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선 A350-900, B787로 올해 전체 교체
하반기 인천공항 라운지 오픈, 부산 노선 준비

싱가포르항공이 한국 운항 기재를 신기종으로 변경한다. 사진은 2월26일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
싱가포르항공이 한국 운항 기재를 신기종으로 변경한다. 사진은 2월26일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

 

싱가포르항공(SQ)이 올해 중 한국 운행 기종을 모두 변경한다. 기종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나은 비행 경험을 탑승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싱가포르항공은 2월26일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기종 변경을 안내했다. 


싱가포르항공의 첫 번째 기종 변경은 지난 3월1일 SQ609편에 이뤄졌다. 기존 A333 대신 A350-900이 투입됐다. 싱가포르항공은 탑승 게이트에서 기종 업그레이드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 첫 탑승객을 대상으로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자축했다. 새롭게 도입한 A350-900은 중거리 기종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40석, 이코노미 클래스 263석으로 운영된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플랫베드 설계를 비롯해 넉넉한 개인 물품 보관, 조도 조절이 가능한 독서등, 개인용 17인치 HD 터치스크린 모니터 등을 갖췄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최신형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11.6인치 풀 HD 스크린 등이 지원된다. 


싱가포르항공은 올해 말까지 현재 한국-싱가포르 구간에 운항 중인 기종을 A350-900과 B787로 모두 변경할 계획이다. 신기종 투입을 통해 탑승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보다 효율적인 기재 운영을 하기 위함이다. 싱가포르항공 시아 치 첸 한국지사장은 “항공기 교체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싱가포르항공의 의지”라며 “한국 노선에 대해서도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중 인천공항에 새롭게 라운지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5월2일 첫 운항하는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 실크에어의 부산-싱가포르 노선 대비도 바빠지고 있다. 인천발 싱가포르행 좌석 수가 최근 몇 년간 정체 상태였기 때문에, 부산 노선 개설로 싱가포르 시장 파이를 크게 키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싱가포르항공은 다각도에서 수요를 대비하고, 여행사와의 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