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선 승객의 29%는 LCC 몫
FSC와 좁혀, 여객 5,807만명 역대최다

 

LCC의 국제여객 운송량 분담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3.9%p 증가한 29%를 기록해 30% 돌파를 목전에 뒀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및 6월 항공여객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증가, LCC의 항공사 공급석 확대(28.8%)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성장한 4,223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여객 1,584만명을 포함해 총 항공여객은 5,80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국제여객 4,223만명 중 국적항공사의 분담률은 68.8%(2,907만명)이며, FSC와 LCC가 각각 39.8%(1,684만명), 29%(1,223만명)를 분담했다. LCC는 2014년 분담률 11.6%에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나 항공여객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FSC는 전년동기대비 국제여객 운송량이 7% 증가했고, 분담률도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탑승률은 FSC가 전년동기대비 2.4%p 증가한 82.1%를, LCC는 전년동기대비 1.7%p 증가한 86.7%를 기록했다. 


국내여객의 경우 LCC의 분담률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총 1,584만명의 여객 중 분담률은 FSC 41.6%(658만명), LCC 58.4%(926만명)를 기록했다. LCC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2.5% 증가했으며, 2015년 57%의 분담률로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FSC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여객은 2009년부터 최근 10년간 연평균 10%씩 증가해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 등의 변수가 있지만 여름 성수기와 추석연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항공협회가 7월25일 김포국제공항 항공보안교육센터에서 제7회 항공산업전망세미나를 열어 국내 항공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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