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데이·여행코스 등 관광상품 개발
유튜브 기반으로 동남아 대상 홍보

한복남은 한복을 관광과 접목시키며 한복데이, 한복코스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과 경복궁에서 한복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며 외국인관광객을 겨냥하고 있는 한복남 박세상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주>

박세상 대표는 내년도부터 유튜브를 기반으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 4개국을 중심의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상 대표는 내년도부터 유튜브를 기반으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 4개국을 중심의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복남

 

-한복을 소재로 한 여행사업이라고 봐야하나


전주한옥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복데이’를 추진한 것이 시작이다. 한복데이를 통해 한복을 대여해주는 동시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후에 한복을 빌려주는 대여점, 한복 관광코스 개발 등 한복을 입고 관광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왔다. 그 결과로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해 경복궁 등 국내 여러 지역에서 한복을 입고 관광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본격적으로 한복을 관광상품과 접목한 것은 올해로 3년째다. 현재 전주한옥마을과 경복궁에서는 한복을 대여해주는 한편 한복을 소재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왔다. 두 지역에서의 특징은 관광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 찾아오는 곳이라는 거다. 그만큼 관광객들이 한복이라는 콘텐츠를 소비할 가능성도 높다.


올해는 특히 찾아가는 서비스에 방점을 뒀다. 푸드트럭과 유사하게 3.5톤짜리 트럭을 끌고 전국에 있는 축제장을 방문해 한복 대여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한복을 가지고 디너파티나 한복축제, 플래시몹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OTA를 통해서 상품을 판매했다


과거에는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많이 났었는데, 최근에는 줄어드는 추세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니 결국 한복 체험이라는 서비스를 한국인들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에 걸쳐서 대부분 다 이용해 본 거다. 그 기간 동안은 플랫폼을 통한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제는 한국인들이 더 이상 한복체험에 이전만큼 열광하지 않는다. 그 공백을 메꿔줄 신규 고객을 찾아야 했는데, 새로운 타깃으로 시선을 돌린 게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최근 들어 한국의 플랫폼들은 판매량이 줄어들지만 외국인 고객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에서는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복이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 된 건가


외국인 대상 판매량은 하루 약 150~300명으로, 1년 기준으로 볼 때 약 10만명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3년 전 처음으로 박람회에 나갔을 때 한복을 입는 것에 대한 인지 자체가 없었지만, 시간을 들여 홍보하다보니 이제는 여행사들도 한복체험이 하나의 관광콘텐츠, 여행상품으로 다루어질 수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홍보도 소비자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한국에 놀러간 태국 친구들이 경복궁에 놀러갔을 때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방식이다.


-향후 계획은


내년도부터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 4개국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존과 비슷한 방식의 마케팅보다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축적할 계획이다.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에 있는 한복남 혹은 한국과 관련된 콘텐츠를 꾸준히 공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