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메리어트인터내셔널코리아 업무협약
해외지사·호텔GSO 활용, 홍보마케팅 공동전개

한국관광공사 조덕현 MICE실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코리아 남기덕 대표(여섯 번째)가 업무협약을 맺고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조덕현 MICE실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코리아 남기덕 대표(여섯 번째)가 업무협약을 맺고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기업회의 한국 유치 확대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을 잡았다.
한국관광공사는 11월27일 오후 원주 본사에서 세계적 체인호텔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코리아와 방한 기업회의 유치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부가 관광객인 외국인 기업회의 단체를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소재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코리아 계열 19개 호텔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게 협약의 주된 내용이다. 관광공사 32개 해외지사 조직망과 전 세계 70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메리어트 호텔의 글로벌 세일즈 오피스(GSO, Global Sales Office) 조직망이 기업회의단체 유치를 위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기준으로 기업회의 단체는 기업이 주최하는 회의 목적의 방한단체로 2일 이상 한국에 체류하며 4시간 이상의 임직원회의·팀빌딩 등의 일정이 포함된 관광단체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기업회의 단체 참가자 1인당 소비액은 2,182달러로 일반관광객의 1,482달러에 비해 매우 높다. 관광공사는 기업회의 목적의 방한단체 유치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방한단체의 규모와 성격에 맞춰 입국 환영행사, 선호 관광지 입장지원, 체험관광 제공 등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광공사는 해외로드쇼 및 전문박람회 참가, 기업회의 관계자 초청사업 등의 홍보마케팅을 메리어트 측과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성과여부에 따라 타 체인호텔과도 공동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박철범 미팅인센티브팀장은 “기업회의 시장은 기존 인센티브, 국제회의 시장과 혼재돼 숨겨져 있던 블루오션 시장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경쟁국과 차별화된 유치지원 제도를 정비해 나가는 동시에 세계적 호텔체인과의 효율적 공동 마케팅 전개를 통해 한국이 새로운 기업회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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