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직접 다가설 것

프랑스 서부 루아르 강 하류에 위치한 도시, 낭트에는 예술이 흐른다. 이에 매료된 여행객들이 해마다 늘어나며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낭트의 관심사는 한국 시장이다. 낭트 관광안내사무소 자비에 테레 홍보부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자비에 테레 홍보부장은 직접적인 문화적 교류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들의 유치를 노린다고 밝혔다
자비에 테레(Xavier THERET) 홍보부장은 직접적인 문화적 교류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들의 유치를 노린다고 밝혔다

 

-현재 낭트 관광 시장은 


2016년 낭트를 찾은 관광객의 숙박일 수는 320만박에 달한다. 2011년 ‘르 보야지 낭트(Le Vovage a Nantes)’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숙박일수보다 64% 대폭 상승한 수치이니,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2016년 300만명이었던 여행객 수 역시 2017년 320만명으로 상승했다. 이중 외국인 여행객은 전체 방문객의 약 15% 수준으로 80%가 영국, 스페인 독일 등의 유럽인 여행객이다. 이처럼 아시아 여행객의 비중이 현저히 낮은 이유는 낭트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여행 목적지로서 낭트는 어떤 곳인가


낭트의 매력을 한 단어로 나타내자면 바로 ‘영감’이다. 낭트는 실내에만 갇혀있던 박물관을 길가 곳곳에 풀어놨다. 그렇기 때문에 오로지 산책만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도시다. 낭트는 아주 사소한 공사라도 오로지 인부만 일하는 경우가 없다. 항상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팀을 이뤄 도시를 꾸며낸다. 그렇기 때문에 무심코 쳐다본 간판에서, 우연히 지나친 골목 어귀 곳곳에서 낭트의 영감이 여행객들에게 인사를 건넬 것이다. 보다 쉽고 편리하게 낭트를 둘러보고 싶다면 낭트 패스(Pass Nantes)를 추천한다.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 대부분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도심과 주변의 대중교통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늦은 오후 브르타뉴 공작의 도시 낭트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뮈스카데(Muscadet) 한 잔을 음미하며 대서양의 바람을 느껴보길 바란다.


- 몽생미셸도 가깝다던데


프랑스로 향하는 대부분 한국인여행객들의 목적지는 파리다. 그들이 근교 여행을 계획한다면 대부분 몽생미셸(Mont Saint Michel)을 선택하곤 한다. 파리에서 몽생미셸까지는 차량 기준 편도 5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를 이동으로만 소진해야 한다. 한정된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겐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들에게 낭트를 추천하고 싶다. 낭트는 프랑스 서부 전체를 여행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여행지다. 파리와 낭트역을 연결하는 떼제베(TGV)를 이용한다면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하루 22대를 운영하기 때문에 편수도 비교적 여유롭다. 낭트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아침 몽생미셸까지 돌아본다면 훨씬 다채로운 일정을 계획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낭트는 최근 성장세에 힘입어 아시아 여행객 유치와 더불어 한국 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낭트의 예술성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디어, 여행 관련 종사자 등을 초대해 낭트의 매력을 알리는 등 직접적으로 다가가려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적 교류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다음 달에 열리는 서울 아트 워크 워크숍에 참석하여 한국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해볼 예정이다.

 

강화송 기자  hwasong@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