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관광청 박재아 한국지사장
인도네시아관광청 박재아 한국지사장

지난해 관광시장의 추이를 살펴보면 인도네시아는 가장 아픈 한 해를 보냈다. 발리 화산, 롬복 지진, 팔루와 순다 지역에 쓰나미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환태평양조산대 지역에 대지진이 50년을 주기로 발생한다는 ‘대지진 50년 주기설’에 따르면 최근 발생하는 지진이 곧 잦아들 것이라 전망하고는 있지만,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크게 위축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세분화 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발리와 자카르타를 기반으로 홍보를 이어가는 것은 작년과 동일하지만 올해는 우선순위를 두고 본격적으로 콘텐츠와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 전략은 3가지로 발리를 넘어서(Bali&Beyond), 더 큰 자카르타(Greater Jakarta) 그리고 연계(Hub-Destinations)다. 발리에서 1시간 떨어진 코모도와 숨바와 섬, 술라웨시 섬의 마나도, 자카르타 인근의 보고르와 블리뚱이 대표적이다. 대사관과 관광청 주도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발리-롬복 지역 다시 알리기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세기와 MICE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했다. 200명 이상의 단체가 발리, 자카르타를 제외한 인도네시아 지역에 2박 이상 머무는 패키지 상품과 전세기 상품의 경우 1인당 15달러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한편 기존에 서울과 부산으로 이원화됐던 인도네시아관광청은 올해부터 서울지사로 통폐합해 운영된다.

 

전용언 기자 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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