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 디지털 화폐로 변환, 사용 … 18개 가맹점 보유, “서비스와 혜택 확대”

싱가포르항공이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크리스페이를 출시했다
싱가포르항공이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크리스페이를 출시했다

 

싱가포르항공이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지갑 ‘크리스페이(Kris  Pay)’를 출시했다. 싱가포르항공 마일리지를 디지털 화폐인 크리스페이 마일리지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크리스페이는 싱가포르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크리스플라이어(KrisFlyer)의 전자지갑 서비스로, 전세계 항공사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크리스페이를 이용하면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최소 15크리스페이 마일리지(0.1 싱가포르달러 상당) 이상 모바일 전자결제가 지원된다. 미용서비스, 식당, 주유소 등 총 18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크리스페이 출시를 맞아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크리스페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충전기능을 사용해 항공 마일리지를 크리스페이 마일리지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변환된 마일리지는 최대 6개월간 이용할 수 있고, 물품 구매 시 크리스페이 QR 코드를 스캔하고 크리스페이 마일리지로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싱가포르항공 고춘퐁(Goh Choon Phong) CEO는 “크리스페이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돼 안전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만으로도 항공 마일리지를 손쉽게 확인하고 디지털 화폐로 전환, 사용할 수 있다”며 “ 향후 크리스페이를 통해 고객들이 항공과 일상 모두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컨설팅사인 KPMG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지난 2월 지급 및 결제에 대한 개념 검증(POC, Proof of Concept)를 마쳤다. www.krispay.com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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