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부터 복선 항로로 운영…중국·몽골·중동·유럽행 혼잡 완화

한중 항로 복선화로 중국·몽골·중동·유럽행 하늘길에 숨통이 트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 항공 당국은 12월5일 중국 다롄에서 ‘한중 항로개선 워킹그룹 2차 회의’를 개최하고 12월6일 한중항로 복선 운영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6일 0시부터 중국·몽골·중동·유럽행 항공편이 이용하는 한중 항로(G597/A326) 1,700km 구간이 복선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상습정체 구간으로 악명 높던 베이징 하늘을 통과하는 항로가 복선으로 분리돼 항로 혼잡과 국내공항 출발편 지연문제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중국 하늘의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항로 비행을 위한 대기·지연이 생겨나는 경우가 많았고, 교통밀집시간대(11~15시)에는 1시간 이상 장시간 지연운항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번 항로체계 개선으로 연 15만대(하루 410편)의 해당 노선 이용 항공편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1시간 이상 장기지연이 빈번한 유럽행의 지연율이 12%(2,188편)에서 7%대(1,276여편)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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