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국노선 여객 142만명, 11%↑
무안·청주·제주·양양 등 높은 성장률

한-중 항공노선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지방공항도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8월28일 발표한 7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주요 지방공항의 7월 국제선 여객 수송량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무안공항의 7월 국제선 여객수는 2만9,80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0.5% 늘었으며, 청주공항도 세 자리 수 성장률(128.8%)를 기록했다. 양양공항(83.1%)과 제주공항(77.8%)의 성장률도 매우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사드 여파 회복에 따른 중국 정기노선 급증과 부정기 노선 다변화로 모든 공항이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봤다. 제주공항의 경우 지난해 7월 21회였던 항저우 노선 운항횟수가 61회로 3배 수준으로 늘었으며 상하이(247→340회), 톈진(36→45회), 창춘(0→4회), 구이양(0→17회), 닝보(0→26회), 난징(0→21회), 우한(0→10회), 시안(0→18회), 양저우(0→26회) 노선도 증편 운항됐다. 청주공항 역시 옌지(48→54회), 다롄(0→18회), 하얼빈(0→18회), 닝보(0→26회), 선양(0→36회) 노선이 대폭 늘었다. 무안공항의 경우 지난해 7월 운항되지 않았던 상하이 노선이 올해에는 16회 운항돼 여객수송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항공노선 증대에 따라 중국 노선 전체 여객수송실적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7월 중국 노선 여객수송실적은 총 142만3,246명으로 전년동월(111만7,778명)보다 27.3% 증가했다. 하지만 사드보복 여파가 없었던 2016년 7월 실적(204만1,274명)보다는 여전히 30.3% 낮은 수치다. 


한편, 7월 전체 국제선 여객수송량은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한 729만7,275명으로 역대 7월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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