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입국 통계…262만명 출국 13.3%↑
방한 외국인 120만명, 중·일 시장 양호

인·아웃바운드 모두 선전한 2월이었다.
한국관광공사가 3월22일 발표한 2019년 2월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2월 방한 외국인 수는 120만1,802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0% 늘었고, 내국인 출국자 수는 261만7,946명으로 13.3% 증가했다. 패키지 부문을 중심으로 퍼졌던 여행경기 위축 우려와는 달리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모두 좋은 결실을 맺은 셈이다.


2월 내국인 출국자 수(261만7,946명)은 2019년 1월(291만2,331명)과 2018년 1월(286만6,780명)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의 기록이다. 성장률 측면에서도 지난해 7월부터 지속된 한 자릿수 이하 성장률에서 벗어나 두 자릿수 성장률(13.3%)을 회복했다. 성별로는 남성(124만2,676명)이 여성(123만1,731명)보다 다소 많았으며, 승무원은 14만3,539명을 기록했다. 


방한 외국인 수 역시 120만1,802명으로 성장세(15.0%)를 이었다. 양대 인바운드 시장인 중국과 일본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31.3% 많은 45만3,379명, 26.7% 많은 21만3,200명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중국은 춘절 성수기 영향이 컸고 일본은 젊은층 및 개별방한객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외 시장은 명암이 명확했다. 3위 시장인 타이완 방한객은 9만4,559명으로 7.4% 증가했지만 4위 시장인 미국인 방한객은 5만7,732명으로 12.6% 하락했다. 5위 홍콩 시장이 정체(5만1,312명, 1.4%↑)된 사이 6위 베트남은 전년동월대비 72.1% 증가한 4만2,181명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관광공사는 타이완과 홍콩은 춘절 연휴로 방한 수요가 증가했지만, 유럽과 미주 지역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방한객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