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세분화… FIT 상품 개발에 무게
외항사 협업 강화, 다양한 테마 소개

호주정부관광청이 올해 8월부로 지사체제에서 GSA체제로 변경했다. 호주정부관광청은 한국시장에서 트레이드 마케팅 및 스페셜리스트 교육을 담당할 대행사로 H 플러스를 선정했다. H 플러스 조진하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 주> 

호주정부관광청이 H 플러스를 한국 GSA로 선정했다. H 플러스 조진하 대표는 “호주 여행 상품을 다양화하는 데 보다 집중하고 중소여행사부터 랜드사까지 작은 여행사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호주정부관광청이 H 플러스를 한국 GSA로 선정했다. H 플러스 조진하 대표는 “호주 여행 상품을 다양화하는 데 보다 집중하고 중소여행사부터 랜드사까지 작은 여행사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호주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로 선정됐다. 소감은 


호주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입찰에 국내 굵직한 마케팅 대행사가 여럿 참여했다. 당초 예상보다 발표가 늦어졌지만 H 플러스가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 약 20년 동안 관광 마케팅 산업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H 플러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지난 5월 설립한 관광 관련 마케팅 회사다. 당분간은 호주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업무에 집중하겠지만 모든 기회는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아비아렙스 코리아, 미방항운 등 투어리즘 마케팅 회사에서 20년 동안 경험을 쌓았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H 플러스도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 마케팅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질적 성장과 내실을 갖추는 일도 중요하다. 비약적으로 몸집을 키우기보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지사에서 GSA체제로 바뀌면서 달라지는 점은


우선 그동안 한국지사에서 트레이드 마케팅, PR, 스페셜리스트 등을 모두 직접 전담해 왔다. 앞으로 H플러스에서는 여행사(트레이드) 마케팅과 스페셜리스트 교육만 담당한다. 하지만 세일즈, 마케팅, 홍보 등 모든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홍보를 맡은 웨버샌드윅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자주 이어갈 예정이다.

조직 구성은 이주희 대리를 포함해 두 명으로 아직 단출하다. 이주희 대리는 지난 2015년부터 호주정부관광청 한국지사에서 스페셜리스트 교육 담당자로 활동한 바 있다. 이전에 스페셜리스트 관련 업무만 담당했는데 앞으로는 이주희 대리가 여행사 세일즈·마케팅까지 포괄적으로 담당한다. 여행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으로 상품화하고 상담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그저 교육만으로 끝이 아니라 교육 이후 관련된 상품을 만들 경우 지원까지 이어지도록 돕고 싶다. 


-예산 규모에 변화는 없나


트레이드 마케팅 부분에 대한 예산은 지사체제 수준과 동일하다. 스페셜리스트 교육에도 별도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상하이 지사에서 방송이든 프로모션이든 좋은 아이디어라면 예산을 추가 지원해 주겠다는 의향도 밝혔다. 예산은 이전보다 세분화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대형 패키지 여행사 외에도  중소여행사부터 랜드사까지 조금씩이라도 골고루 지원할 수 있도록 말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호주 여행 상품을 보다 다양하게 개발하고 싶다. 호주는 골프 여행이나 딸과 엄마가 함께 하는 여행, 드라이브, 스쿠버다이빙, 와이너리 여행 등 다양한 테마를 적용할 수 있다. 훌륭한 로지나 리조트도 많아 신혼여행 목적지로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한 FIT 부분에 보다 무게를 둘 계획이다. 한국에서 운항하는 직항 노선이 시드니와 브리즈번뿐인 점이 다소 아쉽지만, 요즘은 경유 노선의 인기도 높기 때문에 외항사들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싶다. 싱가포르항공, 중화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로열브루나이항공 등 연결편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춘 외항사가 많다. 외항사를 이용한 상품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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