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적, 2016년의 94% 수준 올라 … 국적LCC도 승승장구…점유율 32.3%

새해 들어서도 한-중 항공 노선 회복세가 지속됐다. 
국토교통부가 2월24일 발표한 2019년 1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1월 한-중 노선 여객수송량은 137만6,047명으로 전년동월(119만3,993명) 보다 15.2% 증가했다. ‘사드’ 여파가 없었던 시기와 비교해서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2017년 1월(153만2,565명)의 89.8% 수준까지, 2016년 1월(146만5,669명)의 93.9% 수준까지 회복했다. 중국 노선 여객실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1월 15.9%에서 2019년 1월 17.1%로 확대됐다. 


한중 노선 국제선 여객 수요는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부터 급감하기 시작했으며, 그해 말부터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여전히 사드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중 사드 이전 수준 회복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기저효과가 작용하기는 했지만 중국 노선은 2018년 3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된 뒤 올해 1월까지 계속 성장세를 이었다. 


한편, 1월 국제선 여객수송 실적은 겨울방학 수요증가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석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한 802만3,960명을 기록했다. 대양주 지역(-6.5%)을 제외한 중국(+15.2%), 유럽(+14.4%), 동남아(+5.8%), 미주(+4.1%) 등 대부분의 지역이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FSC)만 -0.9%로 소폭 뒷걸음질 쳤고, 국적LCC와 외항사는 각각 14.8%, 8.1% 플러스를 기록했다. 점유율 측면에서는 국적LCC의 약진이 지속됐다. 8개 국적LCC의 여객수송량은 전년동월대비 14.8% 많은 259만623명으로 전체의 32.3%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보다 2.3%p 높아진 수치다. 반면 국적FSC의 점유율은 36.6%로 2.7%p 하락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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