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기 접어든 모습의 출국자 수 


편- 11월 출국자는 전년보다 3.1% 늘어 229만명을 기록했다. 남은 12월을 201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계산하면 2018년 한 해 출국자는 2,860만명쯤 된다.
이- 매년 1월에 많이 나갔지만 2018년에는 특히 두드러지게 많이 나갔다. 1월과 7, 8월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간은 한달 출국자가 평균 230만명 내외였다. 성수기를 제외한 평달은 큰 폭의 변화없이 비슷한 규모를 이어 가고 있는 모양새다. 2017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출국자 수가 많았는데 2018년은 상반기와 하반기가 큰 차이가 없다. 계속 이런 추세로 가면 7, 8월과 12월, 1월에는 250만명, 나머지 달은 230만명 선에서 평균치가 잡힐 수도 있다. 성장세가 꺾이고 이 정도 수치로 안정화 되면 한 해 출국자가 3,000만명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차- 전체 출국자 중 승무원은 얼마나 되나.
이- 160만명 정도로 6.2% 수준이다. 승무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2018년 출국자 규모는 2,700만명 정도가 된다.
김- 성수기와 비수기 출국자가 대략 20만명 차이다. 12월 들어서 급격하게 성장할 수도 있으니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2,700만명도 인구를 고려하면 굉장히 큰 숫자다. 우리 인구의 2배 이상 규모인 일본과 비교해도 1,000만명 더 나가는 셈이니, 이 정도면 출국자 규모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분석할 수도 있다.
이- 2030의 비중이 줄어든 게 흥미롭다.
손- 2030은 출국자는 조금 늘었지만 50대 이상은 많이 늘었다. 통계를 보면 여초가 다시 남초로 바뀐 것도 특징이다. 2019년에는 증감률 그래프도 전년보다는 평탄하게 가지 않을까 싶다.
김- 2017년부터 한 달 기준 출국자 수가 200만명대를 넘어서면서 성장세가 가파르게 갈 수 없는 상황이다.


항공사-여행사는 경쟁관계?


편- 지금까지는 여행사가 항공사의 대리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태스크포스가 꾸려졌다. 실제로 호주 고등법원은 여행사와 항공사는 경쟁관계라는 판결도 내렸다.
김- IATA에는 여행사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여러 위원회와 협의체가 있다. 여행사에 민감한 사항을 결정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항공사만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불합리한 점을 문제 삼은 거다. 여행사들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차원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항공사 측에 당당히 주장하고 요구하는 건데, 우리나라 여행업계에서 이런 상황을 인식했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예전에는 한국은 소외되고 알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단체도 글로벌화 돼서 다른 나라의 여행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보도 공유하고, 타국의 여행업협회와 연대도 할 수 있게 됐다. 
편- 남미 쪽은 항공사가 여행사에 수수료를 지급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온 곳도 있다고 한다. 
김- 다른 몇 곳에서 그런 사례가 있다고는 하는데, 정확히 어떤지는 파악이 안됐다. 항공 공급이 늘고 환경이 변화했으니 새로 적응해야 한다. 
편-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KATA 양무승 회장이 임기를 마쳤다.
김- ‘양무승 이후 KATA’에 대해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 항공 관련으로는 실무 지식에서도 양무승 전 회장만한 전문가를 찾기 쉽지않다. 다른 분야야 차기 회장이 뭐든 하겠지만 BSP 관련된 일들은 어떻게 이어질지 걱정들을 많이 한다. 


슬림화 나선 하나투어


편- 하나투어는 이제 ‘부장’ 호칭이 사라지는 건가.
차- 그렇다. 결재 단계도 3단계로 줄어들었다. 
손- 기존에 팀장이었던 사람이 팀원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건가. 그러면 팀장직을 놓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나. 
차- 직급도 바뀐다. 선임이 사원에서 과장까지, 수석은 상무보까지다.
김- 선임에서 수석까지 한참 걸리겠다.
편- 차장부터 팀장을 할 수 있고, 부서장은 부장, 본부장은 상무부터다.
김- 팀장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불만이 많겠다.
차- 안팎으로도 얘기가 많다. 기존에 팀장이었다가 팀원으로 돌어간 사람들은 1년간 기존 팀장 때의 수당을 지급한다고 한다.
편- 최근 받았다는 컨설팅을 기반으로 추진한 건가.
차- 중간층이 비대해져서 줄이려는 의도가 있다고도 한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강화송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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