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여행사는 내년이 더 걱정


편- 여행사 실적 부진이 계속 이슈가 되는 가운데 상용여행사도 상황이 좋지 않다.
손- 유럽은 그나마 시장이 괜찮다고 하는데 얼마 전 만난 유럽 상용 전문랜드 대표도 인센티브, 연수 등이 많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차- 특히 올해 상용여행 시장은 하반기에 기대가 많았는데 기대했던 만큼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분위기다.
전- 침체됐던 중국은 패키지 시장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인센티브는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한다. 
차- 올해 상용여행은 지난해에 예산이 책정돼 있던 물량이 진행되는 건이 대부분이라 상황이 완전히 폭락했다는 분위기는 아닌데, 올해 경기가 안좋다는 이야기가 많은 만큼 올해보다 내년 상용시장이 힘들 거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편- 요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도 경제 탓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경제가 안 좋다는 말이 너무 많다.


부도 내몰리는 위기의 여행사


편- 홈쇼핑 의존이 큰 여행사들을 시작으로 위기설이 커지고 있다.  
차- 부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실제 1차 부도가 난 여행사도 있다. 몇몇 여행사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손- 출국자 수는 상황이 어떤가.
김- 많이 둔화됐다. 당초 예상했던 3,000만명까지는 못 갈 것 같다.
이- 하나투어 주가는 8월6일 기준 6만원대로 떨어졌다.
편- 7~8월 대목에 여행사 주가가 폭락하는 걸 보면 정말 이례적인 상황이다. 홈쇼핑은 방송 횟수가 줄었나.
손- 홈쇼핑도 효과가 저조해서 여행사들도 점점 줄이고 싶어하는 분위기다.
김- 줄긴 줄은 거 같다. 주말에도 채널을 돌릴 때마다 여행 홈쇼핑이었는데 요즘은 채널별로 나오진 않는다.


단품 여행까지 확대하는 네이버


편- 네이버의 현지투어 플랫폼 기사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차- 어떻게 네이버에 입점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  
편- 지금까지 하고 있는 건 베타버전이었고, 8월9일 공식 오픈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나.
손- 8월 말부터 네이버 검색창에 에펠탑을 치면 일반 상품 쇼핑하는 것처럼 검색 하단에 해당 상품이 제시된다고 한다. 현재 네이버에서 바르셀로나 항공을 검색하면 바르셀로나 항공권이 바로 보여지는 것처럼 검색으로 인한 상품노출이 쉬워진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되면 트래픽도 더 많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차- 입장권과 패스가 아니라 현지투어라는 점이 독특하다.
손- 입장권이나 패스는 이미 가격비교가 되고 있다. 지금도  ‘유니버셜 스튜디오’라고 검색하면 비교검색이 된다. 입장권이나 패스는 네이버 쇼핑에서 서비스 하고 있다. 이번 시도는 현지투어라는 제목 아래 정말 현지투어만 팔고 싶은 것 같다. 
편- 단품 메타서치를 하겠다는 말인데 현지투어를 이런 식으로 판매한다고 하면 궁극적으로는 패키지도 가능하겠다. 태국 방콕 여행을 검색하면 관련 패키지상품이 나열되는 방식도 가능한 셈이다. 
손- 아직까지 패키지는 잘 모르겠다.
차- 패키지가 현지투어가 더 복잡하지 않나. 유럽만 해도 국가나 도시별로 종류가 더 많을 거 같다.
손- 지금도 시간대라든지 상세 검색이 부족한 상태다. 종일투어, 반나절투어, 식사 포함 여부 등 세세한 필터링은 아직 안 되는 상태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강화송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