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제선 여객, 중국노선 선방으로 7.7%↑
무안공항 224.4% 폭풍 증가… 국내선은 하락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항공여객이 7.7% 증가한 1억761만7,207명으로 집계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1월1일 기준으로 누적 항공여객 1억명을 돌파하면서 지난해(11월18일)보다 17일 앞선 것으로 기록됐다. 국제선 공급석이 확대되고 지방공항이 활성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11월 국제선 여객의 경우 전년 대비 8.8% 증가한 70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양주(-13.2%)를 제외한 중국(24.3%), 유럽(12.6%), 동남아(7.6%), 일본(4.8%) 등의 노선 이용률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노선에서 132만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 증가, 2016년 11월과 비교해도 -3.4%로 근접해 지속적인 회복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공항별로는 무안국제공항의 이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224.4%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청주국제공항(158.3%), 제주국제공항(81.6%), 양양국제공항(57.1%), 대구국제공항(23.1%)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내선의 경우 운항편이 0.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석이 -0.6% 감소하고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소폭 감소해 256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대구·김해·청주공항의 운항 감편으로 -2% 감소했고, 내륙 노선은 인천-김해 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의 여객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5.1% 하락했다. 


한편 11월 항공화물은 38만톤으로 유럽·동남아·기타 지역 등의 반도체, 석유제품, 선박 등 물동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국제화물 역시 유럽(2.7%), 동남아(1.3%), 기타(9.6%) 지역은 증가한 반면 대양주(-2.5%), 중국(-0.9%), 일본(-0.6%) 등의 지역은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국내화물의 경우 내륙 노선(-1.3%)과 제주 노선(-5.2%) 모두 감소했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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