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바이칼 상품 집중, …인센티브·MICE 중심 중국시장 회복세

허브티앤에스는 침체기에 빠진 중국시장의 대안으로 주변 국가로 진출해 활로를 모색했다
허브티앤에스는 침체기에 빠진 중국시장의 대안으로 주변 국가로 진출해 활로를 모색했다 ⓒ허브티앤에스

 

<손자병법>의 ‘군쟁’에는 ‘이우위직(以迂爲直) : 돌아감으로써 질러간다’는 뜻의 전략이 있다. 즉, 벽에 가로막혔을 때는 우회하는 것이 정면 돌파보다도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략은 여행업에서도 적용된다. 중국시장의 부진이 예상되자 주변 국가로 진출해 활로를 찾은 허브티앤에스는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얻어 더 빠르게 회복세에 들어섰다.


허브티앤에스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시장의 대안으로 몽골과 바이칼 호수 상품에 집중했다. 허브티앤에스 임병섭 대표는 “중국의 부진이 예상되면서 주변 국가의 비중을 높이기 시작했다”며 “미리 대안을 취한 덕분에 큰 타격이 없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중국시장도 궤도에 올라 90% 가량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몽골과 바이칼 시장에서 선전하며 신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허브티앤에스는 이 기세를 몰아 올 겨울부터는 라오스 시장에 발을 들일 계획이다. 허브티앤에스 권현철 이사는 “지난 5개월 간 라오스에 체류하며 비엔티엔과 방비엥 지역의 인프라를 조성했다”며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아직 때가 묻지 않은 새로운 지역으로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허브티앤에스는 젊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액티비티, 60대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관광 등 3박5일 일정으로 라오스 여행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중국시장도 상하이, 광저우, 선전을 중심으로 꾸준히 회복하고 있다. 임 대표는 “필요성이 분명하고 수익성이 높은 인센티브, 농업박람회, 전시, MICE 상품 위주로 중국시장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봄과 가을 시즌에 판매한 장자제는 항공좌석이 모자랄 정도이며, 하계시즌에는 다롄과 연계한 백두산 상품이 흥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청주-장자제 등 기존에 운영하던 중국행 전세기는 현재 올스톱 상태로 고착된데다 정규편도 줄어들어 공급좌석 부족 문제가 시장 정상화의 악재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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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티앤에스 임병섭 대표
허브티앤에스 임병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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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은 저렴하거나 질이 떨어지는  중국여행에 대한 편견을 단번에 타파할 여행지다. 최근 몇 년 간 천지개벽의 변화를 겪으며 ‘동양의 하와이’라는 별칭이 부끄럽지 않은 곳으로 탈바꿈했다. 고급스러운 휴양지로 자리 잡아 골프 및 관광과 연계한 여행이 가능하다. 

 

전용언 기자 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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