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버스 최재훈 소장

올해 상반기 호주·뉴질랜드 여행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에 속했다. 6~7월이 비수기이긴 하나 특히 6월에는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으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 여파는 8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9월부터 하반기 모객은 희망적이다. 패키지 수요는 물론 지방 여행시장이나 소규모 인센티브 단체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0~11월 호·뉴 지역 현지 호텔에서 한국 시장에 판매하는 객실은 거의 포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중국 여행 수요와도 맞물리는 상황인데, 특히 10월에는 국경절로 인해 중국인 여행 수요가 높아 객실 등 현지 수배가 치열한 분위기다. 시드니의 인기는 여전하고, 호·뉴 연계 상품보다 호주만 6~7일 여행하는 일정을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계 시즌의 경우 난점도 있다. 오클랜드 노선 전세기를 고민 중이던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진에어가 매년 운항하던 케언즈 전세기도 불투명해졌다. 그렇다 보니 항공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상품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스테디 셀러 상품 판매에 보다 무게를 두는 한편 신규 상품 개발도 기획 중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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