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태국 지상비 3만원, 통할까
[취재 후] 태국 지상비 3만원, 통할까
  • 김기남 기자
  • 승인 2018.08.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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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지상비 3만원, 통할까


편- 최소 지상비 3만원을 요구하는 한태관광진흥협회의 주장에 대한 여행사들의 입장은 어떤가.
차- 하나투어의 경우 주장을 들어준다기 보다 자체적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반응이다. 다만 그 상생의 방안에 투어피 인상이 포함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편- 끌려가는 모양새가 될까 의식하는 건가.
차- 그런 모양이다.
편-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나.
차- 한태관광진흥협회는 매우 강경하다. 기본적으로 태국은 오랫동안 노투어피를 비롯해 다양한 불공정 행위들이 있었다.
편- 협회에서 신고를 한다고 해도 3만원 지상비를 모두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차- 알 수 있는 루트는 충분하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가이드의 네트워크만 통해도 현지 진행비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투어피가 없을 경우 신고를 하면 적발하겠다는 거다.
전- 지상비 3만원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줘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차-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여행사의 대응은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기지개 펴는 소셜커머스 


편- 소셜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라이브 방송에 1,000~1,500만원 가량의 금액을 책정할 정도면 그 정도의 비용을 내겠다는 업체가 많다는 거다.
손- 티몬의 경우 여행상품 라이브 방송 구좌는 한 달에 8~9개 정도뿐인데 효과를 체감한 여행사들이 제법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차- 이유가 뭔가.
손- 우선 금액에 대한 부담이 홈쇼핑보다 적다. 또한 홈쇼핑의 경우 방송 이후 해피콜, 예약 취소 등의 리소스가 필요한데 소셜커머스는 플랫폼 자체에서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취소 확률도 10% 남짓 정도다. 추가 업무가 덜하다는 평가다.
편- 홈쇼핑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손- 대안까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구인 건 확실해 보인다. 티몬에서 메인 페이지 상단에 ‘몬스터 딜’ 프로모션을 할 경우 비용은 1,000만원이라고 한다. 하루 동안 메인 페이지에 노출되고 이후 5일 정도 투어 카테고리 상위에도 노출된다. 프로모션 비용을 할인 쿠폰 등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여행사 입장에서도 손해는 아니라는 평가다. 
이- 홈쇼핑과는 고객 구성이 다르니까 상품구성이나 지역이 다를 수도 있겠다.
손- 아직까지 소셜커머스의 여행상품은 가격 등을 이유로 단거리 위주지만 소셜커머스가 등장한지 8년이 됐다. 당시 20~30대들이 주요 고객층이었는데, 시간이 8년이나 지나면서 고객층은 자연스럽게 30~40대까지 확대됐다. 따라서 괌·사이판 PIC 패키지 상품이 80~90만원에 달해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시간이 더 지나면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상품도 활발하게 판매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전- 티몬이나 위메프가 젊은 세대에게 접근성은 훨씬 좋다. 생필품이나 옷을 사려고 앱을 사용하다가도 라이브방송이 뜨면 한번은 눈길을 주게 된다.


항공사의 또다른 갑질


이- 느닷없는 TL 통보의 이유는.
차- 갑자기는 아니고 종종 있었는데 더 잦아진 부분도 있고 성수기라서 더 억울하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손- 오늘 만난 사람은 다음날이면 양반이라고 한다. 점심 먹고 돌아와서 쪽지를 봤는데 오늘 4시까지 명단을 넣어달라는 통보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차- 당장 내일 모레 좌석이 아니라 8월 성수기 날짜, 2주 뒤에 출발하는 걸 지금 달라고 하는 식이다. 여행사에게 판매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건데 급박하게 회수하려고 하니 여행사 입장에서는 난감한 거다.
편- 서로 정해놓은 약속인데 이쯤되면 항공사의 갑질이라 할 수 있다. 
차- 하드블록을 할 수 있는 여행사라면 상관없지만 최근에는 항공사가 하드블록을 하려는 추세는 아니다 보니 점점 항공사 위주로 판이 짜여 지는 모양새다. 이런 일방적인 조치에 여행사들도 대응하고 싶어 하지만 도와줄 곳이 마땅히 없다는 점이 막막한 부분이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강화송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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