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전 방문의 해 선포·홍보
야시장·텐텐 프로젝트 등 42개 사업

대전광역시가 2019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본격적인 관광 홍보에 나섰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이 내년도 관광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편집자주>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은 내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해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밝혔다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은 내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해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밝혔다

-내년은 대전 방문의 해다


2019년에는 인천시, 순천시와 함께 대전시가 방문의 해 사업을 운영한다.  ‘2019 대전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고 광화문 거리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대전시는 전국에서 5대 광역자치시의 위상을 가지고 있음에도 관광여건은 부족하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아왔다. 대전이 가지고 있는 자연유산이나 문화유산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광과 연계해 홍보하는 작업이 부족했기 때문에 생긴 비판이다. 대전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대전의 관광자원을 육성하고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대전을 방문한 관광객의 수는 약 330만명이었다. 내년 대전 방문 관광객 유치 규모는 500만명을 목표로 두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려고 한다.


-방문의 해를 맞이해 추진하는 사업은?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해서 총 42개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핵심사업은 대전역 인근에 야시장을 조성해 활성화 하는 작업이다. 야시장은 대전천 도로와 중앙시장 일부 구역에서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격주 주말(금·토요일)에 운영해 대전의 특색 있는 음식을 소개할 계획이다.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해 주말에 대전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먹거리와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5억원 규모로 관련 예산을 증액해 대전시티투어 운영을 확대하는 개선안도 마련했다. 기존에 20개 코스로 운영되던 것에 더해 시내권 주요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중서·유성·대덕 3개의 순환코스를 주말(토·일요일)에 운영한다. 3월부터 5월, 9월부터 11월 사이 주말 동안 대청호 순환버스도 배치해 외부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이다.


또, 대전 및 인근 지역의 행사와 연계한 ‘텐텐(Ten-Ten)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4월에 열리는 금강로하스 축제를 시작으로 유성온천축제, 효문화뿌리축제,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10개의 축제와 연계해 10시간 이상 머물도록 유도한다는 의미다. 연간 진행되는 문화행사에 맞춰 시기별, 테마별, 타깃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한다. 텐텐 프로젝트를 통해 한계로 지적받았던 체류형 관광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중부권 최대 규모의 ‘K-POP 뮤직 페스티벌’도 6월 개최할 예정이며 공연과 EDM 페스티벌, VR 및 AR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7월에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한국관광학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대전 관광의 발전 방향을 전문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대전 관광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관광 유치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내년 대전시의 관광 관련 총 예산은 약 170억원 정도다. 이 중 보문산 주변 관광자원 개발을 제외하고 방문 유치와 관련된 사업비만 따지면 86억원 규모다. 이는 장기적으로 대전의 경쟁력 및 관광자원의 기반을 마련하는 자본이다. 관광으로 발생할 경제효과에 대해서 정확하게 언급할 수 없지만 관광객 규모는 500만명을 목표로 두고 있다. 단순히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지로서 대전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