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여객 국제선 11%↑, 국내선 5.5%↓
1~8월 인천공항 LCC 여객분담률 30.6%

국내 LCC의 8월 국제여객 운송량 분담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p 증가한 29.6%를 기록해 분담률 30%가 사정권 안으로 들어왔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8년 8월 항공여객 통계에 따르면 8월 국제선 여객은 LCC의 공급석 확대, 여름휴가와 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증가,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인 단체여행 일부 허용이 호재로 작용해 작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781만5,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국내선은 기록적인 폭염과 내국인의 제주 여행 수요 둔화 등의 이유로 작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276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여객 781만5,000명 중 국적항공사의 분담률은 68.6% (563만명)이며, LCC와 FSC가 각각 29.6%(232만명), 39%(305만명)를 분담했다. LCC의 분담률은 2016년 8월 동기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FSC는 전년 동기 대비 국제여객 운송량은 2.7% 소폭 상승했지만 분담률은 3%가량 줄었다. 탑승률은 LCC가 전년 동기 대비 0.7%p 감소한 87.3%를, FSC는 전년 동기 대비 1.8%p 증가한 84.6%를 기록했다. 국내여객의 경우 LCC의 분담률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총 276만명의 여객 중 분담률은 LCC 57.7%(159만명), FSC 42.3%(117만명)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국내노선의 경우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 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와 추석 연휴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달 13일 발표한 ‘2018년 1~8월 인천공항 항공운송 현황’에 따르면 LCC의 국제선 운항 및 여객 분담률은 각각 33.3%(7만6,475회), 30.6%(1,383만8,038명)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25만3,177회며,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4,522만1,895명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LCC를 이용한 근거리 수요 증가와 항공사 차원 노선 확대 등의 영향으로 LCC의 운항횟수 및 여객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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