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방문해 관광 시설복구 등 지원 약속
관광객 유치 다각적 지원…특별융자 검토

문관부 박양우 신임 장관은 강원도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와 관광활성화를 약속했다. 사진은 4월3일 취임식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문관부 박양우 신임 장관은 강원도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와 관광활성화를 약속했다. 사진은 4월3일 취임식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신임 장관이 강원도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후속 조치들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신임 장관은 지난 7일 강원도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관광시설 복구 및 관광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장관은 “정부는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복구·구호비 지원, 각종 세제 감면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고, 관광 시설 피해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함께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필요한 경우 관광진흥개발기금 상환 유예와 특별융자 등의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원 지역 여행을 취소하지 않는 게 지역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정부 차원의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후속 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문관부는 중앙정부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각종 행사와 워크숍 등을 강원 산불피해 지역에서 개최하도록 당부했으며, 솔선수범 차원에서 문관부 조직문화혁신 워크숍(4월12~13일)을 시작으로 체육주간 워크숍 등 부서별 행사 장소를 강원 지역으로 변경했다. 또 수학여행 등 강원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행사가 취소되지 않도록 시도 교육감에게도 협조를 당부했으며, ‘봄 여행주간(4월27일~5월12일)’에 강원 지역에서 진행되는 지역 대표 프로그램 등의 관광객 유치 지원을 위한 홍보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5월 초 강원도청과 함께 내외국인으로 구성된 120여명 규모의 SNS기자단을 강원도로 초청해 현장 취재를 지원한다. 이들은 1박2일 일정으로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 지역을 방문해 직접 체험한 강원 관광매력을 동시다발적으로 국내외에 전파한다. ‘테마여행 10선’과 연계해 5~6월 강원 지역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추진하고, ‘근로자휴가지원사업’과 연계해서는 4~6월 기간 동안 참여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피해 지역 숙박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제이티비는 산불 피해를 입은 속초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만원의 행복_속초’ 상품을 출시하는 등 민간 여행기업 차원에서도 지원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한편 4월3일 제51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취임한 박양우 장관은 1981년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공보관, 관광국장, 문화산업국장 등을 거쳐 문화관광부 차관을 역임했다. 차관 퇴임 후 2008년 모교인 중앙대학교에 교수로 부임해 부총장 등을 지냈다. 문관부 재직 당시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덕분에 지금도 친숙하다는 평가가 많으며, 관광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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