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2017년 항공운송통계 발간 … 41억명 수송하고 2만개 도시 연결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고 있는 항공여행자들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고 있는 항공여행자들

2017년 전 세계 항공여객 수가 사상 최초로 40억명을 돌파했으며, 정기편 연결 도시도 2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최근 발간한 ‘세계항공운송통계2017(62nd Edition of World Air Transport Statistics)’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항공사의 정기편 여객수송량은 41억명으로 전년대비 7.3%(2억8,000만명) 증가하며 최초로 40억명 시대를 열었다. 이는 세계 경제 호조와 항공운임 인하를 발판으로 이뤄낸 결실이다. 동시에 정기항공편으로 연결한 도시 수도 2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1995년의 두 배 수준이다. 연결 도시 수 증대는 항공사와 여행객의 비용 및 시간 절감효과로 이어졌고, 이는 항공산업 효율성 향상의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IATA는 평가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객수송량이 전년대비 10.6% 증가한 15억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이 11억명(+8.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객킬로미터(Passenger Kilometer) 기준으로 수송실적 1위는 아메리칸항공이 차지했으며,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IATA 알렉산드로 드 쥐니악(Alexandre de Juniac) 사무총장 겸 CEO는 “2000년의 경우 사람들은 평균 43개월에 한 번 항공기를 탑승했지만, 2017년에는 22개월에 한 번 꼴로 단축됐다”며 “항공여행은 사람들이 레저·비즈니스·교육을 위해 지구를 더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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