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57.9%, 선호도 59.5% 기록…시장다변화·지방분산 등 가시적 효과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5년 연속 상승했다.
한국관광공사가 관광 목적지로 서 한국의 경쟁력 등을 조사·분석한 ‘2018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지도는 전년도 56.5% 대비 1.4%p 상승한 57.9%을 기록해 당초 목표인 57.3%를 넘어섰다. 선호도 역시 전년도 58.3% 대비 1.2%p 상승한 59.5%를 기록했다.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 순위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 모두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타이완(인지도 14.2%p↑, 선호도 3.8%p↑)과 터키(23.5%p↑, 14.1%p↑)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관광공사는 “이는 시장다변화 정책의 결과로, 과도한 중국 시장 의존도 문제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관광공사의 광고홍보 활동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활동이 방한관광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답한 사람은 71.1%로 10명중 7명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2017년도 결과(66.4%)보다 4.7%p 상승한 수치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도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분단의 상징 DMZ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6.6%로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5.7%로 가장 높았고, 태국(65.4%), 필리핀(59.4%), 인도(59.2%), 미국(57.6%) 순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실시한 글로벌 캠페인 ‘LoveforDMZ' 동영상을 시청한 이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50.2%를 보였으며, 필리핀은 무려 82.8%를 기록했다.


서울·부산 등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목적지를 상기하는 비율은 낮아진 반면 지방은 점진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지역은 서울(61.4%)과 부산(34.3%)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도시에 집중됐던 비율이 제주도와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등으로 점점 이동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원도는 전년대비 3.2%p 상승한 17.4%로 5위를 차지했으며, 경남과 전남은 각각 8%, 5% 상승했다. 관광공사는 광고 제작시 지방 노출을 위해 전체의 40% 이상을 지방 콘텐츠를 사용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관광공사 우병희 브랜드광고팀장은 “2023년까지 인지도를 주변 상위 경쟁국 수준인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한국관광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방한관광 소비자에게 한국관광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닐슨코리아가 세계 주요 20개 국가 15~59세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1일부터 올해 1월1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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