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타격, 9월 여행 수요 줄어들어
“바른 정보 전달, 불필요 불안 차단해야”

순항하던 일본 시장이 위기에 봉착했다. 태풍과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여행 시장이 움츠러든 것이다. 오사카관광국 히로시 미조하타(Hiroshi Mizohata) 이사장은 빠른 피해복구로 남은 4분기에는 오사카 여행 시장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편집자주>

태풍과 지진 등을 겪은 일본 시장이 빠른 복원력을 기반으로 여행 수요 확대를 다시 노린다. 사진은 오사카관광국 히로시 미조하타(Hiroshi Mizohata) 이사장<왼쪽>과 JNTO 야마다 다카나리(Yamada Takanari) 서울사무소장<오른쪽>

 

-태풍 피해가 컸다

히로시  9월5일 닥친 태풍 제비로 오사카에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수습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간사이공항은 단계적으로 재개 수순에 들어가 9월21일 전면 재개할 예정이다. 직전인 9월18일에는 공항과 본토를 잇는 다리 이용이 정상화 됐다. (9월18일 기준)오사카는 아무 문제 없는 평상 상태에 접어들었다. 9월22일부터인 한국 추석, 그리고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전에 모든 문제가 해결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쳤나

히로시  9월은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직 숫자로는 정확한 집계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여행 취소나 연기가 크게 늘었다. 지금까지는 전년대비 높은 수준으로 여행자가 늘어나는 추세였다. 1월부터 6월까지는 한국인 방문객 수가 전년 기록보다 높았다. 다만 6월에 지진이 일어나면서 약간 영향이 있었다가 이번에 태풍까지 불어닥쳐 오사카에서도 다방면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커졌다. 오사카는 일본 내에서 한국인 방문객이 많은 지역 중 하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대비 또한 철저해야 한다. 


-홋카이도는 어떤 상황인가

야먀다  거의 지진이 없는 편에 속하는 홋카이도에서 9월6일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는 전력문제와 철도교통 문제 말고는 대부분의 인프라 손상이 해결된 상황이다. 복원력이 빠른 편이라고 보여진다. 항공사나 여행사 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솔직히 일본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은 여러 재해를 겪으면서 어떻게 대비하고 방지해야 하는지 여러 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빠른 복원이 가능하다. 


-올해 800만명 달성이 가능할까

야먀다  올해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방문객이 800만명을 돌파할 거란 예측이 많았다. 가능 여부는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올바르게 전달하되,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일본정부관광국과 오사카관광국은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을 제시하기 위해 항공사 등과 프로모션도 기획할 것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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