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이교통(Tokyo Metropolitan Goverment), 강남에서 래핑버스 운영 이벤트
“표지판에 한국어 지원해 쉽고 편하게 여행"

해외에서의 버스여행은 왜 어려울까? 도에이교통(도쿄도교통국)은 도쿄를 찾는 해외여행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다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 지난 6월14일 도에이교통 기모토 류헤이(Kimoto Ryuuhei) 과장을 만나 여행자를 위한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주>

도에이교통 기모토 류헤이 과장은 “차창 바깥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이동할 수 있는 버스여행에 도전해보라”고 말했다

 

-도에이교통은


도쿄도 중동부 지역에서 4개 노선의 지하철, 129개 노선의 버스, 도텐 아라카와선(Tokyo Sakura Tram), 닛포리-도네리 라이너를 운영하고 있다. 노선 네트워크가 구석구석 치밀하게 퍼져있어 원하는 모든 곳에 찾아갈 수 있다. 교통국에서만 15년 정도를 근무했는데, 그 사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또 롯폰기, 신주쿠 등 주요 관광지에만 관광객이 몰렸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작은 골목, 동네에도 관광객이 많아졌다. 때문에 네트워크와 편리함을 앞세워 작년부터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서비스는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다. 3~4년 전부터 지하철, 버스 등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도에이교통을 이용할 때 언어적 불편함이 거의 해소됐다. 표지판은 물론이고, 정거장에 도착하면서 나오는 모니터 안내문구, 홈페이지 등에서도 4개 언어로 표기된다. 


할인승차권도 여행자에게 아주 유용하다. 하루동안 무제한으로 도에이교통의 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도에이 교통이 대표적이다. 성인 기준 700엔으로, 하루에 여러번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 따로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또 총 400여개 매장에서 1일 승차권을 제시하면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Chika Toku’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강남 일대에서 운영된 도에이 래핑버스
강남 일대에서 운영된 도에이 래핑버스

 

-버스 이용을 추천한다고


여행자에게는 아무래도 정시성이 보장되고, 정거장 이해가 쉬운 지하철이 인기가 많다. 상대적으로 버스여행을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차창 밖을 보면서 이동할 수 있는 버스가 더 좋은 여행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동네 등 구석구석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도에이교통이 운영하는 129개 버스 노선에서는 외국어 지원, 특히 한국어 또한 지원이 되기 때문에 쉽고 편하게 버스 여행이 가능할 것이다. 


-추천하는 버스 노선이 있다면


도에이버스 도01번과 도05번이다. 도01번은 시부야-롯폰기-심바시 등을 지나며 도05번은 도쿄역-긴자-수산시장-오다이바 등을 지나는 노선이다. 도쿄의 핵심 지역을 여행할 수 있으면서도 또 새로운 곳을 발견할 수 있다. 심바시 같은 경우, 직장인의 성지로 알려져 있는데 때문에 싸고 맛좋은 술집이 많이 있는 곳이다. 


-도에이 버스를 간접체험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었다


KOTFA 한국국제관광전에 참석하게 되면서 도에이버스를 소개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6 월3일부터 6월17일까지 약 보름 동안 매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남 일대에서 실제 도에이버스를 본따 래핑한 버스를 운행했다. 실제 탑승은 할 수 없었지만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모양 그대로를 재현했기 때문에 한국 여행자들이 직접 일본에 가서 보게 될 때 더 친숙하게 느끼길 바랐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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