 상무로 승진했다. 배경과 소감은


토파스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 토파스는 내년 창사 20주년을 맞이한다. 이제 토파스를 잘 아는 사람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계기를 시작으로 많은 후배들이 더 좋은 위치에서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토파스도 BSP여행사의 PCI DSS(신용카드국제보안표준) 인증을 돕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배경과 목적은 무엇인가. 또 현재 진행 상황은  


토파스는 현재 인증작업을 진행 중이며 계획대로 9월 내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토파스의 경험과 노하우가 여행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여행사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 사실 일부 대형 여행사를 제외하고는 PCI DSS를 어떻게 대처할지, 혹은 SAQ(자가질의평가서)를 어떻게 작성할지에 대해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토파스는 PCI DSS 평가기관인 버라이존(Verizon)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여행사가 직접 평가서를 작성하실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5월3일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방지역을 포함해 총 7회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참가비용은 모두 토파스가 부담한다. 


-NDC가 확산된다면 향후 항공발권 분야 전반에 걸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가


카카오의 플랫폼은 토파스가 구축했고, 이번에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의 NDC가 카카오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 또한 토파스가 지원하게 됐다.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NDC의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IATA가 NDC를 주도하며 강조한 부분은 크게 풍부한 콘텐츠(Rich Content), 개인화(Personalization), 제품 개발 후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Time-to-Market)으로 세 가지다. NDC의 확산은 항공 상품 유통 방식에서 이 세 가지 장점을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텍스트 기반의 메시지로는 제공이 불가능했던 항공 콘텐츠를 그래픽으로 전달해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항공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정보를 더 상세하게 파악해 보다 세분화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별 고객에게 제공 가능하게 된다. 끝으로 이러한 상품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보다 빠르게 처리되고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서비스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결국 상품의 가치 비교를 보다 투명하게 하여 고객 만족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될거라 생각한다. 


-NDC가 GDS에게는 위협이자 기회일 수도 있다


GDS는 NDC에 부정적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사실 NDC는 토파스와 같은 IT 프로바이더에게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NDC에 대한 니즈는 항공사와 여행사 모두에게 공통된 것이며, 이를 시스템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GDS에게도 얼마든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NDC의 장점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변경이 필수적이다. 특히 여행사 입장에서는 항공사별로 차이가 나는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파스는 아마데우스와 함께 기존 여행사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아마데우스의 트래블 플랫폼이 바로 이에 대한 답이다. 기존의 GDS 콘텐츠와 API를 이용한 항공사의 직판 콘텐츠, 또한 NDC를 통한 콘텐츠 등 모든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항공사 입장에서의 NDC 적용에 따른 장점을 살리면서 여행사의 시스템 변경에 따른 투자 및 업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 


-GDS를 둘러싼 항공 업계의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토파스의 경쟁력은 


원론적인 얘기지만 변화는 기회이기도 하다. 토파스가 지난 2014년 시스템을 아마데우스로 전환한 이유도 이러한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최근 11번가, 카카오 등 오픈마켓 및 기타 온라인 시장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그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토파스는 마스터 프라이서 인스턴트 서치(Master Pricer Instant Search)와 같은 아마데우스의 최신 상품을 국내 여행사에 보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기존 보급된 상품의 최적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 OTA들의 비즈니스를 철저히 분석하고 국내 여행사의 영업환경에 맞도록 보완해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 또한 온라인여행사가 특히나 어려워하는 자동발권 기능을 개선하고 한글운임 자동화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 팀도 운영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하나투어와 아마데우스가 최근 체결한 글로벌 제휴 계약과 같은 제휴 모델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예정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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