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부철도, 외국인관광객 전용 철도패스 개편… 닛코지역 철도·버스 이용 및 테마파크 할인

일본 도부철도 주식회사가 7월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전용 철도패스의 권종을 개편했다 ⓒ도부철도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철도패스 혜택이 보다 확대됐다. 외국인관광객 전용으로 제공하는 도부철도의 패스가 전면적으로 개편되면서 권종이 2종으로 줄어드는 한편 동일 노선 기준으로 패스의 가격이 저렴해졌다.


일본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닛코와 사이타마 등 수도권 각지에 철도 노선을 운영중인 도부철도 주식회사가 7월1일부터 닛코 및 가누가와 권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들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철도패스의 권종을 개편했다. 이번 개편으로 철도 패스가 기존 5종에서 2종으로 단순화돼 구입이 보다 손쉬워졌다. 이용지역을 기준으로 ‘닛코패스 월드헤리티지 에이리어(NIKKO PASS world heritage area)’와 ‘닛코패스 올에이리어(NIKKO PASS all area)’로 구분된다.


닛코패스 월드헤리티지 에이리어는 2일간 아사쿠사-시모이마이치-신후지와라 또는 도부닛코 간 도부철도 일반열차에 무제한으로 승차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도부닛코역 앞에서 JR닛코역-도부닛코역-렌게이시 구간으로 이동하는 버스와 세계유산순환버스의 자유 승차가 가능하다. 기존 동일권역 패스와 비교해 가격은 약 30% 정도 낮은 2,000엔(약 2만2,400원)으로 닛코 지역의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이다. 단, 도쿄 도심의 아사쿠사역과 시모이마이치역 구간은 단 1회 왕복만 가능하다.


닛코패스 올에이리어(NIK KO PASS all area)는 2일권과 동일한 도부철도 노선을 4일 동안 무제한 승하차할 수 있다. 여기에 버스 노선을 이용할 시 닛코시 전역의 버스를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어 보다 긴 일정으로 닛코지역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옛 증기기관차를 그대로 복원한 SL다이주 관광열차가 운행 중인 닛코기누가와선에, 호반유람선인 주젠지코기선과 닛코지역의 절경을 공중산책으로 즐길 수 있는 아케치다이라 로프웨이, 에도무라 순환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포함돼 닛코지역의 관광지와 자연명소를 돌아보는 게 가능하다. 가격은 하절기(4월20일~11월30일) 4,520엔(약 4만5,700원), 동절기(12월1일~4월19일)에는 4,150엔(약 4만2,000원)이다.


패스 구입자를 대상으로 도부그룹이 운영하는 닛코지역의 인기 테마파크 시설의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세계의 건조물과 세계유산을 재현한 건축물 테마파크인 도부월드스퀘어는 1,800엔(성인 기준 정상가 2,800엔), 에도시대를 재현한 어뮤즈먼트파크인 닛코에도무라는 4,230엔(성인 정상가 4,700엔)의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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