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드라이브에 낚시,카야킹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35cm의 다리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에서는 물살을 가르며 시원한 카야킹을 즐길 수 있다

 

노르웨이관광청이 여름휴가로 떠나기 좋은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와 노르드 피오르드를 소개한다. 아름다운 자연 속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게이랑에르 피오로드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세븐시스터즈폭포, 프라이아렌폭포, 브루데스뢰레트폭포 등이 이곳에 속해 있다. 험준한 경사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트롤스티겐 관광도로를 따라 아찔한 드라이빙도 즐길 수 있다. 또 카약, 모터 보트 등으로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를 느끼고 낚시 투어도 가능하다. 하늘을 향해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달스니바도 추천한다. 풍경을 즐기는 액티비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익스트림 스포츠 캐녀닝을 비롯해 군트브란츠유벳(Gundbrandsjuvet) 협곡에서 단단한 로프로 절벽 사이를 오가는 짜릿한 액티비티도 가능하다. 


근교에는 항구 도시 올레순이 있다. 408계단 위 악슬라 전망대에 오르면 올레순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피오르드 속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고 하이킹이나 스키 등의 액티비티를 즐기기에도 좋다. 올레순의 또 다른 매력은 아르누보 건축 양식이다. 이곳은 큰 화재 이후 1904년 도시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아르누보 건축물들이 세워졌다. 이국적인 매력의 도시는 건축 양식과 함께 문화도 품고 있다. 연극 축제, 뉴 노르웨지안 문학축제, 노르웨지안 푸드 유겐트페스트ㆍ트랜달컨트리 페스티벌과 같은 예술 및 음악 축제로 일년 내내 즐겁다. 

노르드 피오르드가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폭 35cm의 다리 
 

 

노르드 피오르드는 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 요스테달 빙하, 가장 깊은 호수 호르닌달스바트네 등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약 3만3,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근교에는 스트륀, 호르닌달, 글로펜, 에이드, 보그쇠이, 셀예 등의 소도시가 있다. 지난해 5월 개장한 로엔 스카이리프트가 새롭게 떠오른 핫스폿이다. 로엔 스카이리프트를 타면 호벤산 정상까지 5분 만에 도달한다.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가 인기다. 


노르드 피오르드를 아찔하게 내려다보는 곳도 있다. 해발 1,011m에 위치한 호벤산까지 뻗어 있는 하이킹 코스에는 120m 길이의 다리가 있다. 다리의 폭이 고작 35cm에 불과하기 때문에 계곡을 건너는 시간은 서늘하다. 근교 도시로 로엔을 방문하길 추천한다. 노르드 피오르드 안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로바넷 호수와 교회, 1884년에 지어진 호텔 알렉산드라 등 소박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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